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금곡동 일원을 지식·정보통신·제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는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 건립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21일 금곡 도시첨단산단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오는 30일 금곡동주민센터에서 기본계획을 토대로 주민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청사진을 보면 시는 민간사업자인 ㈜금곡벤처밸리의 투자로 금곡동 1010 일원 4만6497㎡를 오는 2017년까지 지식산업센터와 산업·공공시설, 아파트 등으로 개발한다. 민자 사업비는 586억 원이다.
전체 토지는 크게 산업용지(1만9757㎡) 주거용지(1만7483㎡) 기반용지(9257㎡)로 나뉜다. 산업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시설을 비롯해 유통·물류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첨단산단 아랫부분은 아파트와 편의시설 자리로 확보해 입주업체 종사자들의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인근 교통난과 산단 내 공동화 현상을 막는다. 기반시설로는 산단을 관통하는 도로와 주차장 등이 설치된다. 또 산단 개발로 인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지 안에 2397㎡ 규모의 공원과 조경시설을 놓는다.
시는 북구 최초의 산업단지인 금곡 도시첨단산단에 정보통신 벤처기업 등 첨단업종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동서 균형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도시첨단산단을 통해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시는 도시첨단산단이 완성돼 120여 개 기업이 입주하면 지역주민과 청년 5000명가량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과 합동설명회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각종 인허가 등 구체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해 착공을 서두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