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3년 4월 20일..
토익을 처음 봤습니다..
대학 4학년..그것도 남들보다 1년 더 휴학한 27살 처먹고 말이죠..-_-
김대균의 4th edition에 나오는 비법하나!!..파트 1의 디렉션이 나올때는 리딩 파트 5를 풀고 있어라!!
그래서 풀었습니다..그리고 파트 1 디렉션 끝난 후, 문제 넘어갈때 리스닝 1번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짜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하나도 안들렸습니다..파트 1이 말이죠..
계속 문제가 넘어가고 쪽수가 넘어가다보니 어느새 전 사진문제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했습니다..문제는 15번 나오는데 말이죠..순간 직감했습니다.."이게 뭐야? 뭔가 잘못되었잖아?"
그랬습니다..전 사진 3번 풀어야할때 두장을 넘겨서 7번을 보고 있었던 겁니다..젠장..
정말 뒤에 풀기 싫었습니다..물론, 못하는점이 더 컸습니다..
당연한 결과라 생각되었지만, 리스닝 190..리딩 210..토탈 400..이런 XXX..-_-
뭐 어쩔수 없었던 것이라 생각하고, 두번째 토익을 보았습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2003년 7월 27일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지난 시험처럼 하지는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쳤습니다..
실제로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차라리 그런 실수를 했어야 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술과 담배로 찌든 지난 삼개월!!
결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리스닝 5점 상승..리딩 10점 하락!!
결국 리스닝 195, 리딩 200..토탈 395..이런 XXX
근데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 많은데 여기다가 이런것 올려도 되나요? 바로 XXX 욕 먹을것 같은데..
뭐 하여튼 그렇게 되었습니다..
또 시간은 흘러 2003년 11월 23일..
토익을 친지 또 4개월이 흘렀죠..
리스닝은 거의 포기했는지라, 리딩만 좀 몇개 건지자는 생각으로 책을 들여다봤습니다..고수님들 보시는 책은 엄두도 못내고 토마토 앞에 몇개 봤습니다..
좀 많이 맞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점수가 나오는 한달이 참 길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뭐 상승은 했습니다..리스닝 235, 리딩 280..토탈 515..-_-
근데, 졸업이 이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나이는 28씩이나 처먹게 되었지요..
급한 마음에 학원에 등록했지요..첫날 학원에 갔는데, 두명이 있었습니다..
스물여덟씩이나 처먹은 저하구요..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올라가는 애!! -_-
거의 삼촌하고 조카하고 듣는거죠..-_-
근데 토익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뭐 다른것 이것저것 하다보니 별로 공부 못했습니다..사실 변명이지만..흐흑..
죽 돌아보면 논게 더 많네요..-_-
그러다보니 이번에 말들이 많은 3월 28일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좀 쉬운것 같다는 생각(하긴 제 주제에 쉽다고 생각되어봐야 얼마나 그랬겠냐만은..-_-)을 하긴 했습니다..
최소 650+a정도는 되지 않겠냐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리스닝 270, 리딩 305가 나와서 토탈 575가 나왔네요..여러분들처럼 보통 예상한것에서 100점정도 안나왔습니다..
실제 토익공부한것은 한달? 두달도 안되겠지만, 결과적으로 10개월만에 400에서 575로 무려(-_-) 175점 올렸습니다..엉엉..
뭐 하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의지가 약한데다가 영어에 대한 감각도 떨어지고 해서..-_-
대학 졸업하고 2개월 거의 놀고 있네요..개인적으로는 중상급대학은 다녔다고 생각은 해서 좋지는 않아도 머리 그다지 나쁘다고는 생각안하는데..하면 될것 같은데..엉엉..하기도 싫고, 짜증이 납니다..-_-
4월시험은 잘 모르겠고, 5월시험은 토익 1주년기념(4월대신)으로 800목표로 뛰어야겠습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해야지..짜증나는 토익..
나도 800수기에 글한개 올려놓고 살든지 뒤지든지 해야겠다..-_-
공부란것이 정말 참 아이러니 한것 같아요 정적이면서 동적인것을 많이 다루어야하고... 또 그것을 깊이있게 파고 들어야하고... 건방지다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님에게 충고 한마디 던지고 싶네요 님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정말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큼 열심히 뛰었나요?
첫댓글 저보다 나은듯~ ㅡㅡ;;; 화이팅해보아요~ ㅎㅎ
공부란것이 정말 참 아이러니 한것 같아요 정적이면서 동적인것을 많이 다루어야하고... 또 그것을 깊이있게 파고 들어야하고... 건방지다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님에게 충고 한마디 던지고 싶네요 님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정말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큼 열심히 뛰었나요?
저하고 처지도 비슷하구.. 나이도 똑같구.. 점수도 비슷하구.. 저도 상위권 대학 나왔는데 이놈의 토익이 발목을 계속잡고 있어서 죽겠네요.. ㅜ.ㅡ
공부라는거 계속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니 스스로 만족할만큼 전부 할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ㅡㅡ;; 어제의 결과는 참으로 혹독하여.. 이제는 독해져야겠습니다.
이러니 토익시험이 변별력이 없다는 겁니다. 많이 볼수록 점수가 올라가기 마련이죠. 다 장사속입니다. 속지마세요
저도 올해 졸업인데 3월에 토익을 첨 봤어요.. ^^;; 공대라고 토익안보고 뻐기다가 뒤늦게 준비하고 있죠;; 같이 열심히 해요ㅡ_ㅡ)/
^^ 재미로 쓴 글이 아니란걸 알지만 재미있네여. 하지만 열심히 하시면 그런 경험도 나중엔 재미로 얘기할날이 오겟지여~~열심히 하시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