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호주에서 태어났음. 뭐 엄밀히 말하자면 호주사람임.
아빠가 한국인 엄마가 호주인
혼혈임. 근데 한국인 유전자가 호주 유전자보다 월등히 강했는지 나는 asian look임.
못생긴거 아님. 말하지만 학교에서 좀 인기 있었음..
고딩때 학교에서 가장 핫한 여학생 3위도 해봤음
(이건 내가 못생겨서 차별 당하는게 아니라는걸 말해주기 위한거임...
밑에 못생겨서 그렇지 뭐 ㅠㅠ 막 이런 댓글 달릴까봐.
외모때문이 아니라 정말 난 동양인이라서 당했다는걸 말해주고 싶은거야)
참고로 우리 언니는 백인처럼 생겼음 머리는 갈색인데 눈은 초록색
난 갈색머리 엄청 밝은 갈색 눈
사이좋게 나눠갖고 태어났나봄
우리 둘이 같이 다니면 아무도 자매로 안 봄
걍 친구..
혹시 내가 이 글 쓰면서 맞춤법 틀린거 있으면 지적 바람.
호주 국적을 가진 나도 인종 차별을 당했음..
잊을 수가 없다.
1.
이건 3년전 일임. 너무 충격이라 확실히 기억함.
그 날 집에만 있기엔 너무 심심해서 쇼핑센터 구경도 하고 간식거리도 좀 살 겸 쇼핑센터로 감
근데 그 날 세일 하는 품목이 완전 인기 있었음
컨디셔너였는데
마지막 하나 남았는데 내가 챙겼음
근데 어떤 호주 할아버지가 그걸 챙기려고 하는 찰나 내가 챙겼나봄
갑자기 나한테 hey!!! 이러고 고함지름
그래서 sorry? 이러고 쳐다봤더니 컨디셔너 내놓으래
자기가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도로 빼놨다가 맘 바껴서 다시 가져가려고 하는건데 내가 "뺏은거"래.
완전 도둑보는 눈으로 소리지름. 눈알 튀어나오는줄
어이가 없었음. 근데 내가 안주고 그냥 갈려니까 할아버지가 뒤에서 내 옷 잡아당김.
너무 놀래고 황당해서 쳐다봤더니
"fuck off to ur fucking country!!"
니네나라로 꺼져라 시/발 뭐 대충 이런뜻임
영어도 못하는게 어딜 발발거리며 싸돌아다니녜
너네같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문제 일으키는거라고
동양인들은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ugly하고 impolite하냐고 소리지름
그리고 너 분명히 중국인일거야 fucking ugly gook 이라고 까지 함
참고로 gook은 진짜 잘 안쓰는 말임
흑인을 nigger라고 하잖아? 그거랑 맞먹거나 혹은 더 나쁨
근데 더 웃긴건 난 거기서 아무말도 못했음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아무 생각이 안들었음
맞서 싸웠어야됐는데 다리에 힘이 풀림
아저씨는 계속 fuck fuck 하면서 나한테 욕함
직원이 말렸음
컨디셔너 버리고 바로 도망쳐나왔음
도망쳐 나오는데 어떤 사람 3명이 나한테 들러붙어서
are u okayy honey? he is a horrible person 하면서 위로해줬음
근데 너무 서러웠음
그 일로 인해 그 뒤로 며칠동안 내가 영어를 쓴다는게 역겨워서 집에서도 영어로는 말 한 마디도 안 함
영어하려고 하면 구역질이 나왔음
그리고 든 생각이
난 호주사람인데도 아시안룩을 가지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이렇게 차별당하는데
영어 못하는 아시안들이 와서 이런 차별 당하면 얼마나 서러울까
근데 인종차별이 호주에서 아주 불법은 아님.
2.
미국에 놀러갔음.
이모가 미국 살음.
소도시여서 동양인이 거의 없는 동네였음
언니랑 다운타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고있는데
중학생쯤 보이는 애들이 와서는 막 나를 보며 웃다가
한 애가 원숭이 귀 하는거 있잖아
그거하니까 주위 애들 다 자지러졌음
난 얼굴이 확 빨개짐
우리 언니가 꺼지라고 소리질렀음
근데 걔네가 일제히
자기들 눈을 옆으로 쨌음... 손가락으로
말하자면 이런거
이거 완전 동양인 비하하는거임
7명이었는데 동시에 그렇게하고
우리언니 완전 열받았음
햄버거랑 콜라 걔네한테 던지고 난리났었음
걔네 막 웃으면서 fuck u 하면서 손가락 치켜들고 도망가서는
창밖에서 다시 나 보면서 눈쨌음 그리고 지네끼리 웃으면서 도망감
언니 쫓아나갔는데 못잡음
아.........
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 벌개져서 있었음
그리고 집에와서 폭풍울었음
3.
영국 놀러갔었음
이건 얼마전에 겪은 일임
한 유명한 펍에 셀러브레이티들도 많이오고 그래서 유명한데 있댔음. 이름은 잘 기억안남
잘생긴애들 바글바글한대서 엄청 꾸며서 차려입고 놀러감
입장까지는 무난했음
친구랑 엄청 들떠있었음
참고로 친구는 일본/영국 혼혈임
엄청 예쁨
근데 아시안같이 생겼음
암튼 잼나게 놀고 있다가 술한잔 사서 구석 자리에 앉았는데
건너편 여자애들이 우리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계속 귓속말하면서 지네끼리 웃음
기분이 나빴지만 친구는 무시하라고 함
친구랑 둘이 술마시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들 3명이었는데
우리 옆 지나가면서
ew ugly gooks
(웩 못생긴 황인종들이잖아)
이러고 지네끼리 막 웃음
근데 그걸로 끝냈으면 좋았는데
계속 우리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깝침
그래서 내 친구가 마시던 술잔 그년들한테 던지고
졸라싸웠음
근데 우리가 쫓겨남
입장료 줄테니까 가라고 그래놓고
입장료 리펀해주지도 않고 걍 쫓아냄
내친구 그 펍 앞에서 다시는 런던안온다고 난리난리 침
여기있는 너네 전부다 racist 라고
4.
이건 미친 중국애들한테 당한거임
3번에 있는 그 친구랑 다른 친구랑 이렇게 셋이서 펍 놀러감
다른 친구는 스웨덴/독일 혼혈
근데 거기서 영어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중국애들 만남
근데 같은 동양인이라 뭔가 편하게 느꼈는지 계속 말 거는데
아 미안하지만 솔직히 한 마디도 모르겠음 ㅠㅠㅠㅠㅠ
자기들 차이나에서 왔다고
그래서 그냥 이야기하다가 아하하 우린 가야겠다고
그러고 나오는데 걔네가 계속 따라 나옴
그 중에 한 명이 그래도 그나마 영어 할 줄 알아서 이야기했는데
난 한국/호주 혼혈이고 내 친구는 일본/영국 혼혈
다른 친구는 스웨덴/독일 혼혈이라고 이야기했더니
걔네가 막 웃으면서 중국말로 지네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mutts
이러면서 막 웃는거야
저거 잡종개란 뜻이거든?
기분 엄청 더러워짐...
근데 중국애들은 잘못 건들면 진짜 큰일나
정말 싸우고 싶었는데
중국애들은 만약 거리에서 자기가 모르는 중국인 애가 다른 나라 애랑 싸우고 있다 이러면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다 도와줘
그래서 중국애들 건들면 안된다는거야
내 참 너무 어이 없었음
5.
고등학교때 학교에서 영어 잘 못하는 타이 여자애 한테 남자애들이 단체로 가서 너 얼마냐고 얼마주면 get laid 할 수 있냐고 물어봄
근데 걔가 get laid가 뭔지 몰라서 애들이 장난치는줄알고
막 장난으로 10불? 막 이렇게 이야기함
참고로 저거 ㅅㅅ한다는 뜻임
남자애들 완전 뒤집어지고 10불줄테니까 오늘 나랑 화장실에서 get laid 할래 막 이지랄 함 ㅡㅡ;;;
남자애들이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걔한테 몰려가서 뭔말하는지 막 웃고 떠들길래 그땐 몰랐는데
나중에 그 여자애한테 들어보니 그런거였음
걔가 내친구한테 get laid가 뭐냐고 물으러옴;;;;;;;;;;;;;;;;;
그때 그런 이야기 하고 있는 줄알았으면 도와주는건데 ㅠㅠ
그래도 이렇게 미친 애들도 많지만
정말 너무너무 좋은 애들 많아
개인적으로 만나면 인종차별주의자는 아무도 없음
잊을 수는 없지만
지네는 white trash인것들이 내세울거 없으니까 동양인 차별하는거라고 생각하니까 맘은 좀 편하더라
그래도 진짜 100가지 좋았던 기억이 있었어도
한가지 나쁜 기억이 있으니까
극복하기 힘들긴 해...
ㅠㅠ
그래도 정말 좋은 애들 많아....
개개인으로 만나면 인종차별 주의 하나도 이해 못하겠다는 애들이 더 많음.
더 물어보고 싶은거 있는 애들은 jennahlee3@gmail.com 메일해
첫댓글 와 이거 진짜 오래 된 글인데...글쓴이 잘 살고 있으려나 (물론 나보단 잘 살겠지만)
아 진짜 오래된 글이야..?? 메일 쓰고싶었는데....ㅠㅠ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ㅇㅇㅇ 적어도 2년은 더 된 글일 걸 내가 이거 고1 때도 쭉빵에서 봤었거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보내봐 메일주소는 거의 안 바뀌잖아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ㅈㄴㄱㄷ이거진짜오래된걸걸 나 지금 성인인데 초등학교 고학년인가 중딩때 읽었던 것같음
정말 이런거보면.. 아무리 세상이 발전하더라도 차별은 존재하고 쓰레기들도 존재한다 차별 어서 없어져야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제훈 아내 ㅈㄴㄱㄷ2222 케바케지만 시골에서도 살아보고 토론토에서도 살아봤는데 다들 친절했어!!
아.... 내년 일월초에 호주유학 가는데...
ㄴㄴ 나는 육개월살면서 인종차별겪어본적없음 걱정ㄴㄴ
나는 캐나다에서 살앗는데 인종차별 1도 못겪음 영어 못할때 영어차별은 겪엇어도 이건 뭐 당연한거니까..근데 호주는 진짜 심히다들음 아는언니 골드코스트에서 살앗는데 버스기다리는데 자기 혼자 기다리는거 보자마자 안서고 그냥 가고 감자튀김 얼굴에 던지고..ㅜㅜ곧 호주가는데 걱정
미국살때 인종차별때문에 종나 힘들었지... 반 들어가기싫어서 자주 안갔더니 방과후에 남꼬 씨부럴~
호주에서 사는데 난 한번도 안겪어봄.. 닝바닝에 지역마다 또 달라서..
호주사는데 아직 안 당해봄 모든 나라가 다 인종차별 국가임 특정국가라고 심하고 그런거 없어
솔직히 호주보단 우리나라가 더 인종차별적임
나 지금 시드니인데 저런식으로 욕하면서 하는 차별은 한번도 안당해봄.. 걍 나 보면 너 니하오니? 하고묻는정도? 걍 우리가 오 흑형 흑누나다 하는 뉘앙스정도? 나쁜지모르고 쓰는 그런..? 근데 저건진짜심하다ㅜㅜ 심지어 시민권자가 저렇게당하다니
호주에서 살았었는데 저렇게까진 안당해봄..좀 심한듯
좆같네진짜
베버리센터에섴ㅋㅋㅋ백인아줌씨 애기가 모자 떨어뜨렷길래 말하면서 주워줬더니 존나 더럽다는듯이 쳐다보면서 모자 버리던 백인아줌마 생각나네
카페에 있는데 혼혈 애기 지나가니까 지들끼리 너 어디서 왔냐 필리핀??? 인도네시아??? 이러고 웃는데 와 진짜 등신같더라
호주는 시드니같은 대도시 조금만 벗어나도 인종차별 심하다고 들었어
동아리선배는 호주 워홀갔는데 농장?에서 일하는데 흑인이 맨날 지가 니 보스라고 그러니까 나한테 복종해여란다그러고 같은 룸메는 일본인이엇닥는데 계란맞고 들어오기 일쑤였대.... 넘나 무섭
캐나다도 있긴 있어 없는 척 다 있음
역시 못알아듣는게 마음이편해.... 난외국사는데 한번도안겪어봄
못알아듣는거같음내가 하긴하는데
갠적으러 호주가 젤 심했음...ㅋㅋㅋ 휴.
나 여행엄청많이다닌편인데 인종차별안느껴봄...
내가만났던 외국인들다 호의적이었는데ㅜ
실제로 만나면 어떻게 대처할지 막막하가
난 주위에서 호주는 여자들은 인종차별 잘 안 당하는데 남자들은 잘 당한다고 들어서 여자들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있는 서양애새끼들 중에서도 저런놈들 있음 ㅡㅡ 남자 여자 구분짓자는건 아닌데 영국여자애 한명 대놓고 나 무시하고 닭똥집 먹으러 갔었는데 한국인들은 이런것만 먹냐고 이 나라에 징그러운 음식 진짜 많다고 이ㅈㄹ떠는데 듣는순간 역겨워서 그냥 가방챙겨서 나옴 ㅡㅡ 한국인 돈받아 처먹으면서 살면서 왜 그런식으로 구는지 노이해 .. 나중에 보니까 술집에서 자몽에이슬 맛있다고 병나발 불고 있더만 ㅋ ...
그리고 호프집에서 알바하는데 사장님이 그나마 내가 영어할줄아는거 알아서 외국애들 오면 나 보냈는데 한번은 그냥 주문받으러 가서 말안하고 있었더니 영어 못하는줄알고 빨리말하자 쟤 알아듣나 못알아듣나 보게 이 ㅈㄹ떠는거임 좆나 빡쳐서 한국말로 뭐래 이 슈ㅣ발 코쟁이 쉐키들이 처먹지마 씨벌 이랬더니 꼬리내리고 한국말로 주문하더라 .. 걔넨 미군이었음 ..
@우왕쭉빵열렷당*_* 나머지 착한 친구들도 엄청많지만 한국에 온 서양애들 중에 인종차별적인 생각 가지고 있는애들 간혹가다 있음 ㅅㅂ 그럴꺼면 왜왔는지 대체 모르겠음
근데인종차별하는새끼가 존나또라이지 우리나라에도 이상한사람있는것처럼..
시벌 ㅠㅠㅠㅠ 아 좆같아
서양애들 가끔 아시안들 열등한존재로 무시하는거 보면 빡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