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 : 해신
2. 전번 : 804-0039
3. 위치 : 지하철 부전역 8번 출구 앞
4. 주차 : 자체 주차장 제법 많이
5. 카드 : 당근
6. 영업시간 : 오전 11시에서 밤 1시(?)
우리 팀원들의 회식은 참 어렵습니다. 연령 차이 많이 나고,
남녀 비율도 좀 그렇고, 어떤 사람은 해물 안 먹고,
또 어떤 사람은 물에 빠진 고기 안 먹고...
메뉴 정하기 참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늘 구워 먹는 고기로 많이 정했지요.
이번엔 혹시나 싶어서 해물 안 먹는 넘에게 대게도 안 먹냐? 했더니 어구야꾸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또 회 안 먹는 넘도 좋다하고,
물에 빠진 고기 안 먹는 여자와, 공주과 여자도 대게 좋다기에 바로 서면에 예약합니다.
대게로 정했다는 소문에 곁다리도 제법 낑기네요.
우리팀원과 같은 인원이 플러스됩니다...오늘 경비는 죽었다.
모르겠다...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고 했는데....
다 초청해서 먹어 보입시다.
그런데 이게 웬 일~!
대게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나오는 것은 수입산입니다.
없다는 것을 우얍니꺼?
갈 때는 그날그날 게는 시세가 다르니 전화로 문의해서 있는가? 가격은 얼마인가? 알고가이소.
킹크랩 주문합니다. 가격표에는 100g에 2,900원인데 1키로에 25,000원에 주겠다고 합니다.
감사하게스리....
혹자는 킹크랩이니 대게 아닙니꺼? 하기에
그 大게와 이 竹게는 다르다 설명을 합니다.
수족관에 킹크랩과 랍스타만 양껏 있습니다.
이 쪽에는 광어, 우럭, 붕장어, 밀치가 보이네예....
이 집 검둥이는 만사가 귀찮아 보이고....
이 집에서 딴 거는 잘 안 먹어봤는데....
참, 이 집 옛날에 장전동 있을 땐 그래도 집 근처라 자주 갔었고,
가게 바깥의 수족관이 있는 곳은 생물을 파는 곳이고
여기 와서 드시려면 1인당 2천원을 차림값이 있습니다.
당연히 받아야겠지요. 저렴한 상차림값입니다.
저 메뉴 꼭 다 먹어볼거야.... ㅋㅋ
기본 소스~
기본 주는 것... 그때그때 다릅니다.
이날은 우리가 21명이 갔기에 조금 더 다양하고 풍족하게 줬지 싶습니다.
찌짐, 전어무침, 고래수육, 채소샐러드
찌짐은 놓자말자 누가 뜯어버렸고,
고래고기는 비록 비싼 부위는 아니래도 맛없는 고기는 아닙디더...
값싼 일식집의 곁가지 냄새나는 고래고기는 아닙디더...
따끈한게 금방 수육으로 핸 듯...
저 전어무침 또 묵고 싶네요.
그냥 초고추장에 비빈 것이 아니라 소스에 뭔가가 제법 들어갔네요.
과일도 제법 갈아넣었고요...
일단 게 쪄나오기 전에 저것으로 몇 잔 술을 돌립니다.
요건 냉라면인데 물회 소스에 라면을 끓여 넣고
배를 채 썰어넣고 기타 채소도 넣었네요.
여자 동료들이 잘 드시네요. 서비스로 맛만 보라고... 조그만 종지에.
회도 맛 보라고 주시네요.
요거 계산서에 올랐던가? 아마 아닐 것 같습니다.
약간의 안면과 단체로 왔다고 주신 듯...
무조건 달라고 하시면 안 될 듯합니다.
전어, 광어지느러미살, 중간의 조건 도다리 모양인데.. 그리고 광어.
오 좋네요... 회 좋아하는 친구들은 요것만 냅다 먹네요.
회를 요렇게 써는 것은 도다리, 가자미 아니면 아닌데....
아무튼 고급회인데....
전어 칼질 참 이뿌게 했네요... 맛있습니다.
기름기 많은 광어 지느러미살을 안 먹을 수 없지요.
드뎌 킹크랩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작은 것 같은데 조게 4명 테이블당 3키로입니다.
작은 놈이 아닙니다.
사실 살은 킹크랩이 훨씬 많지요, 단지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저는 향은 대게를 더 좋아라 합니다.
보통은 같은 수입산이면 킹크랩이 조금더 비싸게 팔리지요.
배껍질 부분이 장난이 아니게 대형입니다.
저거 파먹어도 살이 양껏 나오네요.
아니나 다를까? 공주 행세를 하는 무수리들이 게에 손을 잘 못 댑니다.
살을 발라내는 시범을 요렇게 보여줬더니
서로 하겠다고 난리입니다.
덕분에 저는 편하게...ㅋㅋ
엄청 먹었습니다. 그래도 밥을 안 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딱지에 볶음밥 시키고...
국물은 매운탕입니다. 조것도 아주 양호하데예...
먹음직하게 보이지요.
이날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
아마 내일 되면 남긴 것 후회할 것이라고...
지금 봐도 조 볶음밥 또 먹고 싶습니다.
밥에 살 남은 것 조렇게 하나씩 다 올려줍니다.
또 다들 따라서 똑같이 먹네요...ㅋㅋ
사장님 특별 서비스~
전어초절임초밥~
전어도 고등어 정도는 아니래도 기름기가 많은 고기입니다. 따라서 쉬이 변하겠지요.
왜 일식집 다찌에 앉으면 단골에게 한 점씩 권하는 사바초밥,
(사바는 고등어입니다.), 역시 초절임한 것이지요.
전어 저렇게 해놓으니 뒷끝에 나오는 향과 전어 특유의 기름진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배가 불렀는데 조거 제가 거의 흡입합니다.
생강을 채로 썰어 올려두었기에 그 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나오고요...
아무튼 담에 가면 조거는 꼭 달라고 해야지.
대게집에서 온갖 것들을 다 먹었습니다.
게는 게맛으로 먹지만 나머지 것들도 참 좋았습니다.
술 그렇게 먹고(왜 술도 사람이 많으면 훨씬 많이 들어가지요), 밥 먹고....
온각 것들 먹고 나왔는데....
1인당 25,000원 내외였습니다.
사장님 땡큐입니다.
우리 팀 중 한 명이 말하길...
*장님, 우리끼리만 와도 이리 나옵니꺼?
답 왈 "몰러~ 주인장 마음이야...ㅋㅋ"
아마 단체로 왔다고 조금 더 챙겨주신 듯합니다.
아버지도 대게 좋아라 하신다던데... 조만간에 모시고 가야겠습니다.
첫댓글 곧 대게 철이 다가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
게는 게눈감추듯 먹는 1 인 인지라.. .
예,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이란 속담도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