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훈아 작사/작곡)는 2020년 8월 발매된 「나훈아」
〈아홉 이야기〉앨범 타이틀 곡입니다.
특히 이 곡은 KBS가 2020년 추석(秋夕)코로나 19 극복 특집
으로 기획한 「나훈아」의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시청자와 해외 교포 1,000명을 선발하여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던 《2020년 대한민국 어게인》콘서트에서
불렀으며, 이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가 그 유명한 "테스형"
이라는 노래입니다.
또한 『명자』는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옛 추억을 생각
나게 하는 노래로도 발표하였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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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 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 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 자야 명자야
불러 샀던 아버지
술 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 자야 명자야
찾아 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 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
지금 얼마나 멋지게 변했을까
자야 자야 명자야
불러 샀던 아버지
약(藥) 심부름에 반(半) 의사(醫師) 됐고
자야 자야 명자야
찾아 샀던 어머니
팔다리 허리 주물러다 졸고
노을 저편에 뭉게구름 사이로
추억 별들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 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 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
아이고 내 새끼 달래시며 울고
세월은 흘러
모두 세상 떠나시고
저녁 별 되어 반짝반짝 거리네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