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가 녹아서 직접 영향 받는 알라스카 남부 쥬노(Juneau) 해안
敬山 김 보경 씀(NY 타임즈 09.5.18 기사 일부 내용 정리)
알라스카의 최남단 해안 도시로 카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평양 연안의 쥬노(Juneau)해안 도시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빙하가 예상보다 급격히 녹아내림으로서 지구상에서 직접적인 많은 영향을 받는 지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50년간 알라스카의 준유 해안가에서 살아온 모르간(Morgan DeBoer-부동산업자)씨는 1998년부터 해안가에서 9홀 골프코스를 운영해 왔으나 지금은 대부분이 바다 속으로 잠겨 버려서 울상이라는 것이다. 이를 살리기 위하여는 제일 높은 곳의 홀 인접지대를 연결하여 다른 홀 몇 개를 새로 건설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지역은 예상보다 수면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바, 200년 전부터 서서히 녹기 시작한 그린랜드(Greenland)와 그 외 몇 지방에서 빙하가 최근에는 급히 녹아내림으로 인하여 예상보다 년 30피트 이상 녹색(Green)지역이 확장해 간다는 것이다. 육지에는 쌓인 얼음덩이가 녹으면서 강과 개천이 말라지기 시작하여 강물이 짧아지는가 하면 바다는 수면상승으로 해안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알라스카의 북태평양 상 남단인 이 지역에서 약 40년 전만하여도 여름에 큰 배가 정기적으로 쥬노(Juneau)의 중심지를 출발하여 가스틴유(Gastineau) 물길(Juneau 중심과 Douglas 섬 해안 통로(Channel)을 따라 북쪽의 아우크(Auke)해안까지 10마일 거리를 운항하였으나, 지금은 이 지역의 전 해안가가 개벌이 나타날 정도로 수면이 낮아져서 큰 배는 물론이거니와 보트 놀이까지 중단상태로 해양생활이 곤란하다는 것이다.
알라스카 대학의 해양학자들이나 후드(Hood) 박사 등 미국 지리학자들이 예견하는 바에 의하면 준유 마을을 마주하여 앞바다 쪽에 걸쳐있는 다그라스 섬(Douglas Island)이 조만간에 육지로 변하여 쥬노 시와 육지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을 한다.
이 지역 중심인 준유지역을 실제로 걸어서 주변을 둘러보면 많은 지역이 풀과 나무가 자라서 이미 녹지화가 된 것을 확인하면서, 바다로 흐르는 강물은 수량부족이거나 말라가는 현상이 생겨가면서 전통적으로 연어 회기를 기다리며 수산물로 수입원이 되어 살아오던 해안의 원주민들에게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쥬노(Juneau)지역 주변의 강물은 말라가고 상대적으로 인근 해안이 지난 200년 동안에 수심이 10피트 상승하여 2100년이면 수심이 3피트 정도 더 상승한다면(년간 평균 3인치 상승) 만조가 1마일 정도 멀어져서 마을 사람들이 어릴 때보다 해안이 더욱 멀어지는 북 태평양 연안을 목격하면서, 이지역이 북극 지대의 빙하가 녹아내림으로서 겪는 북반부의 대표적인 삶의 변화지역이 아닌가 생각된다. (끝)
알라스카 Juneau.jpg
09.5.18 敬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