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공사·교통공사 분리 공약 재확인
“국가산단 대응·읍면지역 개발 위해 도시개발 기능 필요”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사업·인력·재원 적정성 점검 예고
[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세종도시교통공사를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로 분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종시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출자·출연기관 전체의 업무와 조직, 사업 적정성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조 시장은 2일 정음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출자·출연기관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본청뿐만 아니라 세종시와 관련된 출자·출연기관 전체의 업무를 재검토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산하기관의 사업과 인력, 재원 투입 구조를 전반적으로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시설관리공단을 예로 들며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이 적정한지, 사업에 따른 인력과 재원이 적정한지, 세종시가 계속 수행하는 것이 맞는지 등을 기준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기관장 인선 문제가 아니라 산하기관 기능 재편과 재정 구조 점검까지 포함한 개편 신호로 해석된다.
조 시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2.3%에 이르고, 현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내년 재정주의단체 지정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세종도시교통공사 분리 추진이다.
조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공약한 대로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를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교통공사도 전문적인 교통기관으로 거듭나지 못한 것 같다”며 교통 기능의 전문성 강화를 분리 필요성 중 하나로 들었다.
도시개발공사 설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 시장은 "도시개발공사는 앞으로 읍면지역을 개발하거나 국가산단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 과정에서 세종시가 건설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도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은 조 시장이 회견문에서 밝힌 시정 5기 비전과도 연결된다.
조 시장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을 제5기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고, 행정수도 지위에 어울리는 도시공간의 체계적 발전 방안을 담은 세종미래도시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개발공사와 교통공사를 분리할 경우 세종시 산하기관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교통공사는 대중교통 운영과 교통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개발공사는 국가산단 대응, 읍면지역 개발,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도시공간 재편 사업 등을 담당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관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시장은 임기가 종료되거나 사의를 표한 인사가 일부 있다면서도 "좋은 취지라도 인위적인 일은 가급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기관은 원칙적으로 청문 절차를 거쳐 시민 눈높이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