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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병든 병아리 마냥 여름날을 비실비실 보낸 결과 살짝살짝 현기증의 일어나는 어느날
난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삶을 살기로 한 사람인데 이리 어질어질 하기 직전인데 그냥 넘어 가면 안되지 않지 그런 생각끝에 살림의생 어라샘과 통화했다.역시나 미리 예방차원에서 라도 빠른 시일내로 들리는 것이 좋겠다는 통화를 하고 나니 금방 또 현기증 사라진다. 윙 이런 경우를 무어라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
왔다리 갔다리 일에 빠져 있으나 흥얼흥얼 넘어간다.잠시 좋았는데 또다시 살짝 어지럼증이 지나간다.그리고 다음날 8월 넷째주 불금을 맞이 할때는 금식으로 헤롱헤롱 하고서는 먹는 일이 없으니 만사 귀찮데스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한마디씩 사람들께 던져 버리고 빨랑 오후3시가 되길 학수 고대 하고 있었다.
아침일찍 가는 것도 좋지만 그날은 요즘 여러 조합원님들이 열렬히 하여 마지 않는 구산역 살림의원 홍보전이 있는 날이므로 "일타쌍피"라 또랑치고 가제도 잡는다는 욕심에 주치의샘 건강검진 후에 홍보전에 나가리라는 각오를 가지고 절대 못하는 아침 점심을 건너 뛰는 모험을 감행하기로 한것이었던 것이었다.ㅋㅋㅋㅋㅋ근데 정신은 점점 말똥말똥하여 지고 조심하게 되니 여기 저기 잘 부딪치는 경우도 드물게 나타나고 가끔 굶어 보는것도 괘안은거 같다 라는 엉터리 느낌도 들고 ㅋㅋㅋㅋㅋ
고대하던 오후 3시 대충대충 하던일을 접어버리고 뒤도 안돌아 보고 은평 살림으로 고고씽!!!
들어서자 마자 초록의 로고에 와인색이라 믿고 싶은 실내간판의 "살림의원"이란 이름에 순간 기분좋은 아찔함이 엄습하고 명색이 조합원이라면서 스스로 감동하여 감이님네 감동이 마냥 어라샘보고 배고프니 빨랑 피검사하고 맛있는거 내놓라고 때아닌 때부리고 ㅋㅋㅋㅋㅋ 어디가서 이렇수 있을까 아마도 고향집이나 가면 그럴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지금든다.
간호사샘께 접수하고 잠깐 기다리는 살짝 긴장되고 기대되는 나의 차례 흐아 이런 또 속사포 처럼 주치의샘 앞에서도 감이님네 감동이 포스로 다 죽어가는 흉내를 내면서 ㅋㅋㅋ 그동안 여러번 되풀이 되었지만 아파서 이러저러 하다고 다다다 쏘아 되는데 흐흐 우리의 주치의샘 먼저 미소 머금고 차분히 하나하나 짚어주시고 설명해주신다( 세상에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눈도 마주치면서)
난생처음이다 라는 말을 이럴때 써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에 솔직히 마음깊은 곳에 알수 없는 안도의 눈물을 참았다고 고백한다.내가 두서없이 말해도 환자인 내입장으로 내 느낌으로 답변해 주시는데 무슨 다른 설명이 필요할까 그런데 난 또 감이님네 감동이 포스로 아파요 아파요 엄살을 시리즈로 말하고 ㅋㅋㅋ
하나하나 설명하신후에 위내시경을 하기로 했는데 준비단계에서 먹는약과 뿌리는 진통약과 그리고 끝난후에 아프지 말라는 엉덩이 주사까지 맞고서 시작했다.이런 내가 진짜 너무 후진동네에 살았나 ^^;;; 한번도 이런 검진을 받아보지 못해서 간호사샘께 엉덩이 주사 맞기 싫다며 한번 살짝 팅기고 ......그런데 주치의샘한테 말씀 드린다는 말에 꼬랑지 얼른 내리고 맞아야 했다.흐 그런데 좀 엄살이 나야 하는데 그냥 살짝 맞았나 싶게 지나가는 기술좋은 우리 간호사샘 ^^ (사실 20대에 루즈 알러지 땜에 피부과 엉덩이 주사를 맞았는데 넘 긴장하고 맞아선지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픈적이 있어서 주사라면 지금도 살짝 겁부터 먹는 경우가 있다.)
우리 간호사샘 피검사 때문에 피뽑는 기술도 짱이다 겁먹고 바로 쳐다보지 못했는데 그 또한 언제 지나갔나 싶게 하시고 물론 나는 감이님네 감동이처럼 나도 어른인데 라며 긴장감의 다른 표현을 하고선ㅋㅋㅋㅋㅋ 엉덩이 주사 싫다고 할때 어떤 환자 가족분이 흐믓하게 쳐다보던 모습도 생각난다.난 싫다고 그러고 간호사샘은 설명하니라 계속 말씀하셔야 하는 그 분위기 ㅋㅋㅋ 결국엔 꼬랑지 내리고 순하게 맞았지만........(간호사샘도 얼굴 가득 웃으면서 계속 말씀하시니 그또한 거절 하면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ㅎ)
어찌 지나갔나 모르게 주치의샘 목소리와 간호사샘이 살짝 잡아주는 느낌으로 무사히 마치고 내 배속을 훤히 보이고서도 이렇게 개운한 경우는 없으리라는 느낌을 가지고 또다시 자상하게 설명을 듣고 내 뱃속은 이상무 라는 안도감을 가지게 되었다.대충 받는 공단 검진후 위궤양 약을 먹고나서도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일반 검진으로 2만원 정도 들여서 사실 날아갈 듯 속시원한 기분이 든다면 그또한 좋지 아니한가
피검사와 소변검사 까지 모두 마치고 검진 결과는 다음주를 기약하면서 고질적인 편두통 처방전을 들고 ㅎㅎ 약국에서 약을 지었는데 이분들도 역시 친절에서 시작하여 친절로 끝난다 눈마주치며 이야기 하시는 약사님들 ㅋㅋㅋ 손님이니까가 아니라 진짜 사람으로 약에 대한 설명도 살짝궁 해주시는 공인영 약사님(우리 살림 조합원님) 감사요 감솨~~~
뒤에 이어지는 구산역 사거리 홍보전 이번에는 사무국 어라님 오매님 까지 합세 하여 화끈하게 열렬히 했는데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의 말에 귀기울려 주시는 의식 있으신 여러 예비 조합원님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또한 "살림의원"이라는 보이는 것이 턱하니 있으므로 일사철리로 가능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다.그러므로 또다시 한사람 한사람 우리 조합원님들의 여러가지 노력과 관심에 머리 숙여 감사함을 느낀다.
이제는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지나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내몸을 잘 보살펴야 겠다.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것이 더욱 쉬워 졌으므로 나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잊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해서 조합원 노릇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웃음이 만발 하지만 그속의 한바탕 전쟁은 매일 계속되리라 생각한다.저녁을 먹고 다시 잠깐 들렸더니 꼬꼬마 남자 환자가 장난치다 머리를 다쳤다며 연락이 온후 준비 태세에 돌입하고 소리없이 달려 다니는 두분 선생님 아 이런 꼬꼬마 환자는 아파서 울고 나는 감동에 마음으로 울고 조합원이시라는 꼬꼬마 엄니는 살림의원이 야간 진료 하는거 알고 다쳤다는 말씀으로 안도하시고 꼬꼬마는 다른 병원은 무서워서 가기 싫어한다는데 그래도 살림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셔서 나를 감동으로 빠지게 해주시고 안구 정화용으로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도 살림의 의한 살림을 위한 살림의 나날은 계속 되리라 믿는다.굳게!!!
첫댓글야간 진료도 한다고요어린 손자 아파도 걱정 없네요사실은 아프지 말아야 하겠지만요
넵 니나노님 매주 화,금에는 야간 진료도 한다지요 (오후 8시까지).든든함미다.ㅎ
^^ 잘 봤습니다..재밋네요
땅콩님 여전히 잘 지내시죠.재미있다니 저도 좋네요.사실은 살짝 긴장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부렁이고 가서 주치의샘 만나면 하게 되드라고여.든든한 우리편인 주치의샘이 자상하게 알려주시고 편한 느낌이 그냥 다가오죠.ㅎ
오.... 제가 내시경을 받고 온 느낌!
수박님 그냥 금식하시고 가셔서 주치의샘과 눈맞으면 끝나여.세상 환해지는 느낌이실 검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