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작은 풀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노랫소리
신준수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어린이 마음 약방』이 [푸른사상 동시선 71]로 출간되었습니다. 마음을 치유해 주는 약방과도 같은 이 동시집은 우리에게 생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시 한 편씩을 선물해 줍니다. 풀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책장마다 울려 퍼집니다.
목차
제1부
12 뿌리
14 내 몸 어디엔가
15 나방
16 웅덩이
17 빈집
18 기다림
19 괭이밥
20 고양이의 잠
22 보름달
24 여우비
25 맞잖아
26 영어공부
28 기계들
30 콩나물
제2부
34 꽃
36 끝나다
37 건전지
38 어린이 마음약방
40 나는 3학년인데
42 살구꽃
43 제비꽃
44 코딱지
46 딱,
47 나는,
48 웃기는 놈
50 관찰일기
51 수꾸 심는 날
52 아빠 손
제3부
56 시소 놀이
58 두근두근 봄
59 아하!
60 닭장
62 침대
63 메타버스
64 지룡이네 집
66 편의점
68 갈치
69 바람 부는 날
70 내 친구 염소는
72 수선 전문
73 백신 부작용
74 봄볕 거래소
제4부
78 할머니 감재 찌기 황금 레시피
80 밤송이 대문
81 김새롬과 이필녀
82 씹던 껌을 물고 잤다
84 만약에
85 소영 김밥
86 온라인 생일잔치
88 할머니가
89 할머니들만 아는 인사법
90 할머니네 강아지
92 시간이 되자
93 꽁당보리밥
94 힘껏 날기도 해요
96 천하장사 우리 아빠
출판사 리뷰
시인의 동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풀꽃처럼 싱그러운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흙 속에서 잠자고 있던 씨앗이 봄 돌아오면 싹이 돋아나듯, 아이들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씨앗을 포근하게 감싸 주고 아낌없이 영양분을 나누어 주는 흙처럼, 이 동시집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무한한 상상력과 동심의 세계를 안겨 줍니다.
표제작인 「어린이 마음 약방」은 어린이들이 겪는 성장통에 학원 스트레스 말기, 외톨이 바이러스라는 병명을 붙이며 아이들을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 이마와 목에서 땀이 줄줄 새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 우리 몸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을 것이라는 유쾌한 발상도 눈에 뜨입니다. 시장에 가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콩나물들이 나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요. 어르신의 생일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서울, 부천, 청주 등 전국각지에서 가족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생일잔치를 하는 모습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마음을 치유해 주는 약방과도 같은 이 동시집은 우리들에게 생각을 풍요롭게 만드는 동시 한 편씩을 선물해 줍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아이들의 말을 받아 적은 시인의 마음이 넉넉하고 따스하기만 합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아이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아이들의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
작은 풀꽃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풀꽃들의 말을 받아 적었습니다.
그들의 언어가 사라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