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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7일 방송된 SBS 8시 뉴스. ⓒ뉴스1 |
SBS가 또 한 번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와 관련된 방송 사고를 냈다. SBS는 지난 8월에도 일베 관련 방송사고를 낸 바 있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8시뉴스>는 2013 정기 고연전 농구 대회를 보도하면서, 고대의 완승 소식을 전했다. 이 때 배정재 아나운서의 뒤로 보이는 화면 속에 연세대의 심볼 마크가 아닌 잘못된 마크가 사용됐다. '연세‘의 앞 글자인 ’ㅇ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일베의 앞 글자 ’ㅇㅂ'이 쓰여 있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SBS 측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SBS는 "연세대학교 마크와 관련해 스포츠 취재부에서 포털 사이트로 검색한 이미지가 사용됐다"라고 사고 경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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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의 연세대학교 심볼마크(왼쪽)와 일베유저가 만든 것으로 예상되는 연세대학교 심볼마크. ⓒ뉴스1 |
SBS는 지난 8월에도 메인 뉴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워터마크로 새겨진 이미지 자료를 사용해, 한 차례 논란을 불러온 적이 있다. 당시 <8뉴스>는 '일본 수산물...현지 검사 잘 되고 있나?' 리포트를 방영하며,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이라는 제목의 그래프를 내보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그래프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흐릿하게 박혀 있었다.
(관련 기사 보기 : 국민TV뉴스 최민희 “일베에 SBS 내부사진 올린 인물, SBS 직원인지 밝혀라”)
SBS는 당시에도 “제작 담당자는 문제의 이미지 컷에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일부 합성된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8월 사고 당시, 일베 회원을 자청한 네티즌이 SBS CNBC 부조정실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일베가 방송국도 점령했다”라며 소위 ‘인증’ 사진을 올려, 방송 사고가 누군가의 의도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송사고가 발생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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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화면캡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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