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한국작가회의 시 창작교실
창립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창작교실을 개설했던 한국작가회의는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열띤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작가회의 시 창작교실’을 정례화했습니다.
2016년 4월 28일 부터 ‘제5기 작가회의 창작교실’을 개설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작가회의는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과 문학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역량 있는 새 작가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김해자의 <시창작교실>
2016년 4월 28일 개강
일시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9시
강사 김해자 : 1998년 『내일을여는작가』로 등단, 시집으로 『무화과는 없다』 『축제』 『집에가자』 등과 민중열전 『당신을 사랑합니다』와 산문집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 등을 펴냈다. 전태일문학상과 백석문학상 수상. 국가인권위원회, 자활후견기관, 문화의집, 중앙대 예술대학원 등에서 인문학과 시 창작 강의. 현재 <한국작가회의>에서 시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수강 신청 안내
한국작가회의 창작교실 수강신청 방법이 강의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서울특별시서부교육청의 권고 사항이기도 하며, 강사 선생님들께서도 수강생 분들께 보다 적합한 강의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귀찮으시더라도 성실히 작성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첨부파일(강의신청서-작가회의 창작교실) 다운 후 작성
2. 메일(hanjak1118@hanmail.net)로 제출
3. 신청 마감 후(4월 22일) 문자로 계좌 안내
4. 입금 후 신청 완료(비영리 단체라 카드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타인 명의로 입금 시에는 확인 전화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 의사 표명 없이 미입금 시에는 대기자에게 이양됨
신청 마감 : 2016년 4월 27일(월)
개강 : 2016년 4월 28일
장소 : 한국작가회의 사무실(마포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수강료 : 12주, 30만 원
정원 : 20명(고등학생은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문의 : 02-313-1486~7, hanjak1118@hanmail.net
환불규정은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의 ‘교습비등 반환기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 수강신청서는 제5기 작가회의창작교실 공지사항에서 강의신청서를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수강신청서는 hanjak1118@hanmail.net 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 수강 신청자와 입금자 성함이 다를 경우, 사무처 이메일 혹은 전화로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신청 마감 후, 수강 확정자들에게는 문자로 개별 연락합니다.
강사 : 김해자 시인의 시창작교실 맛보기
1. 시에 대한 이론 및 창작 강의를 통해 시 읽기의 실제, 시 쓰기 방법론에 대해 공부합니다.
2. 각자 다른 개성과 풍취를 지닌 시인과 시집을 통해 이론과 창작 양 측면에서 도움이 되도록 합니다.
3. 쓴 지 오래되었으나 새로운 시들과 최근에 쓰여졌으나 여전히 생성되고 있는 젊은 시를 통해, 시간의 침식을 견디고 살아 있는 시란 어떤 시이며, 나는 어떤 시를 쓸 것인가 생각해보게 합니다.
3. 둘째 주부터 시작하는 합평 공부는 좋은 시가 어떻게 가능하며, 그것을 위해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시를 쓰는 성원들 서로의 거울에 비추어 내가 쓴 시를 객관화시켜봅니다.
* 강의 목표
- 좋은 시가 주는 즐거움을 체험한다.
- 좋은 시를 가려 읽고 일단 써볼 수 있는 용기를 키운다.
- 이론 및 창작 강의를 통해 시에 대한 자기만의 이해에 도달하게 한다.
- 나는 왜 시를 쓰려 하며, 어떠한 시를 쓰려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되게 한다.
- 틀에 박힌 시, 그저 유명할 뿐인 베스트셀러 시, 자판기 시 등을 지양하고 문제의식과 창작방법 면에서 자기만의 개성을 창조하도록 서로 독려하고 돕는다.
- 신춘문예 제출용의 시 창작 기법에서 벗어나 가장 나다운 시를 출산하기 위해, 시적 순간의 포착에서부터 퇴고까지의 과정을 공유한다.
* 강의 특징
- 2주차부터 매주 시 창작 합평을 진행한다(순서와 방법은 수강자들과 논의해 결정).
- 시를 읽는 방법과 쓰는 감각을 기른다.
- 비판 일변도와 지적하기 중심의 합평보다는 나만이 쓸 수 있는 지평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는 합평이 되도록 한다.
-나는 좋은데 남은 별로라는 시, 나는 쉬운데 남들은 난해하다는 시, 쉽게 썼는데 남들은 좋다고 하는 시를 비교 분석해 봄으로써, 나의 문제점을 객관화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동해본다.
- 젊은 시와 오래된 시의 경계를 허문다. 문제는 상상력이자 새로운 의미의 생성이다.
- 해당 시인들을 이해하고 현시대의 보편적인 고민과 물음에 답하기 위해 필요한 인문학적 텍스트를 안내한다.
* 수강 추천 대상
- 시를 좋아하시는 분
- 시를 읽고 즐기고 싶은 분
- 시인이 되고 싶은 분
- 이미 시를 쓰고 계신 분
- 자신이 쓴 시를 남에게 안 보여주신 분
- 시집 출간 관련 편집자
□ 커리큘럼
1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 김근 시집, 『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
(참조: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잃어버린 신화와 상실된 유년
-설화적 상상력과 그로테스크, 비극의 적절한 표현으로서의 판타지
-구렁이 뱃속에서 들려오는 듯한 구술적 문체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김사인, 「화양연화」
2강: <오래된 시, 새로운 시> 정희성 시인 편
(참고: 레비나스, 『시간과 타자』 자료: 『답청』에서 『그리운 나무』까지)
-여백의 시학으로 돋을새김 하는 언어
-사회사적 상상력과 민중의식, 시의 품격과 절제의 미학
*진지함과 해학의 버무림, 강형철, 「농사금지복」
3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안현미 시집, 『사랑은 어느 날 수리된다』
(참조: 한병철, 『피로사회』 혹은 『에로스의 종말』)
-이 별은, 이 행성은, 날마다 재구성되고 수리되어야 한다
-진실은 무거운 삶과 날아가는 언어의 교직 사이에
-할 수 있을 수 없음과 해야 한다의 경계에서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해- 영상조립시점의 이해-김해자, 「승천」
4강 <오래된 시, 새로운 시>, 이시영 시인 편
(자료: 「이 놀라운 13권, 『만월』에서 『호야네 말』까지」)
-끊임없이 시를 쓰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
-즐거운 시 읽기의 경험
*시란 무엇인가 다시 묻다- 마종기, 「이슬의 눈」
5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송경동, 『꿀잠』
(참조: 이반 일리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긍정성이 넘치는 시대에 민중적 서사를 복원한다는 것
-치욕과 증오, 그리고 고백적 진술로서의 시
*나를 사로잡는 것에 대해 진술하기-김진경 「그 애의 백제 미륵반가사유」
6강 <오래된 시, 새로운 시> - 김승희 시인 편
(참조: 나희덕 『그녀에게』, 자료: 「『어떻게 밖으로 나갈까』에서 『냄비는 둥둥』까지」
-인형의 시대에 내면이 치루는 용쟁호투
-늑대를 타고 달아날 것인가, 솟구쳐 오를 것인가
*여성성과 가치의 재발견, 한정원, 「나는 암컷이 좋다」
7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 황규관 시집, 『패배는 나의 힘』
(자료: 「시인만이 세계를 구제할 수 있다」(녹색평론 2016년 3,4월)
-문명과 진보, 그리고 신자유주의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
-지금 여기를 넘어, 존재 저편으로
*나무처럼 생각을 펼친다는 것 -손택수 「화살나무」
8강 <오래된 세계, 오래된 미래> - 안상학 시집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참조: 정민, 『한시미학 산책』)
-뱃속에 먹물이 마르도록, 무거운 삶을 덜어내는 시
-옛 혼이 살아 있는 현대적 시 쓰기
*풍경이 말하게 하기- 함민복, 「논 속의 산 그림자」
9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 김성규 시집 『너는 잘못 날아왔다』
(참조: 나카지와 신이치, 『대칭성 인류학』)
-불행의 묵시록과 행복한 언어의 만남
-몽환과 아이러니의 미학
*증빙사진 하나로 표현한 사람 시 쓰기- 박두규, 「짜가작」
10강 <오래된 세계, 오래된 미래> 강형철 시집, 『환생』
(참조: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똥이 아니라 내장이다
-대지의 시와 어머니의 시, 타자의 윤리학
* 사물로 하여금 말하게 하기- 이대흠 「저 포크레인」
11강: <젊은 시, 생성되는 시> - 김정환 시집, <드러남과 드러냄>
(참조: 사사끼 아타루, 『잘라라, 저 기도하는 손을』)
-시의 언어, 시의 정의에서 자유로워지기
-오감으로 총체성에 육박하기
-응축과 확장, 그리고 심화로서의 시
*겹쳐서 보여주기, 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12강: <오래된 세계, 오래된 미래> 백무산 시인 편
(참조: 앙드레 고르, 『프롤레타리아여, 안녕』 )
-인간의 시간과 자연의 시간, 죽이는 노동과 살리는 노동
-프롤레타리아조차 될 수 없는 시대에 꿈꾸는 혁명의 그늘과 생명의 나무
* 시간의 힘을 이겨낸다는 것- 김종삼의 「민간인」과 「墨畵」
● 보너스
<다시 읽고 싶은 시> - 황지우 시인 편
(자료: 「80년대와 끔찍한 모더니티」)
-끔찍한 모더니티로서의 역사적 체험과 시
-시의 언어와 현실의 언어
*보이게 보여주기와 들리게 보여주기-서정춘 「사과깎기」와 박인환 「세월이 가면」
<다시 읽고 싶은 시> -고형렬 시인 편
(자료, 「시공간을 넘나드는 전복적 상상력」)
-순간과 영원, 하부와 상부, 지상과 천상, 현실과 초월
-모자이크된 육체, 상실의 자화상
*상투성을 넘어서는 관찰-김선우 「빌려줄 몸 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