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당이반. 2016
Disc. 1
01. 영산회상 상령산 Sangryeongsan in Yeongsanhoesang (14:41)
02. 영산회상 중령산 Jungryeongsan in Yeongsanhoesang (12:41)
03. 영산회상 세령산 Saeryeongsan in Yeongsanhoesang (04:02)
04. 영산회상 하현도드리 Hahyeondodeuri in Yeongsanhoesang (03:19)
05. 영산회상 염불도드리 Yeombuldodeuri in Yeongsanhoesang (04:29)
06. 영산회상 타령 Taryeong in Yeongsanhoesang (03:24)
07. 영산회상 군악 Gunak in Yeongsanhoesang (04:24)
08. 밑도드리 Mitdodeuri (07:32)
Disc. 2
01. 헌천수 Heoncheonsu (03:03)
02. 평조회상 상령산 Sangryeongsan in Pyeongjohoesang (13:32)
03. 청성자진한잎 Cheongseong Jajinhannip (08:16)
04. 경풍년 Gyeongpungnyeon (06:53)
05. 우조 초수대엽 Gagok; Ujo Chosudaeyeop (06:57)
06. 우조 삼수대엽 Gagok; Samsudaeyeop (06:52)
07. 태평가 Gagok; Taepyeongga (08:25)
♬ 음반소개
노부영의 대금은 험준한 영산회상의 준령을 넘고 도도히 길게 흐르는 가곡과 청성곡의 강을 건너도, 단아하고 웅숭깊은 소리의 맥을 짚어내는 남다른 솜씨가 유유자적의 미학을 빚어내기에 숨 가쁘지 않다. 화려한 기교로 치장하지 않고 꿋꿋하고 구수한 울림이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러기에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드물다’고, 많은 이들이 노부영의 대금은 ‘믿고 듣는’다.
이 음반은 모두 15곡을 두 장의 음반에 나누어 담고 있다. CD1은 가야금과의 병주(竝奏; 둘 또는 세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방식)로 가락덜이와 상현도드리를 제외한 현악영산회상 한 바탕과 밑도드리를, CD2는 대금 독주곡으로 손꼽히는 헌천수, 평조회상 상령산, 청성자진한잎, 경풍년 그리고 우조 초수대엽과 삼수대엽, 태평가 3곡의 가곡을 담았다.
음반 <빈 배>는 뜻깊다. 연주자에게는 서른일곱 해 음악을 품고 살아온 시간들, 음악과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들이 그의 음악언어로 흘러 들어가 음반이라는 형체로 나타난 첫 기록이라 뜻깊고, 2003년부터 꼬박 13년을 별러 온 일이라 더 뜻깊다. 듣는 이에게는 영산회상 한바탕을 위시한 대금 정악의 진미를 맛볼 수 있기에 뜻깊고, 대금 명인 녹성 김성진의 소리를 엿볼 수 있어 뜻깊을 것이다. 섣불리 세상에 내놓지 않아 온 연주자가 내놓는 음반이기에 그의 음악을 아끼는 이들에게는 여간 반갑지 않을 것이다.
♬ 노부영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 역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위원, 부지휘자 역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초대지휘자 역임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역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민화국악관현악단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