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신화 엘 카디온 제 12화 - 전개되는 전설의 힘!!!(下)
핑!!!!
[윽!!]
머리에서 일어나는 찌르는듯한 고통에, 데커드의 시야가 돌아왔다.
[..........?]
신경회로와 시야가 완전하게 회복하는데에 걸린 시간은 약 3초. 그리고, 움직이지 않는 몸의 컨트롤을 돌린게 6초. 이 정도면 거의, 기능정지에서 컨트롤을 돌리는 것과 맞먹는 시간이었다.
[........이건....?]
그리고, 시야가 돌아온 데커드의 앞에, 영문을 모르는 광경이 일어났다.
[!]
그를 제외한 모든 용자들이, '잠들어' 있던 것이다.
"윽...!"
비하이클 모드의 호류의 운전석에서 눈을 뜬 가이. 처음엔 왜 자신이 여기 있는 줄 몰랐다.
'분명......호류, 엔류와 함께.......그 파장을 찾고 있었는데.......?'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움직이던 가이는, 곧 왼팔의 G-스톤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 뭐지.....?"
그때, 가이는 깨달았다. 그가 타고있는 호류가, 전혀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호류....? 엔류?"
옆에 정차해 있던 엔류역시, 움직임이 없었다.
"호류, 엔류!! 어떻게 된거야!!!"
황급하게 둘을 부른 가이. 하지만 둘은 가이의 외침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의 계기판에도, 움직임따위는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도대체.....무슨!"
그렇게 당황해하며 호류의 운전석에서 뛰어내린 가이. 그리고, 그의 앞에, 펼쳐진 짙은 회색의 안개와, 그 어두운 안개속에서도, 저 멀리서 뚜렷하게 보이는 검은빛의 첨탑이 있었다.
"샐리! 일어나봐!"
마이토가 약간 거칠게 흔들음에도 불구하고, 샐리는 편안하게 잠든 표정으로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잠시동안 그렇게 흔들다가, 황급하게 다시 옆방으로 가 지현을 깨우려던 마이토였지만, 지현도 샐리처럼 깨어나지 않고있었다.
"대체, 무슨..."
마이토가 머리에서의 통증을 느끼고 깨어났을때, 그의 몸에서는 이상한 빛이 일어나고 있었다. 은빛에 가까운 광채였고, 그의 몸에서 그런것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란 마이토가 급히 일어났을때, 그 빛은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것에 잠시 멍해져 있던 마이토는, 저 밖에 가득차있는 회색의 안개들을 보고는, 무슨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샐리와 지현을 깨우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 조용하게, 숨소리도 거의 내지 않으면서 자고 있었다.
"제길......!!"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다이어그래머를 꺼내 아오베 공장과의 통신을 시도하려했던 마이토였지만, 다이어그래머는 물론, 유선전화나 핸드폰같은것도 모두 불통이었다.
"......"
잠시, 왼팔에 감긴 석고 붕대를 노려본 마이토는 잠시 고민하다가, 결심한듯 여기저기를 뒤지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나았으니까...괜찮겠지."
그리고 잠시후. 석고붕대를 어떻게 깨버리고, 압박붕대를 왼팔에 단단히 감은 센푸지 마이토가, 전투복을 입고는 그대로 집을 뛰쳐나왔다.
"얀차! 일어나 보라고!!!!"
세이지가 몸을 흔들건 말건, 얀차는 정말 조용하게 자고 있었다. 평소 잠버릇이 험하기로 유명한 얀차가 이렇게 조용하게 자고 있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일이었다. 적어도 세이지에게는.
"대체.......무슨일이야.........!"
아침에 일어나, 오린이 돌아와 빛나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 세이지였지만, 지금은 더 놀라고 있었다. 온 거리에 안개며, 얀차는 이렇게 조용하게 자고 있다니!
"........오린이 돌아온것은......그렇다면......."
지구가 다시 위험해지고 있다는 뜻?
세이지는 충격에,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나이트 실버리온은 인간형으로 변형해,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나이트메어......말도 안돼. 놈들이 그것까지 가지고 왔단 말인가!!]
나이트메어.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것은 나이트 실버리온이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다크나이트.......!!]
은빛광채의 기사는, 그렇게 소리치며, 등에 차고있던 검을 빼들었다. 무언가가 오고있는 것을 반사적으로 느끼고....
- 쿠워어어어어!!!
[......없애주마, 그것을 위해 태어난 나다!!!!]
뒤에서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 마치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같은 그림자.....그리고 그것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나이트 실버리온. 은광의 기사의 분노가 폭발했다.
- 쿠워어어어어어!!!
[크으윽!!!!!]
탕탕탕탕탕탕!!!!!!
- 키이에에엑!!!!!
그 검은 그림자는 데커드의 총에 맞고는, 비틀거리며 그대로 안개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림자보다는 데커드의 상태가 훨씬 나뻤다. 그림자의 공격에 탄환을 거의 다 썼기 때문이었다. 예비탄창도 다써버리고, 지금 몸상태도 엉망이었다.
[제, 제길......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비틀거리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짙은 안개를 헤쳐가는 데커드. 목적지는, 너무 막막해 잡을수도 없었다........왠지모르게, 공포가 그의 몸에 서서히 침범하는것 같았다.
[응?]
한순간 저 어둠속에서 비쳐나오는 빛. 데커드는, 잠시 망설이다가, 언뜻 보인 그 빛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G-스톤이 웅웅거리는 것을 계속 느끼며, 가이는 안개를 헤치며 달리고 있었다. 그도 그림자들의 공격을 받긴 했지만, 어떻게 떨쳐내긴 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의식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달리고 있었다.
"으악!!!!"
그리고, 한 남자의 비명을 들었을때, 가이의 몸은 지체없이 그 방향으로 튀어올라가고 있었다.
"이-큅!!"
이큅모드로 전환한 가이가 건물 하나를 넘어 그대로 점프했을때, 그는 땅에 넘어져있는 한남자와, 그 남자를 향해 접근해가는 수많은 검은 그림자를 볼수 있었다. 볼것없이, 그대로 땅으로 떨어져간 가이.
"윌! 나이프!"
윌 나이프를 뽑고는, 남자를 막 덮치려는 그림자의 뒷쪽에 그대로 박아버린 가이. 그 그림자는 그대로 퍽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사라지고, 남자를 노리려던 다른 그림자들은 가의 출현과 동시에, 검은 안개속으로 사라져갔다.
"괜찮으십니까?"
"예, 예....."
그렇게 말하며, 남자를 일으키기위해 손을 내민 가이는, 곧 그 남자가 굉장히 낮익다는 것을 알아챘다. 남자도 가이에게서 같은 느낌을 받은 모양이었다. 한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데이타를 통해 알고있는 얼굴.
"ARK 부사령관 다카즈키 세이지?"
"GGG 기동부대장 시시오 가이?"
그리고 잠시후, 둘은 주위를 경계하며, 걷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습니까?"
"아직 파악을 못 파악했지만....온 도시의 사람들과.....용자들, 즉 마음을 가진 존재는 다 잠들었다고 봐야겠지....요"
서로가 어색하게 존대말을 하는 가이와 세이지. 뭐, 둘다 20살이니 나이는 같았지만, 그래도 어색한것은 어쩔수 없었다.
"근데, 남은 사람들은 있을까요?"
"글쎄요. 남은 사람이..."
"어---이!!!! 거기 누구있나!!!!!"
"......있는 모양이군요."
......그리고 잠시후, 타이밍 좋게, 센푸지 마이토가 저 안개 저편에서 나타났다.
"대단한 타이밍이군, 마이토군."
"..........정각대로 도착하는 폭풍의 용자는, 유명하지 않습니까."
"아, 그렇군요."
세이지, 가이, 그리고 세이지로 이어지는, 농담이 약간 섞인 감탄의 대사. 하지만 그들의 밝았던 표정은 마이토의 여상스러운 농담에 산산히 무너지고 말았다.
"근데, 아저씨들끼리 잘도 잠들지 않으셨군요."
.......마이토에게 악의는 절대로 없다. 하지만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세이지가 마이토의 왼팔을 세차게 치고, 가이가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휘둘러 전봇대 하나를 무너뜨린것은, 그 한마디에 그들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던것인지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우악!!" < - 마이토
"......핫?" < - 가이
"아, 아니, 무슨짓을....;;;" < - 세이지
...............한순간의 소란후. 어디로 가야할지를 상의하던 그들에게로 들려오는 육중한 발걸음소리. 한순간 긴장한 그들이었지만, 곧 검은 안개속에서 비치는 뚜렷한 은광에, 마음을 놓았다. 걸어오는 것들은, 바로 나이트 실버리온과 데커드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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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 THE NEW BRAVES!!!!!
하이퍼 다간(HYPER DAGAAN)
마이트가인 이식(二式)
(MIGHTGAINE TYP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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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다섯이 전부로군요.]
"그래, 그런것 같다, 나이트 실버리온."
[서둘러야 합니다. 나이트메어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면....]
나이트메어. 나이트 실버리온이 설명한 바로는, 그것은 다크나이트의 병기중 하나로, 도시에 일단 투입되어 사람들을 잠들게 하고, 사람등 혼을 가진 존재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무서운 병기였다. 그것이 바로, 저 도시에 뻗어있는 첨탑이라는 것이다.
[저 그림자들은?]
[아마도 나이트메어가 뿜어내는 가디언 들이겠지.....혹시라도 잠들지 않는 자들을 죽이기 위해, 나이트메어가 보내는 것일것이야.]
일단 나이트메어가 도시에 뿌리를 내리면, 그것은 한순간 도시전체에 안개를 뿌려 사람들의 생명력을 흡수한다. 외부에서의 출입은 일종의 결계에 의해 통제되고, 혹시라도 잠들지 않는 자들에게는 가디언을 보내 죽이고, 약 하루정도의 시간이 지나 모든 사람의 생명력을 흡수하면, 그 에너지를 이용, 그의 본체인 [파이어 자이언트]를 깨운다. 그리고 그 파이어 자이언트는 주위의 별의 에너지를 흡수하며 성장, 그 별을 시간을 들여 천천히 파괴하는 것이다.
"별의 에너지를 흡수한다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린이 돌아온건가......."
[여유는 없습니다. 지금은 전력도 없고........데커드, 슈페리어 제이데커로 합체할수 있나?]
[....안돼. 유우타............대장의 명령이 없다면, 합체는 불가능하다.]
두 용자와 두사람의 시선이, 이번에는 가이에게 돌아갔다.
".........지금, GGG 베이스에는 사람이 없을거야.....장관도, 잠들었을테니, 가오가이가로의 파이널 퓨전은 불가능하다. 가이가로의 퓨전은 가능하겠지만....."
"........나도.......마이트가인이 들어오지 못할테니........."
[.....적어도 실버 제트와 실버 라이너는 이안에 있으니, 결국 전력은 가이가와 저뿐.....이군요.]
나이트 실버리온의 암담하다는 듯한 투의 말에, 세이지는 문득 들고있던 다이렉터를 보았다. 아직도 황금빛을 희미하게 뿌리고 있는 다이렉터.......
".........다간........"
[아무튼, 지금은 저 나이트메어를 향해 갈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파이어 자이언트가 깨어나더라도, 저 타워만 부수면 사람들의 에너지는 돌아갑니다.]
"그럼 가자! 지체할 시간이 없다."
[알겠습니다. 그럼 두분은 저에 타...!!]
침착하게 말하던 데커드의 말이 갑자기 끊겼다. 갑자기, 그들 뒤에서 일어난 검은 안개와 그곳에서 나타난 검은 그림자가, 촉수같은 그의 검은 빛을 뿜어내 그를 휘감은 것이었다.
[아, 아닛!!!]
[데커드!? !! 우앗!!!]
나이트 실버리온 마저도 촉수로 감아버린 그 그림자. 아까까지의 것들과는 차원이 다른 크기였다. 비명을 지르는 두 용자를, 그대로 공중으로 들고는 땅으로 내던지는 그림자. 데커드가 던져지는 그곳에는 가이, 마이토, 세이지가 있었다.
"조심해!!"
"이익!!!"
몸을 뒤로 날린 마이토, 세이지와 몸을 공중으로 날린 가이. 간발의 차로 데커드가 땅에 쳐박혔다. 이를 악물며, 가이는 그대로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외쳤다.
"갈레온!!!!"
녹색의 프로젝션빔이 하늘을 가르고, 어두운 하늘에 새겨지는 갈레온의 머리.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여, 갈레온이 무서운 속도로 날아왔다.
"퓨-전!!!!!!!!!"
가이는 그대로 공중으로 뛰어오르고, 그의 뒤에서 날아오른 갈레온은 입을 열어 가이를 그의 안으로 받아들였다. 갈레온의 머리가 밑의 가슴쪽으로 이동, 원래 머리가 있던 자리에서 인형의 머리가 튀어나왔다. 네 다리는 각각 양 팔과 양 다리로 변형하고, 머리에서 빛나는 녹색의 돌, G-스톤의 광채와 함께, [가이가]는 마침내 그 모습을 갖췄다.
[가이-가!!!!]
지체할 겨늘없이, 그대로 공중에서 뛰어내린 가이가는, 데커드와 나이트 실버리온을 얽매고 있던 촉수를 그대로 차 끊어버리고 말았다.
[드릴가오!!]
그림자가 움츠리며 뒤로 물러나는것과 동시에, 드릴가오가 땅에서 튀어나와 반으로 분리되더니, 그것이 가이가의 양손에 합체되었다. 지체없이 드릴가오를 발사해 그림자로 날려버리는 가이가.
- 키에에에에엑!!!!
그림자는 힘없이 드릴에 뚫려 사라지고, 촉수에서 풀려나 땅에 볼품없이 나가떨어졌던 두 용자를 일으키는 가이가.
[데커드는 세이지와 마이토군을 태우고 따라와라! 나이트 실버리온, 강행돌파다! 가자!!]
가이가의 힘있는 말에, 두 용자는 지체없이 따랐다.
도쿄외곽에서 보는 도쿄는, 마치 어두운 돔에 쌓여있는 괴기스러운 모습이었다. 검은 안개가 첩첩히 쌓여 벽을 이루는 그모습. 그리고 그 벽을 뚫기위한 용자특급대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력을 집중시켜도, 저 검은 벽은 요지부동이었다.
[이.....제길!!]
[아무리 쏴도 깨지지 않아..........대체 어떻게 하면.....]
약 30분동안, 적어도 한 나라는 초토화 시킬정도의 탄환을 쏴부은 마이트 어드벤져였지만, 그의 노력에도 검은 벽은 깨지지 않고 있었다. 가인은 그 안개의 벽을 초조하게 보며, 이를 갈수 밖에 없었다.
[제길! 저 안에 마이토가 있는데.....]
[...........마이토가 없으면, 마이트가인 이식(二式)으로의 합체는....]
[불가능....이다.]
브레이브 폴리스고 GGG고 다 저안에 있었다. ARK의 전력도 완전치 못한 이때, 용자특급대를 빼고는, 지금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백업으로 남아있는 스파클 파워즈밖에 남는 전력이 없었다.
[뭔가, 조용하다는것은.....다 당한건가.]
[......하지만, 들어가기는 해야돼.]
[당연하지만....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없잖은가.]
마이트 어드벤져의 암담하다는 말에, 가인은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지금으로써는 방법이....
[....아니, 하나있어.]
[뭐지?]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
[성광합체!!!(聖光合體)]
나이트 실버리온의 몸에서 은빛이 뻗어올라 하늘로 솟구치고, 솟아오른 빛은 실버 제트와 실버 라이너에게로 꽃혀들어갔다. 나이트 실버리온의 빛에, 그대로 번쩍인 두 메카. 은광에 휩싸인 세대의 메카는 그대로 나이트 실버리온이 내쏜 은광을 따라 날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온 실버 라이너가 반으로 접히고, 조종석 부분이 접히며 하체를 만들었다. 실버 라이너 뒤에서 날던 실버 제트는 그대로 기체를 뒤집고, 그 둘의 사이로 카모드로 변형한 나이트 실버리온이 들어갔다. 나이트 실버리온의 차체가 반으로 접히며 실버 라이너에게 접합되고, 로봇의 상체의 모양인 실버 제트 역시 나이트 실버리온에게 접합되었다. 양쪽으로 팔이 솟아오르고, 가슴의 삼각형의 장식이 은광을 퍼붓는 것과 동시에, 헤드가 실버 제트에서 밀려나왔다.
[성광합체!! 세인트 실버리온!!!!!]
합체한 세인트 실버리온은, 그대로 세인트 블레이드를 뽑아들며, 다섯개의 그림자 사이에서 고전하는 가이가에게로 달려들어갔다. 은광의 검을 휘둘러 그림자 하나를 벤 세인트 실버리온의 응원에 힘입어 그림자 하나를 크로우로 벤 가이가. 그리고 그 공격에 겁먹은듯, 남은 세개의 그림자들은 그대로 어둠속으로 사라져갔다. 이번으로 세번째의 공격. 이제껏 공격을 받아낸 가이가는 상당히 지쳐있었다.
[제길....지치는군....]
[끝도 없이 밀려올거다. 이대로라면......]
마이토와 세이지를 태운 순찰차 형태의 데커드가 그들의 뒤를 따라오는 것을 확인한 가이가와 세인트 실버리온은, 다시 고개를 들어 회색의 안개속에 우뚝솟은 검은 첨탑을 바라봤다.
[이제 조금만 가면.....]
[좋아, 조금만 더 힘내서......]
하지만, 가이가와 세인트 실버리온의 낙관적인 말은, 갑자기 저 안개쪽에서 들려오는 기괴한 울음소리에 멈춰지고 말았다. 이를 악물며 안개를 내다보는 둘의 눈앞으로 나타나는 거대한 그림자. 이번것 역시 망토를 쓴 음침한 사신같은 모습, 전의 그림자들과 같았지만, 다른점은 거의 60m는 넘는다는 것과, 그것에 무수히 뻗어있는 촉수, 그리고 손같이 생긴 두개의 촉수에 들려있는 거대한, 낫의 그림자였다.
[............뛰어!!!]
가이가의 외침과 함께 뛰어오른 둘. 그들이 서있던 곳을, 간발의 차로 촉수가 뚫었다.
[차아아앗!!!]
드릴모드로 변환, 팔에 장착된 드릴가오의 드릴과 함께 거대한 가디언에게 쏘아져 들어간 가이가. 하지만 가이가의 그 공격은, 그대로 옆으로 돌려쳐 들어오는 촉수 한가닥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촉수가 가이가의 허리를 후려치고.....
퍼어억!!
[크아악!!!]
[가이가! 이놈!!!]
가이가가 촉수에 맞고 그대로 땅에 나가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공중으로 솟아오른 세인트 실버리온. 그의 은빛 검이 눈부신 빛을 발하기 시작하고....
[크로스 스트라이크!!!!]
촤아아악!!!
은빛과 함께 공중에 새겨지는 십자의 검광이, 그림자의 가슴에 깊숙하게 박혀들어갔다. 그림자의 괴성과 함께, 그대로 그것의 가슴을 뚫은 은십자검광이었지만....
- 키에에엑!!!
[!!]
그림자의 괴성 한번과 함께, 그것의 상처가 회복되어 버리고 말았다!!
[아, 아니?!!!]
- 키이에엑!!!!
그리고, 촉수가 세인트 실버리온에게로 뻗어갔다. 있는 힘을 다해 공중으로 솟아올라 그 공격을 피한 세인트 실버리온이었지만, 그도 두번째의 촉수들의 집단공격에는 당해내지 못했다.
[크으으윽!!!]
검을 떨쳐내 한 촉수를 베고, 두번째는 몸을 돌려, 세번째는 기체를 하강시켜 땅으로 떨어져 내리며, 네번째는 아슬아슬하게 머리를 숙여서 촉수들의 연차공격을 피한 세인트 실버리온. 하지만 다섯번째의 촉수는 그의 어깨를 뚫고 말았다.
[으으윽!!!]
그리고, 한순간 움직임이 굳은 세인트 실버리온에게로 덮쳐드는 촉수들. 그것은 그대로 세인트 실버리온의 온몸을 감고, 세게 조이기 시작했다.
[세인트 실버리온!]
[가, 가라, 가이가!!!! 타워를....으아아악!!!!!]
우드드드득!!!!!
세인트 실버리온의 장갑과 관절이 으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가이가가 그것에 달려 들려고 할때, 억지로 팔을 움직인 세인트 실버리온은 간신히 촉수에서 세인트 블레이드를 빼냈다. 그리고, 등의 슬러스터를 작동시켜 몸을 세차게 앞으로 전진시킨 세인트 실버리온. 검을 재빠르게 휘둘러 그대로 촉수들을 끊어낸 세인트 실버리온은, 그대로 검을 그림자의 머리에 박아넣었다.
콰가각!!!
- 키에에엑!!!!!
[가라!! 어서!!!]
[제, 제길, 알겠다!!!! 스텔스 가오!!!]
어디선가 날아온 스텔스 가오와, 공중으로 점프해 그것과 합체한 가이가는 그대로 검은 탑을 향해 사라지고....그것에 안도한 세인트 실버리온이었지만, 그것도 잠시. 촉수는 다시 세인트 실버리온의 몸을 감아쥐고 있었다....
우드드득!!!
[으으윽!!!]
온몸을 감아쥔 촉수와, 그 촉수에 떠밀려 다시 공중으로 잡혀올라간 세인트 실버리온. 그리고, 검은 안개처럼 불투명한 촉수가, 세인트 실버리온의 은광의 몸을 조르기 시작했다.
우드드득!!!
[크, 크아아아악!!!!!]
"세인트 실버리온!!"
데커드에서 내린 세이지와 마이토. 그리고 변형한 데커드. 일단 권총을 빼들은 데커드였지만, 저 거대한 그림자의 어디를 공격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 데커드였다.
[제, 제길....]
"세인트 실버리온!! 정신차려라!!!"
소리치는 세이지. 그의 손에 들려있던 다이렉터는, 여전히 황금빛을 뿜어내며 웅웅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
가인의 자신없는 듯한 그 소리를 마이트 어드벤져가 듣고, 그것에 대한 자료를 찾아내 발동조건과 성공률을 계산해낸 후 내비친 표현은, 황당함이었다. 낮게 말한 마이트 어드벤져.
[................진심이냐?]
[성공률이 낮지?]
[...........1.25%다.]
[나보단 낫군. 나는 0.75%였다.]
한숨을 푹 쉰 가인과 마이트 어드벤져.
[......한번 해본적은 있다고 데이타에 나왔는데.]
[한번 해본적은 있지. 하지만 그건........그때는 동료들이 더 많았어.]
그때는 드릴특급, 애니멀특급에 레스큐특급, 탄환특급까지 엄청난 수의 동료들이 있었다. 용자특급 전체의 에너지를 모아 돌격하는 최강의 합체기술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사정이 달랐다. 지금있는 용자특급대의 메카는 가인과 마이트 어드벤져, 로코모라이져, 마이트윙. 그리고 엇비슷한거로는(--;) 아머드 캐리어까지였다.
[중량으로는 택도없이 모자른다. 출력.....로코모라이져 이식(二式)의 출력은 종전의 로코모라이져와 드릴특급을 합한것에 훨씬 웃돌정도니 괜찮고, 너는 AISG라는 변수가 있으니 그런대로 괜찮다. 아머드 캐리어도 출력은 로코모라이져에 엇비슷하니 괜찮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래. 봄버즈, 다이버즈, 거너의 모든 출력을 합한것에 택도없이 모자른다.....]
[출력, 출력이 문제인가......]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를 발휘하기란, 그들의 출력이 굉장히 모자랐다.
[.....하지만 방법이 그것뿐이니.....응?]
말을 이어나가던 가인이 문득 고개를 들고, 거의 동시에 무언가가 고속으로 다가오는 물체를 잡아낸 마이트 어드벤져도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둘은, 저 멀리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하나의 푸른색 전투기를 잡아내었다.
[..........굉룡의 비행모드와 같은 모양의....그럼, 라이바루 죠인가.]
가인의 낮은 목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변형해 땅에 착륙한 라이바루 죠의 천룡이, 그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날렵한 모습에, 여기저기 추가된 무장에, 왼쪽어깨에 달린 캐논이 인상적인...강화라도 된것인가. 가인은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라이바루 죠인가?]
{.......가인.......그리고 마이트 어드벤져였나? 센푸지를 구하러 온것인가.}
[......걱정이 되서 온건가?]
{........내가? 훗.....나는 강화된 천룡의 테스트를 위해 온것이다. 센푸지 따위....}
[....천룡은 테스트고 뭐고 끝났잖아.]
{.........}
가인의 말에 침묵을 지키는 죠. 그리고 가인은 확신한듯 말했다.
[역시, 걱정이 된거로군.]
{말도 안돼는! 내가 왜....}
[뭐야, 저 사람 누구냐?]
[아아, 언제나 진심을 속이는 마이토의 (Pi-! 자아! 아무말이나 원하는것을 넣어서 생각해주세요!! ^^), 이라고 할까.]
[뭐....뭐!!!?]
가인의 말을 들은 마이트 어드벤져는 이제 이상한 것을 보는 눈으로 천룡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이 고철덩어리 로봇! 2년동안 말재주만 늘었군!!!!!!}
[....마이토의 영향이 크지.]
아무리 분노한 죠가 그렇게 소리쳐도 마이페이스의 가인은 요지부동 확고한 의지로 죠의 말을 무참하게 무시하고는, 다시 검은 벽을 찬찬히 바라보다가, 문득 천룡을 바라봤다.
[.........잘됐군!]
{뭐냐.}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에, 천룡의 에너지를 써야겠다!]
스텔스 가오와 합체한 가이가는, 타워를 향해 전속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아까전 세인트 실버리온의 비명소리를 들은 그로써는, 한시바삐 타워를 쓰러트려야 했었다.
- 쿠워어어어어!!!
여기저기에서 공중으로 치고 올라오는 검은 그림자들. 하지만 간단하게 크로를 휘둘러 그것들을 소멸시킨 가이가는, 전속력으로 검은 안개를 뚫고, 마침내 타워의 앞 공역까지 나왔다. 뭔가, 싸우기 좋게 공터가 있는 그곳......
[다 왔다...]
- 장하군...
그리고, 갑자기 공중에서 들려온 큰 목소리에, 가이가는 공중에서 멈춰서는수 밖에 없었다. 검은 색의 첨탑, 타워의 앞에, 떠있는 노인.....호류가 가지고 온 데이타로, 얼굴정도는 알고 있는 가이가였다.
[네놈은....게멘!]
- 알고있었나. 고맙군. 귀찮은 자기소개따위 하지 않아도 말이야....
[이것은......네놈들이 꾸미고 있던 것이었나! 왜냐!!!]
- 이 별의 에너지가 꽤 마음에 들기 때문이지. 파이어 자이언트를 깨우는데 충분한 에너지다.
[뭐라고!]
- 전설의 힘이라던가....뭐, 그런것은 상관없다. 가이가! 네놈을 불의 거신, 파이어 자이언트의 첫 제물로 삼아주마!!
그리고, 그것은 일어났다.
갑자기 땅에서 솟아오른 불꽃. 뭔가 구체였던 붉은 불꽃이 공중으로 솟아오르고, 갑자기 타워에서 검은 빛같은것이 나오더니 그 붉은 불꽃에 명중, 스며들어가듯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 불꽃이 거세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커져버린 불꽃. 그리고 그곳에서 터져나오듯 솟아오르는 다섯가닥의 불꽃.....
[!!]
그리고, 가이가가 채 인식하기도 전에, 솟아오른 불꽃들은 그대로 팔과 다리, 그리고 머리가 되어, 엄청난 크기의 불의 거신을 형성했다. 가이가는 쉽게 압도하는 듯한, 작게 잡아도 150m는 넘을 엄청난 크기의 그것이.....
- 크오오오오오오!!!!
[아, 아닛!!]
- 크하하하하하!!!!! 파이어 자이언트, 이 별에 내려주는 재앙의 시초다!!!!!
파이어 자이언트의 불타는, 간신히 형상만을 잡고있는 머리에서, 갑자기 입이 쩍 하고 벌려졌다. 스텔스 가오의 가이가가 본능적인 살기를 느끼고, 급하게 선회하기 시작했을때, 그것이 불꽃을 밷어내기 시작했다.
- 쿠오오오오!!!
콰아아앙!!!!
고층빌딩정도는 쉽게 뛰어넘을 듯한 크기의 불꽃 덩어리들이 가이가의 진로에 내리꼳히고, 그것의 엄청난 폭발과 후폭풍에 가이가의 몸이 바람에 날리는 새털처럼 튕겨나갔다.
[우, 우아악!!!]
- 캬오오오오!!!!
계속 이어지는 불꽃. 가이가는 있는 힘을 다해 공중을 날고 있었지만, 파괴력을 더해가는 파이어 자이언트의 공격과 그 공격의 후폭풍에, 가이가는 알게모르게 제어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의 거대한 일격이 작렬하고, 가이가는 마침내 완전하게 제어를 잃고 땅으로 추락하는 수 밖에 없었다.
[으아악!!]
그리고, 제어를 잃은 가이가의 눈앞으로, 거대한 불꽃이 떨어지고 있었다.
콰아아아아아앙!!!!!!!!!!!!!!!!!!!!!!!!!!!!!!
로코모라이져 이식, 가인, 마이트윙, 마이트 어드벤져, 그리고 아머드 캐리어순으로 이어진 거대한 열차들. 그리고 가인과 마이트윙 위에 걸치듯 연결된 전투기형태의 천룡. 그것의 케이블은 로코라이져 이식에 연결되어,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있었다. 검은 벽에서 꽤 떨어진 먼곳의 레일에 자리를 잡은 용자특급대. 기회는 한번뿐. 조인트 드래곤 파이어의 강력한 중량과 파괴력이 저 검은 벽을 꿰뚫을 것인지, 아니면 저 벽이 용자특급대를 산산조각으로 깨뜨릴것인지. 승부는 두갈래였다.
{절대로, 실패하면 안된다.}
[알고있어!!!!! 간다, 마이트 어드벤져!!]
[출력최대!!! 모든 에너지, 로코모라이져에 집중한다!!!!!!!!]
가인, 마이트 윙, 마이트 어드벤져와 아머드 캐리어, 그리고 천룡의 모든, 강력한 에너지가, 로코모라이져 이식의 제네레이터로 모여든다.
빠아아앙!!!!!!
긴 기적과 함께, 천천히 바퀴를 돌리기 시작하는 로코모라이져 이식. 그것은 그대로 속도를 올려, 검은 벽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달리다가 속력을 올려 그대로 쏘아져나가는 열차들. 주위의 사물이 세차게 지나가고, 벽이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간다!!!! 조인트-드래곤-파이어어어어어어!!!!!!!!!!!!!!!!!!!!!]
가인의 힘찬 고함과 함께, 갑자기 열차들에서 뿜어져 나온 황금의 빛. 그리고, 열차들이 종전과는 다른 초고속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레일에 부딛친 바퀴들이 불꽃을 내놓고, 주위로 퍼져진 그 불꽃에서 떠오르는 것은, 바로 불꽃을 뚫고 달려가는 용의 모습이었다.
빠아아아아앙!!!!!!!!!!!
긴 기적소리가 다시 울리고, 동시에 검은 벽에 부딛친 불꽃의 용. 그 강대한 파워, 강렬한 불꽃, 신속(神速)의 폭풍이 검은벽에 작렬했다. 잠시 저항하던 안개의 벽.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에 불과했다.
쿠아아아아아아앙!!!!!!!!!!!!!!!!!!!!!!!!
엄청난 폭음과 함께, 마치 유리가 깨지듯 퍼져나가는 검은 벽. 그리고, 불꽃을 휘날리며, 로코모라이져를 위시한 용자특급대가, 도쿄를 갈라 달리기 시작했다.
빠아아아아앙!!!!!!!!!
빠아아아아앙!!!!!!!!!
마이토가 기적소리를 들은것은, 촉수에서 풀려난 세인트 실버리온이 볼품없이 땅에 내동댕에 쳐졌을때였다. 이미 한팔이 꺾인채, 힘을 잃고 땅에 떨어진 은광의 기사. 그리고 그를 향해 검은 그림자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고 했을때, 기적이 울려퍼진 것이었다.
"! 이것은!!"
수백번은 들어서 잘 알고있는 이 기적소리. 마이토의 예상은, 저 어둠을 뚫고 달려오는 기차들의 모습에서 확인되고 말았다. 황금빛의 MG마크를 내보이며 전진하는 남색의 기차. 로코모라이져 이식이었다.
"로코모라이져 이식!?"
[마이토!]
기차들이 천천히 멈추고, 그 위에서 뭔가 전투기같은것이 날아올랐다는 것을 본 순간, 로코모라이져의 뒤쪽에서 가인과 마이트 어드벤져, 그리고 마이트 윙이 솟아올라, 마이토의 앞으로 착륙했다.
"가인!?"
[마이토, 괜찮나!?]
"아아, 괜찮은데.......결국 들어왔구나! 들어올줄 알았다고!"
[그래! 무적의 용자특급대는 세상 어디라도 간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
마이트 어드벤져의 말은 잘 씹어주기로 하고, 아무튼 지체할 겨늘없이 마이트 윙에 오른 마이토는 마이트 윙을 하늘로 솟아오르게 했다.
{좋아 가인! 간다!}
[오오!!]
{렛--츠!!!! 마이트-가인!!!!!!!!!!!!!!!!!!!}
다이어 그래머에서 폭발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MG 마크. 그리고, 그것에 맞춰 땅을 가로지르기 시작하는 로코모라이져 이식. 로코모라이져의 위를 마이트 윙이 가로지르는 것과 동시에, 로코모라이져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것을 중심으로 마이트 윙이 오른쪽, 가인이 왼쪽으로 솟아오르는 것과 동시에, 세개의 메카가 역삼각형꼴의 MG마크를 공중에 그렸다.
로코모라이져의 뒷부분이 양쪽으로 별려지고, 장갑이 뒤쪽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완성된 거신의 하체. 그 하체가 반바퀴 돌려진 것과 맞추어, 마이트 윙과 가인이 날아들었다. 마이트 윙 위로 솟아오른 가인이 기차형태로 변형, 그대로 왼팔로 변형하고, 마이트 윙역시 오른팔로 변형했다. 그리고, 뻗어오르는 유도레이져를 따라 움직이는 두대의 메카가 그대로 로코모라이져에 합체. 마이토의 조종석이 머리쪽으로 이관된 것은 그 다음이었다. 시트 양옆에서 솟아오르는 레버를 미는 마이토.
{마이트 가인 이식(二式), 기동!}
양팔에서 손이 연기와 함께 솟아오르고, 로코모라이져의 앞부분이 밑으로 이동하며, 그 장식을 대신해 나타난 머리가 솟아올라, 조종석을 감싸는 페이스가드를 닫은것으로, 마이트 가인은 양손을 부딛치며 그 장대한 모습을 완성시켰다.
[은빛 날개에 희망을 태우고, 켜져라, 평화의 청신호!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정각대로 바로 지금 도착!!!]
"길다....."
마이트가인의 합체를 보고있던 세이지의 한숨섞인 말이었다.
[마이트가인! 지체할 시간이 없다!]
[알았다!]
{단칼에 없애주지! 가자!!!!}
[오오!!!!]
정말 단칼에 없앨 심산이었던 듯, 마이트가인은 그의 검, 동륜검을 그대로 펼쳐들었다. 그림자의 촉수가 펼쳐졌지만, 그것을 단지 팔 한번 휘둘러, 단번에 잘라낸 마이트 가인은, 검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동륜이 움직이고, 전개되는 황금빛의 검....
[동-륜-검!!!!!!!!!!]
등의 부스터의 폭발적인 파워로 단번에 날아오른 마이트 가인은, 공중을 가르며 그대로 솟아올랐다. 그리고, 그림자의 머리위로 날아오른 마이트가인으로 검은 빛의 촉수를 뻗어보는 그림자였지만, 이미 공중에서 작열하는 마이트 가인의 검, 동륜검의 빛 앞에서는 무력했다.
[차아아아아앗!!!!!!!!!]
온몸의 중량과 힘을 실어 쏜살같이 낙하하는 마이트 가인. 검은 빛의 촉수들을 뚫고 들어가는 그의 동륜검은, 검은 그림자가 재공격을 하기전, 그것의 머리를 베어버리고 있었다.
촤아아악!!!!
검은 빛이 흩어지고, 황금검신의 검으로 그대로 그림자를 갈라버리는 동륜검의 빛. 마이트가인이 그림자를 반쪽으로 갈라버리기가 무섭게, 그림자는 산산히 흩어져 버리고 말았다.
[됐다!]
{좋아, 안으로 들어가겠어! 마이트 어드벤져, 가자!}
[라져!]
{세이지씨는 데커드와 함께 이곳에 계십시오!}
그리고 마이트 어드벤져와, 검은 안개를 뚫고 그대로 진입하는 마이트가인. 그것을 지켜보는 세이지와 데커드.
{무사했나보군, 세이지.}
그제서야, 세이지는 아까 솟아올랐던 천룡을 확인할수 있었다. 대체 언제 로봇형으로 변형했는지, 세인트 실버리온의 옆에 착륙해 그것을 부축하는 천룡.
"라이바루씨."
{무사하니, 그런대로 다행이군......세인트 실버리온, 움직일수 있나?}
[싸울수 있을 정도입니다........감사합니다.]
".......이쪽도 안으로 들어갑니다."
{......괜찮겠나? 위험할텐데.}
죠의 말에, 세이지는 피식하고 웃어보였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 성미에 맞질 않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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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고지는 저앞.....(쿨럭, 털썩.)
자, 잔인한 비평, 진혹한, Re, 부탁....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