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환 시인님
11월
학뫼 노치환
地天
붉은 아름다움으로 성숙하게
마지막 베풂의 달月입니다
정하여짐이 있는 주어진 몫
다 보여 주었어도
가을 역할 충실하는 날
짧게 느껴짐은
일 년 풍요로움과 아름다움
보여주는 거 지금 아닌가?
푸르고 높아서
그냥 좋은 여유 많은 하늘
소중하게 사랑했거늘
타협도 하지 않고
어둠 빨리 만들려
참 좋은 가을볕 낙엽에 실어
빨리도 보내려 하네 그려
열심히 살았다고는 하나
자랑할 것 없고
늘 베풀었다고는 하나
모자란 것 더 많았고
이해하였다고는 하나
서운함도 많았노라.
미련 없이 좋은 날 보내고
계절 법칙 어기지 못하여
찬바람 대려 오면
단호함에 손 내밀지 않고
세월실은 바람 비껴가면서
조금남은 열정 뺏기기 싫어
옷깃 여미노라.
立冬입동
학뫼 노치환
단내음 버리지 않는 단햇볕
늦게까지 가까운 구름 속에
숨어있는 뜻
지천에 펼쳐진 가을 잔치
완전한 만족 도와주기 위한
최후 베풂이라는 것
우리들은 알아야 합니다
가을볕으로 만들어낸
풍년의 작품들을
매지구름 물속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구름 변화와
찬바람의 약속 없는 침범을
달래기 위함이련이...
이제 가을은
너그러운 물질의 베풂자 아닌
결과치에 결정자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 시간이
변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계절은
더 이상 머물르는 것이 아닌
立冬 티켓 찾아 떠나야 하는
여행자인 까닭을 알아야 하며
우리들은 이 좋은 계절
항시 기억 해야 합니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노치환
홍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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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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