팅커벨 회원님들, 좋은 아침입니다 ~
요즘은 정말 새벽에 일찍 눈이 저절로 떠집니다. 일산의 팅커벨 중대형견 쉼터 브링미홈 계약한 날로부터 시작해서 거의 매일매일 일찍 일어납니다. 특별히 무슨 걱정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뭘 좀 더 잘할까"라는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늘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번째, 오랜 시간 한결같이 꾸준히 정기후원해주시는 팅커벨 회원님들입니다.
2013년 5월 19일에 팅커벨프로젝트 설립 이후 벌써 만으로 11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이제 짧지 않은 연륜의 단체가 됐네요. 어떻게 하면 팅커벨이 지금에 이르렀을까를 생각해보면 단연코 가장 큰 수훈은 '팅커벨 회원님'들입니다.
제가 정말 깜짝놀란 것이 있는데 우리 팅커벨프로젝트가 설립 다음해인 2014년에 팅커벨 입양센터를 시작하고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 해 9월 1일부터 CMS 정기후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으로 10년이 지났는데요. 2014년 9월 1일 ~ 12월 31일까지 4개월 동안에 초창기에 정기후원 신청하신 후원자님들이 301명입니다. 그 분들 중에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후원을 해주시는 분이 무려 280명이나 됩니다. 10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일도 있었을테고 , 지금 나라경제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을 한결 같이 CMS 정기후원을 유지해주신 초창기 회원님이 무려 93%나 되는 것입니다.
매월 1만원씩 정기후원해도 10년을 꾸준히 후원하면 120만원입니다. 정말 큰 돈이예요.
정기후원하는 회원님들께서는 10년이 넘는동안 팅커벨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을 보면서 늘 잘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부족한 점, 맘에 들지 않는 점도 있었을텐데 끊지 않고 꾸준한 정기후원을 해주고 계시는 것을 보면 "정말 더 분발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두번째, 귀한 휴무일에 쉬고 싶을텐데 시간내서 봉사와주시는 회원님들입니다.
대표 뚱아저씨는 지금 팅커벨프로젝트에서 회원님들이 주시는 월급도 받고 일하고 있지만, 팅커벨 회원 봉사자님들은 그야말로 무보수 자원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리버하우스 시절부터 시작해서 이제 막 시작한 브링미홈에 이르기까지 매월 빠지지 않고 봉사와서 아이들 산책도 시켜주시고, 빗질도 해주시고, 목욕도 시켜주시는 봉사자님들, 입양센터에 오셔서 바닥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아이들과 스킨쉽하며 놀아도 주시고, 냥이방에 가서 빗질도 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도 주시는 봉사자님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을 시켜주시는 봉사자님들.
봉사자님들이 있기에 한 번 버림받아 죽음 직전까지 갔었던 우리 아이들의 삶은 그야말로 목숨이 붙어 있어서 그냥 살아지는 것이 아닌, 정말 사는 것 같은 삶이 되었습니다. 봉사자님들의 정성과 관심과 스킨쉽으로 인해 아이들 표정이 밝아지고 눈치를 보던 아이들도 더 이상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금씩 변해나가는 것을 보면 고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봉사자님들은 우리 팅커벨에 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입니다.
세번째, 그동안도 고마웠지만 요즘 들어 더욱 고맙게 느껴지는 네이버 해피빈의 기부자님들입니다.
제가 늘 새벽에 일어난다고 했죠?
요즘 어떻게 하면 중대형견 쉼터 건립으로 인한 비용 초과분을 만회하고, 이 것을 계기로 팅커벨 재정을 더욱 튼튼히 할까를 생각하기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네이버 해피빈에 어떤 분들이 팅커벨을 위해서 기부를 해주셨을까를 살펴봅니다.
기부금액은 정말 다양합니다. 가장 작은 단위인 해피빈 콩 1개 100원부터 시작해서 200원, 300원, 500원, 1,000원, 5,000원, 10,000원, 20,000원, 30,000원, 50,000원, 100,000원, 200,000원, 300,000원, 500,000원, 1,000,000원까지.
그렇게 모인 돈이 오늘 새벽 이 시간까지 모금함을 개설한 이후 지난 43일 동안 4,695명이 보내주신 금액 합계가 19,403,600원이나 됩니다.
기부자님들 중에는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중 세 개만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자신의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기일을 추모하며, 혹은 얼마 전 무지개다리 건넌 자신의 반려견을 떠나보내며 그 슬픔을 다른 아이들을 위한 후원으로 보내주시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뭉클한지 모릅니다.
기부자님들 중에는 카페에서 단체로 후원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어떤 카페인지는 이름만 들어서 잘 모르겠는데 카페 회원님들이 모아주신 금액을 기부해주신 것을 보면서 "아.. 잘 모르는 분들도 이렇게 후원을 통해 응원할 정도로 우리가 정말 의미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구나. 정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늘도 이렇게 팅커벨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게 꾸준히 정기후원하시는 회원님들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님들과 네이버 해피빈의 얼굴모르는 기부자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팅커벨을 위해 큰 힘이 되어주시는 회원님들과 봉사자님들과 네이버 해피빈 기부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첫댓글 언제나! 일상 자체의 부지런함으로 팅프를 이끌어주시는 대표님이 계셔서 참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 쓴 글은 무플로 그냥 지나치나 조금 실망했었는데 너는봄이다님께서 이렇게 응원의 댓글을 보내주시니 큰 힘이 납니다. 감사드려요.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팅커벨 단체와 아이들, 그리고 회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