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제부도 말로만 듣던 지척의 제부도를 어제 다녀왔습니다.
안산 어디 쯤인가 했는데 화성시 소속인 것도 첨 알았습니다.
조개구이도 처음 먹어봤네요.
일곱이면 이 정도 주문해야 한다는 식당 아주머니의 꼬드김에 넘어가
먹다먹다 결국 많이 남기고 말았습니다.
산낙지, 조개구이, 회, 칼국수, 매운탕, 맥주.
차를 주차해놓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썩 괜찮은 곳이더군요.
산책로는 따로 길을 낸 게 아니라
해안선을 따라 나무로 만든 긴 다리인데 한결 운치있었습니다.
소라에 걸터앉은 수기님.
어디서 많이 본 사람
린다김 언뉘, 증명사진 찍으십니까? ㅋㅋㅋ
로사, 미안! 바다 보고 있는 모습이 멋있어서 몰래 찍으려는데
갑자기 고개 돌리는 바람에
이쁜 얼굴이 안 이쁘게 나와버렸다오.
그물 볼레로 이뻤음.
카페엔 안 나타나도 모임엔 안 빠지는 이쁜 효희.
(남편은 월차 내고 아기 보고 있습니다.^^)
아래 뭐 있어? 나란히 갯벌을 내려다 보던 네 사람
수기, 달해, 로사......
그리고 사진 찍는 눈치 채고 훽 내 빼 버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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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는 해질녘에 가도 좋을 거 같아요.
서해안이라 낙조가 아름다울 거에요.
밀물에 열린 바닷길 닫힐까봐 서둘러 나왔지만
하룻밤 묵을 수 있다면 가로등 켜진 밤 산책도 좋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와 광화문 근처 와플이 유명하다는
일민미술관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와 와플을 먹고 못다한 수다 떨다가
9시 쯤 헤어졌습니다.
오늘 하루 저는 많이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짭짜름하고 비릿한 갯내음 맡으며 신선한 호흡하고 돌아왔습니다.
함께 가고자 했으나 수업 변경이 안 되었던 Tommi 선생님,
갑작스런 시댁 호출에 좌절했던 비즈.....
두 분, 누구보다 애석하셨을 테지만 우리도 많이 서운했습니다.
언제나 편하게 데려가고 데려와주며 가장 고생하는 liberame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 전합니다.
첫댓글 우려했던대로일 고팠던 커피 두대접 마시고 잠이 안와요 집앞에 있는 대부도^^나 갈것이지 조개구이 먹으러 제부도까지 가냐고 구박은 받았지만 전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넘 겁고 행복했습니다.담엔 또 어딜갈려나
넘 재미있었겠네요..^^ 바다 내음이 여기 까징 나는거 같아요~~ 효희는 여전히 이쁘네요...
전 안산에서 화성으로 주말농장을 하는데..한시간안에 제부도, 전곡항, 대부도, 영흥도를 갈 수있어 바람쐬러 가끔 갑니다. 제가 추천햇던 영흥도는 부둣가 직판장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 먹거리가 풍부하며 편하게 먹을수있어 좋더라고요...
서울 멋쟁이님들 덕에 제부도가 훤해졌겠네요~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서해안쪽으로는 잘 안가는데 왕!!부럽습니다.
지금쯤 도착하셨을까? 바다 보고 계실까? 회 드시겠다등.. 혼자 시간 보면서..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ㅜ.ㅜ
그렇지 않아도 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로 오는길에 분당쪽 아파트를 바라보며 그랬습니다. "쩌어기 울고 있는 여자 보여요?" 다들 보인답디다. ^^
저 멀리 보이는 요트는 어찌나 갯벌 바다물과 안어울리던지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시간 바닷물이 불어나자 그럴듯해 보이던걸요. 린다김님은 타도시에서 버스타시는게 걱정스러워 보였는데 잘 도착하신거지요?
타도시 강남시와 강북시
린다김님은 소풍간다니까 생과자에 양념구이오징어에 방울토마토까지 싸 가지고 오셔서 오며 가며 차 안에서 잘 먹었지요.
저만 한숨 푹푹 쉬고 있을 줄 알았더니 비즈님까지...오호 통재라.. 다음 소풍에 절대루 빠지지 맙시다요!!!!!
여기도 한사람 있다우.... 담엔 꼭 갑시다. 목요일은 될수있슴 좀 빼주세요.
아니예요. 저는 광화문이 고향같이 느껴지는 사람이예요. 천천히 걷고 싶었어요. 가시고 인사동까지 걸었는걸요. 린다김님은 핑계였답니다.^^
효희님 남편분은 정말 멋지시네요 ^^* 즐겁게 지내신 듯 하여 부럽고 배아프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