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 걱정된다면 - 자가 진단 해 보세요"
탄수화물에 중독돼 지나치게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경우,
비만이나 고혈압,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단 음식을 과도하게 먹거나 자주 허기를 느낀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단맛 중독’이라고 부르는 탄수화물 중독은
단 음식을 필요 이상으로 먹으면서
계속해서 허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정 수준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하지만,
탄수화물에 중독돼 지나친 양을 섭취할 경우
비만과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은 단순당과 인슐린에 있다.
소화가 빠른 단순당은 포도당으로 빨리 전환된다.
포도당이 급격히 증가하면 췌장에서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고,
이 과정에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져
단맛이 당기게 된다.
결국 단맛이 당겨 단 음식을 먹고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단순당은 케이크, 쿠키, 빵, 피자 등
밀가루·설탕을 원료로 하는 음식과
초콜릿 등 단맛이 강한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 중독은 비만,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뇌에서는 세로토닌 호르몬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당 수치를 낮춰, 기력이 저하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세로토닌 농도가 저하되면
인체가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기 위해
단 음식을 섭취하려는 욕구가 커지고, 이로 인해
식사 후에도 무의식적으로 단 음식을 찾게 된다.
탄수화물 중독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1회 식사량이 적으면 혈당이 높게 올라가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지 않기 때문이다.
흰쌀밥보다는 잡곡밥·현미밥이 추천되며,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도록 한다.
다음은 탄수화물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다.
8개 이상 해당된다면 중독,
5~7개에 해당된다면 중독 위험일 수 있다.
1.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2. 밀가루 음식을 주 3회 이상 먹는다.
3. 아침을 먹으면 오히려 배고프다.
4. 식사 후 졸리고 나른하다.
5. 단맛 나는 후식을 자주 먹는다.
6.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7. 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높아진다.
8. 야식을 습관적으로 먹는다.
9. 잡곡밥보다 흰 쌀밥이 좋다.
10.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31/2021053101849.html
탄수화물 중독 걱정된다면… 자가진단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