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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뜨 달라 했습니다 어떤 모자를 가지고 와서는 그 스탈로 짜고 색은 알아서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세가지 색으로 모자를 완성했습니다 그 분이 와서 보고는 색상을 이야기 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한 모자가 색은 이쁜데 자신이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것도 사고 자기가 원하는 색으로 다시 짜 주면 그것도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밤을 지새우며 완성했는데 제가 보기엔 넘 예뻤습니다 그분도 좋아할것 같다고 생각하고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때쯤 오셨는데 많이도 받지 않는 수공비를 깎더니 모자가 작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머리가 굉장히 커다고 생각합니다(사실 자주 착용하다보면 늘어날걸 대비해서 1-2cm줄였습니다 .제 모자가 그랬거든요) 그렇게 설명해도 써보지도 않고 다시 해 달라고 하더니 찬바람과 함께 그냥 가 버립니다 어젯밤엔 허탈함, 허무함, 뭐라 표현하지 못할 감정으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잘려고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모자챙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모자 챙도 자신이 가지고 온(식당 주방 모자) 그 모자 스탈인데 하는 말씀" 이 창으로 햇볕을 어떻게 가려요???"합니다 뒤로 많이 처지는 비니스탈에 일반 모자챙을 단다고 생각하면 넘 안 어울리는데... 오늘(토욜)완성됐다고 문자 보냈는데도 오지 않습니다 일욜 결혼식장 갈때 쓴다고 했는데... 성격이 넘 쎄게 느껴져 사실 저는 그 분 상대하기 무섭습니다 일주일을 그 사람 모자 짜는것으로 보냈는데 허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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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엔 별별사람 다있어요....아마 그 성질에 자신은 대단히 멋진 여성인줄 알거에요...뚱지님의 일주일 소중한 일주일이 되셨을거에요~~!!
어디를 가든 이렇게 속 뒤집는 인간이 있지요.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이런분들은 선불 받고 작업하세요. 마음 많이 쓰지 마시구요. 힘드시겠지만요...
다른 사정이 생겼겠지 하고 생각하시면 좀 마음이 편해질거예요~~님은 앞으로 더 큰 복을 받으실거예요~~
저런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를 힘들 게 하면서도 자신은 아주 맘 편하게 산 다는 사실이 애통하고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가 힘들 거라는 것도 자각하지 못 하는 모순이 있죠. 내가 아는 현지님은 그 분을 위해 성실히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나의 제자들은 왜 이리들 착하고 여린지......
아마 자기가 머리속으로 원하 디자인이 아니었을거예요... 근데 그런 디자인은 자신이 만들어 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거죠~~ 뜨개는 떠봐야 어려움을 아는것인데 그분은 전혀 뜨개를 못하는 분이거나, 다른 이유가 있으시거나 하실거예요.. 덕분에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세요...
속이 상하네요. 주문 상품이란 본래 교환이 없는겁니다. 전 어릴때 어머니가 한복집을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예쁜데 다시 해달라고 하면 밤새고 다시 만드시는 어머니를 보고 마음 상한 적이 많았거든요. 잊으세요. 망각이란 하나님이 이럴때 써 먹으라고 주신겁니다. 식사 잘 하시고 잘 주무시고 ... 또 그렇게 열심히 사시는 것 그게 복수라면 뭐 하지만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요. 힘내세요
결코 있어선 안되는 일이 생겼네요...잘 먹고 잘 살아라..하고 움하하하..웃으시고 다시 힘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