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국 교회 선교 패러다임 진단과 전망 포럼
김활영 선교사 “돈 문제로 영적 파산…극복할 신학·전략 시급” 임종표 선교사 “독특한 ‘우리주의’ 선교현장과 소통 부족 불러”
“한국 교회의 선교 의식 바꿔야 한다.”
한국 교회의 선교 패러다임이 도마에 올랐다. 선교 동력을 떨어지고, 해외 선교지에서는 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선교사들도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 러시아, 태국 등 일부 특정지역에 편중되고 있어 “재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7월 20일 삼광교회(성남용 목사)에서 ‘한국 교회의 선교 패러다임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 선교는 돈 선교인가?’를 주제로 발표한 김활영 선교사(GMS)는 “교회들이 선교에 관심을 갖고, 선교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선교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됐다”면서 “그러나 선교사 관리에서 가장 주목 받은 부분은 선교비다. 교회는 선교비를 책정해 놓고 선교사를 모집하는 경향이 생겼고, 선교사 지망생은 후원 교회의 요청에 의해 사역과 선교단체까지 결정한다. 즉 선교와 돈의 함수관계가 생겨났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활영 선교사는 선교사역과 후원금의 우선순위가 뒤바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 선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맘모니즘을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은 점점 한국 선교사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한국 선교계는 청지기로 살아가는 성경적인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돈 문제로 인해 영적 파산이 일어나는 상황 속에서 맘모니즘을 극복할 신학과 전략, 조직이 시급하다.”
임종표 선교사(동부 아프리카)는 한국 교회가 선교에 대해 △이해 부족 △우리주의(Weism) △성과주의 등 세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선교의 활성화를 위한 선교지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그는 “선교 이해의 부족은 오늘날 선교 위기를 가져온 주범”이라고 지목했다.
“1970년대 이후 한국 교회의 부흥은 세계선교로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선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충분한 연구, 이해, 훈련과 준비 없이 시작한 무작정식 선교는 오늘날의 선교 위기를 가져왔다.”
임종표 선교사는 ‘우리주의’를 한국 문화가 낳은 독특한 현상이라고 했다. 문제는 선교사와 현지인의 관계를 ‘갑과 을’로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지에서도 한국인들은 모임을 만든다. 그리고 일부 선교사들은 현지인보다 한국인들과 더 어울린다. 그러다 보니 현지에서는 ‘저 사람은 우리를 위해서 온 선교사야, 아니면 자기들끼리만 있기 위해서 온 선교사야?’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임종표 선교사는 “우리주의가 한국인들 간에 정을 나누고 결속하는 동기가 되지만 정작 현지인들과는 성육신적 결속을 소홀히 함으로 선교 효과를 떨어트리는 악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한국 선교의 위기를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성과주의다. 임종표 선교사는 “선교 이해의 부족과 우리주의가 선교지를 경쟁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수많은 소집단들 간의 경쟁이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가져왔다. 소집단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충돌과 갈등은 한국 선교가 보유한 자원의 40~50% 정도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종표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선교의 틀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현장 중심의 선교사 계속교육 △현장 진입 전 훈련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이밖에 조용중 선교사(GP선교회)는 “현대의 선교는 융합의 선교로, 영혼의 구원뿐 아니라 육체적 부분을 포함 전인적 구원을 목표로 한다”며 “직접적 복음을 전하는 전통적 선교뿐만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적 선교를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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