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수권 10대들의 경쟁. 사상 첫 일본 챔피언에 오른 18살 우다 유키야. [2019 일본탁구선수권]

[빠빠빠]

2006년 대회 이후 전일본탁구선수권대회(全日本卓球選手權大會) 남자 개인단식은 미즈타니 준(Mizutani Jun) 천하였습니다. 미즈타니 준은 2006년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2010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 대회부터 2016년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간에 2011년, 2012년 대회는 모두 결승에 올랐지만, 요시무라 마하루(Yoshimura Maharu), 니와 코키(Niwa Koki)에 패해 준우승했습니다.

(2017년 일본 선수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하리모토 토모카즈 VS 미즈타니 준)

(출처 : 유튜브)

2년 전, 2017년 대회에서 미즈타니 준에 결승전 패배를 안긴 선수가 바로 악성(惡聲)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였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모리조노 마사타카(Morizono Masataka)를 4-0(7-11, 8-11, 8-11, 8-11), 결승에서 미즈타니 준을 4-2(9-11, 5-11, 11-8, 2-11, 11-6, 5-11)로 꺾고 사상 첫 일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당시,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불과 14살(2003년 6월 27일생/14살 207일)의 나이에 일본 선수권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 - "탁구와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단지 내 방식대로 경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단지 공격을 하고 싶었고 시작부터 잘하고 싶었다. 나는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과 똑같은 전술을 쓸 것이며 똑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할 것이다"(출처 : ITTF 홈페이지)

이후,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시대가 열리는 듯싶었지만, 미즈타니 준과 같은 연속 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4강에서 오시마 유야(Oshima Yuya)에 3-4(11-8, 11-4, 1-11, 11-8, 8-11, 4-11, 11-9)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결승에서 미즈타니 준이 오시마 유야를 4-2(11-13, 11-6, 11-7, 11-6, 9-11, 11-5)로 꺾고 역대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올해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결승에서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꺾고 우승한 선수는 올해 18살(2001년 8월 6일생)의 우다 유키야(Uda Yukiya. 宇田 幸矢)였습니다. 18살의 어린 선수가 16살(2003년 6월 27일생)의 더 어린 선수를 꺾고 사상 첫 일본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우다 유키야는 8강에서 요시무라 카즈히로(Yoshimura Kazuhiro), 4강에서 요시다 마사키(Yoshida Masaki)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세계 5위의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토모카즈를 4-3(13-11, 11-9, 8-11, 12-10, 11-13, 6-11, 11-9)으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일본 선수권은 여자 개인단식 우승자인 19살 하야타 히나(2000년 7월 7일생)에 이어, 남자 개인단식 역시 18살의 우다 유키야가 우승하며, 남녀 모두 10대 선수가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우다 유키야 사상 첫 우승

(출처 : TV 도쿄)

(2019년 일본 선수권 남자 개인단식 경기 결과)

(2019년 일본 선수권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우다 유키야 VS 하리모토 토모카즈)

(출처 : 유튜브)

우다 유키야와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결승전은 우다 유키야가 먼저 앞서나가고,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추격하는 양상이었습니다. 우다 유키야는 4게임까지 3-1로 앞서며 승부가 곧 끝날 듯 보였습니다. 우다 유키야는 1, 4게임에서 2번의 듀스 접전을 모두 승리하며 크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5게임 듀스 접전을 13-1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6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반격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우다 유키야가 마지막 7게임을 11-9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로써 우다 유키야는 사상 첫 일본 챔피언에 올랐고, 하리모토 토모카즈는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2018년 벨기에 오픈 준우승

(출처 : TV 도쿄)

​(2018년 벨기에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박강현 VS 우다 유키야)

(출처 : 유튜브)

우다 유키야는 2020년 1월 현재 세계 랭킹 54위에 올라 있는 선수고, 일본 세계 랭킹 8위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월드투어는 2014년 일본(Japan/슈퍼) 오픈 21세 이하 경기부터 출전했고, 성인 대회는 2016년 체코(Czech/메이저)오픈이 첫 출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고, 챌린지 대회인 2018년 벨기에(Belgium) 오픈 남자 개인단식 준우승이 역대 국제 대회 최고 성적입니다. 우다 유키야는 2018년 벨기에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에서 홈그라운드 에이스 세드릭 누이팅크(Cedric Nuytinck)에 4-0(11-8, 11-6, 13-11, 13-11)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한국의 박강현(Park Ganghyeon)에 3-4(14-12, 11-8, 11-9, 11-13, 7-11, 8-11, 12-10)로 패해 준우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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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드라이브]

신예 선수들이 끊이질 않네요~!
부럽네요ㅎ

[탁빠인희철(탁구에빠진인간희철)]

대단하네요~

[카이아빠]

우다 유키야선수는 올해 고교 졸업, JOC 엘리트 아카데미도 동시에 수료하게 됩니다.
키노시타 그룹소속선수로 대학은 메이지대학교로 입학을 결정했다고 하네요...^^

[영웅아린아빠]

뉴페이스들이 등장하는게 부럽네요 그나저나 惡聲 하리모토의 별명은 원래 있던건가요? 아님 빠빠빠님이 지으신 건가요 ㅎㅎㅎ 완전 딱이네요

[빠빠빠]

네 제가 지은 겁니다..^^

[영웅아린아빠]

센스!

[영웅아린아빠]

번역기가 너무 직설적이네요 ;;;;

[빠빠빠]

스크리모토도 좋은 별명인 것 같습니다

[정다은]

일본은 꿈나무 정책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잘 보고 갑니다,.

[피톤치드]

8강전 대진을 보니까..
우승자 네명이..전부다 어린 선수가 선배들을 이겼네요..
일본 탁구의 미래도 짱짱할것 같애요

[팔대칠]

유소년 탁구에 장기적인 투자가 결실을 맺나 보네요 부럽네요

[정스콘]

우리나라는 누가 있을까요 ㅎㅎ

[윤탁구]

아이구야 꿈나무 정책 대단해...

[태수파]

부러운 뉴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