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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03일(목).
취적봉 : 강원 정선군.
▣산행코스 : 정선석공예단지-사모바위-옥순봉갈림길-취적봉-삼각점봉-강릉유씨묘-덕산기계곡-낙모암-제월대-현우냉동앞.
▣산행시작 : 정선석공예단지 10시 21분.
▣산행종료 : 낙모암. 제월대 14시 56분.
▣전체거리 : 약 8.2km.
▣전체시간 : 04시간 34분.
▣운동시간 : 03시간 34분.
▣휴식시간 : 01시간 00분.
▣누구하고 : 화랑산악회.
10 : 21 정선석공예단지.
10 : 26 하돌목교.
11 : 04 사모바위.
11 : 34 옥순봉갈림길.
11 : 35 취적봉.
11 : 53 삼각점봉.
13 : 11 강릉유씨묘.
13 : 56 덕산기계곡.
14 : 36 덕산3교.
14 : 56 낙모암/제월대.
▲ 10시 19분 : 정선석공예단지(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덕우리 백오담 마을 소재) 도착..
정선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신기한 돌들이 많아서 6개 업체가 모여 돌을 이용한 석공예 단지가 생겨났고.. 정선을 대표하는 석공예특산품을 생산 판매하는 곳이다.
▲ 화랑의 멋님.. 멋남.. 훈녀.. 훈남..
▲ 석공예단지 뒤로 올려다 보이는 취적봉과 사모바위..
취적봉(吹笛峰)은 연산군의 총명하였던 큰아들 10살의 이황은 폐세자가 되어.. 3명의 동생들과 이곳에 유배되어 감자로 목숨을 연명하고.. 피리를 불며 고향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여 취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실제로 피리를 불었다는 취적대는 취적봉 서남쪽 아래에 있는 석벽이다.
사모바위는 마을에서 올려다 보면 혼례때 써던 모자처럼 보인다고 해서 생긴 이름인데.. 또 다른 이름으로는 시계바위라고도 한다..바위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으면 낮 12시가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석공예단지를 나와서 ..
▲ 동남쪽으로 424번 지방도로를 따라서 200m정도 걸어 가다가...
▲ 하돌목교를 건너간다.
▲ 하돌목교를 건너가며 눈앞으로 당겨본 사모바위와 취적봉..
▲ 하돌목교를 건너서 하류쪽으로 보이는 백오담(白烏潭)마을 앞의 취적대를 당겨온다... 덕우8경중에 하나다.
전설에 따르면 연산군이 폐위되던 해에 그의 네 아들이 유배되어 이곳에 와서 살다가 사약을 받고 죽자 흰 까마귀가 이 연못가로 날아와서 석 달 열흘을 울었다고 해서 "백오담(白烏潭)"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 백오담(일명 백우담)과 덕산기의 이름을 따서 이곳 취적봉 북쪽과 남쪽을 통합한 지명이 덕우리(德雨里)이다.
▲ 하돌목교를 건너서 제방도로를 따라가면 왼쪽으로 취적봉 들머리인 낮으막한 능선의 송림숲.. 왜가리서식지를 지나게 된다.
▲ 고추밭 사이로 등로를 열어 주었다.. 주인장의 넓은 아량에 농작물에 손을 대는 몰지각한 행동은 없어야 할 것이다.
▲ 고추농사 대풍하시어..
▲ 두분의 건강과 가내두루 평안 하시길..
▲ 취적봉 들머리에 들어서자 말자..
▲ 취적봉길을 알려주는 첫 이정표와 비교적 뚜렷한 등로를 따라가면.. 정상까지..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 왜가리(두루미) 서식지... 조심해서 지나가야 한다.. 잘못하면 두루미 X세례를 받는다..ㅋ~..
▲ 친절한 금자씨가 아닌.. 친절한 정선 읍장님이 소사나무군락지라고 알려준다...
▲ 오늘의 정선군 날씨는 오전은 구름많음에 낮최고 31도.. 오후 맑음이고 바람은3~4m다.
편안하게 진행하던 소나무숲도 지나고 된비알의 사모바위 오름길이 시작되는 소사나무군락지표지판 지점에서 부터 바람이 분다.. 카메라에 담을수 없는 바람이지만 나무의 흔들림으로 바람의 세기를 알수가 있다.. 강원도가 생산하는 바람이라서 그런지 더욱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이다...
▲ 털중나리..
▲ 상돌목 한반도 지형... 소사나무군락지 표지판에서 부터 시작한 된비알은 자비심 1도 없이 치오르다가.. 멋진 눈요기를 내어준다.
▲ 바로 아래마을은 취적대가 있는 백오담(白烏潭)마을이다.
▲ 바람길이 너무나 좋은 쉼터에서 쉬고 있는 화랑님들..
잠시 눈을 감고 있으니.. 아랫 마을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내귀에는 마치.. 죄도 없이 어른들의 싸움에 휘말려 유배를 왔던 연산의 아들 이황이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아 부는 피리소리처럼 들린다...ㅠㅠ~
▲ 11시 04분 : 사모(시계)바위..
▲ 사모(시계)바위를 우회하는 길이 겁나게 가파르다..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의 미끌림에 밧줄을 잡고 천천히 올라간다.
▲ 급오름을 올라서니.. 취적봉.. 그대가 기다리는 곳은 100m전이 아닌 200m 전이다.
▲ 취적봉... 그대를 만나는 곳.. 200m전 인데도 장난이 아니다..
▲ 낑낑거리며 밧줄을 잡고 겨우 올라서니..
▲ 다시 상돌목의 한반도를 닮은 지형과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넘지 않는다"는 산자분수령의 이치에 따라 휘감아 도는 어천의 산태극.. 수태극이 걸작이다... 그리고 지억산 너머 너머로는 어천의 발원지인 태백의 금대봉과 대덕산이 있을 것이다.
▲ 그렇게 기를쓰고 올라왔는데도 아직도.. 그대를 만나는 곳은 100m전이다.
▲ 산은 높든지 낮든지.. 정수리를 그냥 쉽게 내어주지는 않는다.. 아찔한 절벽 밧줄을 오르고.. 앉아서 버틴 소사나무의 세월이 느껴진다..
▲ "나비나물" 을 보며 허리한번 펴는 곳에..
▲ 11시 34분 : 취적봉 20m전.. 그리고 옥순봉을 경유하여 낙모암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다.
▲ 11시 35분 : 취적봉.. 하산길은 오른쪽이다.
▲ 다음 봉우리(삼각점)을 향하여..
▲ 밧줄구간..
▲ 밧줄구간에서 좌측으로는.. 상정바위산이 보이고 멀리 반륜산 반론산이 나란히 보인다.. 특히 반론산은 철쭉나무 및 분취류 자생지(천연기념물 348)이며.. 또한.. 압록강 상류에서 자라는 벌깨풀과 만주에서 자라는 정선댕강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곳이다.
▲ 밧줄구간에서 우측으로는.. 보리산이 지척이다.
▲ 취적봉을 다 내려와서 안부를 지나서 삼각점봉으로 올라간다.
▲ 삼각점봉 오름길에서 취적봉을 되 돌아 보니...
▲ 밧줄구간을 내려오는 화랑님들이 보인다..
▲ 하늘나리..
꽃말은... "변치 않는 귀여움" 이다.
▲ 11시 53분 : 삼각점봉.. 여기가 취적봉보다 더 높은 실질적인 상봉이다.
▲ 여기서(삼각점봉) 정상석이 있는 취적봉을 보니 조금은 낮아 보인다..
▲ 12시 06분 : 이름 모를 무명봉에서.. 마음에 점찍기..
▲ 마음점을 찍은 곳에서부터 강릉유씨묘까지가 다소 지루하고 멀게 느껴지는 구간이었다.
▲ 13시 11분 : 학생강릉유공지묘의 묘지석.. 먼저 가신이가.. 살아 있는자들의 길라잡이를 해주고 있다.. 유택은 돌보지 않아서 자연으로 돌아갈 수준이지만.. 묘비가 이승에서 방향 안내의 보시를 잘해 주고 있으니... 아마도.. 저승에서도 산악가이드를 하실것 같다..ㅎ~..
▲ 강릉유공지묘에서 하산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주 능선 직진길은 백두대덕각희단맥길이다
백두대덕각희단맥길은..
백두대덕지맥이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분기하여 대덕산을 지나 흐르다가 비슬이재(벌문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105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화암동굴을 품고있는 각희산(角戱산).. 취적봉을 지나 정선읍 여탄리 덕산기계곡물이 어천을 만나는 곳(덕산1교)에서 끝나는 약1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의 다니지 않음인지.. 길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단맥이란..
모산줄기에서 분기된 산줄기의 길이가 100km 이상 되는 산줄기를 기맥, 건장한 사람이 하루 이상 주파할 수 있는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를 지맥, 건장한 사람이 하루정도면 주파할 수 있는 10km이상 30km미만의 산줄기를 "단맥"이라 한다.
▲ 강릉유공지묘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은 곳곳에 낙엽쌓인 급내림이 숨어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히 내려올 수 있는 길이다.
▲ 13시 57분 : 덕산기계곡.
덕산기(德山基)는 조선시대 북동으로 통하는 길이 나 있던 곳으로 큰 산이라고 하는 고양산 아래에 있는 곳이라고 해서 "덕산기"라고 한다.. 덕산기 계곡은 2007년에 KBS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곳으로 오염원이 없어 정선에서도 알아주는 청정 계곡으로 남아 있으며, 장마철에 비가 오더라도 이 곳 덕산기 계곡만은 물이 땅 밑으로 스며드는 건천이어서 늘 물이 맑고 깨끗한데다 수량도 늘지 않아 안전하였다... 하지만 길이 포장되고 전기가 들어오는 순간 오지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 덕산기계곡 상류쪽..
▲ 덕산기계곡 하류쪽..
▲ 잠수도로 네곳... 덕산기계곡이 지질학적으로 물이 금방 빠지는 건천이기는 하지만.. 물이 너무 없어 시멘트도로를 따라 간다.
▲ 미네미골의 비와야 폭포..
비가 와야지만.. 폭포를 볼수 있는.. 재미있는 이름의 건폭이다.
▲ 덕산기계곡은 옛날 정선의 사냥꾼이 노루를 따라가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는 무릉도원 같은 곳이었다. 그 사냥꾼은 덕산기계곡을 다시 찾아 가려다가 평생을 못찾고 말았다는 곳이다..
▲ 덕산기계곡 도로와 덕산 1교.. 덕산 2교.. 덕산 3교..
▲ 덕산기계곡 입구.. 덕산 1교의 민박집이 보이는걸 보니 하산지점에 다 온것 같다.
▲ 덕산기계곡에서 차랑 통제를 하시고 있는 동네 주민들..
▲ 덕산기계곡은 2025년 8월 31일까지 자연휴식년제 실시지역이다..
▲ 동네주민들이 아르켜 준 낙모암...
백평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의 기암절벽이며.. 덕우8경 중에 8경에 해당 한다.
▲ 옥순봉으로 가는 능선..
▲ 제월대 및 어천 합수점으로 가는 길.. 선답자들에게 좋은곳이라고 해도 뜨거운 날씨에 지쳤음인지 아무도 안따라 온다. 우짜건노..
▲ 옥순봉 들머리를 확인하고.. 흔적이 뚜렷하다.
▲ 혼자서.. 삼시세끼 촬영장이었던 반선정과 제월대로 가는 산책로를 1분 가량만 가면..
▲ 어천을 건너는 징검다리.. 운치가 있다..
▲ 징검다리에서 상류쪽의 제월대(덕우 7경)이다..
제월대는 덕우리1반 백평 마을 강변의 깎아지른 암봉으로 그 사이에 달이 뜨면 이쪽저쪽 봉우리로 달이 건너 다닌다...라는 뜻이다.
▲ 징검다리에서 하류쪽의 어천과 덕산기계곡 합수점..
어천은.. 태백시 금대봉에서 발원하여 동북쪽으로 흐르다가 정선읍에서 조양강에 합수되고 다시 영월에서 동강이 되었다가 남한강으로 흘러간다.
▲ 삼시세끼 촬영지였던 반선정 가는길..
반선정은 대촌 마을 강변의 경치를 즐기던 정자로 일제 때 일본헌병 이해남이 정자 터가 탐이 나 반선정을 헐고 그 자리에 자기 조상의 묘를 이장하니 대촌 사람들은 그의 서슬에 눌려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 후 마을에는 변괴가 일어났다. 마을 개들이 밤마다
반선정 터를 바라보며 짖어대고, 마을의 기와집 9동이 원인 모를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다. 이해남 일가도 패가망신 하였다고 한다.
이런곳에 다시 반선정이 세워지고 삼시세끼에서 원빈과 이나영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가보려고 해도 갈대가 너무 우거져서 진짜 배~암이라도 나올까.. 헤치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ㅎㅎ~
▲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오직 나만을 위한 풍경속에서 풍덩도 하고 씻고 환복.. 그래도 아무도 안온다.
▲ 달은 없어도 물속의 제월대 반영을 즐기고.. 사실상의 산행은 마무리라 생각하고 램블러를 종료한다.
▲ 램블러를 정리하고...
▲ 본대로 귀환하려는데.. 화랑의 꽃님들이 온다..
▲ 이어서 총무님도 오고..
▲ 총무님이 너무 좋다며 씻고 간다고 하면서.. 휴대폰을 본대에 전해 달라며 나에게 맡긴다.
▲ 그리고 총무님은 풍덩하고.. 물장구다..ㅎㅎ~..
▲ 본대로 귀환하면서 낙모암도 다시보고.. 중간에서 만난 여성 회원님 한분도 총무팀에게 보내고..
▲ 본대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오니... 후미팀들도 거진 도착한 모양이다..
▲ 산대장님도 지곳에서 씻었던 모양이다..ㅋㅋ~.. 기다렸는데 어천 제월대로 왜 안오냐고 하니.. 지금이라도 가 본단다.. 여성분들 씻고 있을텐데.. 가면 안되지롱~~..
덕산 3교에서 대형차를 돌릴수가 없어서 약 400m 거리의 마을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 콩밭이란다.. 콩밭매는 아낙네도 뙤약볕에는 감당이 안되는지 아무도 없다.
▲ 마을어귀 오름길에서 뒤 돌아보니.. 취적봉.. 옥순봉.. 제월대가 그림이다..
▲ 가지호박이란다.. 하나하나 줄을타고 오르며 호박이 열린다고 한다.
▲ 15시 39분 : 사실상의 산행을 마감하고..
▲ 16시 30분 : 정선군 남면 별어곡의 남면식당.. 민둥산과 두위봉이 지척인 곳이다..
▲ 강원도의 순박함이 함께 어우러진 맛이다..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의 첫산행..
까칠했지만 투박했던 취적봉.. 산행보다 풍경이 더 아름다웠던 마을..
달빛 좋은 가을이 되면 어천의 갈대숲과 제월대가 다시 보고 싶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