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학년 때)
"우린 힘들게 올라가는데
선생님만 안가시면 안되죠!"
이런 분위기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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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삼인산 가기 전날
"선생님,
작년에 보니 엄청 힘들어하시더만요.
이번엔 저학년하고 같이 가세요.
고생하지 마시고..."
담임을 이미 할머니 취급을 하며 놀리는 녀석들이,
이번엔 꽤 진심이 묻어나는 말을 한다.
앞으로 매년 갈거란 말에
이렇게 힘든걸 왜 하느냐,
내년에는 안가겠다, 그 날 아플 예정이다, 등등
1년전
귀가 아플정도로 궁시렁 대던 그 애들 맞나 싶다.
감개무량이다.
그런데
애들아
엄청 고마운데...
올 해는
저학년도
모두
정상까지
올라간대
흑. ㅋ
첫댓글 글 올리신 시간이 새벽 2시 8분?
요즘 안 주무셔요?
(나이들면 잠이 없어지나요? ㅎㅎㅎ)
그나저나 우리 소이 미소는 백만불짜리 미소!
하교카풀하러 가는 삼인산 길이 단풍들어 어찌나 예쁘던지요.
뭐든 될 수 있다면 가을이 될거라는 노래가 절로 나와요.
그 단풍보다 더 예쁜 우리 아이들. 땀에 젖은 선생님들도요.^^
우리 집 첫 번째 사내 아이도 올해는 삼인산 가는 거에 투덜거리는 게 조금은 줄어들었네요.
좋은 기운 받아 오셨죠? 학교 근처엔 좋은 곳이 너무나 많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삼인산,
뭔가 있는 그 산
볼 수록 좋은 산
단체사진~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