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날 음악회도 좋지만....
노래모임도 참 좋죠...?
같이 화음을 만들고,
노랫말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선율을 따라 불러보는 시간...
<아, 가을인가>하며 가을을 기쁘게 맞이한 우리는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그리워하며
<해변의 노래>를 추억하였어요.
그리고는.... 끝없이
<음악과 함께 걸어서> 갔답니다.
이 모든 곡을 다시 불러보고 싶어요.
우리 다음에 또 불러요... 꼭... 제가 악보 들고 다닐께요.
<서편에 달이 호수가에 질 때에> 부르면서
아름다운 그 연주홀에서 잠시 작별인사를 나누었어요.
하늘바라기, 테레사, 크리스티나와 동료 오영미님,
물이되어, 반주자 성은씨, ... 6분은
식사하러 같이 못가서 서운했어요.
저녁식사하러 간 곳...
다들 무척 마음에 들어 하셨기에
못 오신 분들이 더 생각나더군요.
참 공기가 맑은 곳이지요?
성은씨의 훌륭한 반주로 해서
오늘 노래시간은 더 행복했지요.
(마치 노래방기계처럼 조내림과 올림을 즉석에서 해주시는 반주라니...)
피가로와 수잔나의 2중창(단지님과 뮤즈님)
내 마음의 강물, I dream... (에이레네님)
피가로의 결혼 중 백작부인의 노래(뮤즈님)
저 구름 흘러가는 곳(패랭이)
고엽(스테이툰과 로맨티스트님).... 이상은 아름다운 연주홀에서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패랭이가 저녁식사후에 불러서 우리는 쓰러짐)
인어공주(연아님이 마리아님을 위하여, 깜찍하다고 다들 난리?)
카바레(네오클레시컬 종수의 멋진 모습, )
라일락 향기로 말해요(한혜원님 오랫만에... 우리의 노래지도 선생님)
그네 2절(노날의 닥터지바고. 시인이고 내과의사이신 풀잎님)
그네 1절(아쉬움에 우리 모두 합창)
뱃노래(호빠앙...노래실력이 일취월장하는 우리 막내)
당신의 사랑 때문에 삶이 행복합니다(스테이툰이 부른 샹송.. 우리는 또 쓰러짐)
꿈길밖에 길이 없어 꿈길로 가니....(참나무님.... 감동)
사공의 노래 2절까지 (우리 모두 합창)... 이상은 식사후, 우아한 그 집에서
헤어지자고 정원으로 나와서
우리는 또 헤어지지 않고 노래를 시작했답니다.
(누구지? 시작한 사람이? 참나무 언니!!!)
근데 노래하는데 공기가 참 맑아서 더 기분이 좋더군요.
<마리아~ 마리아~ 사랑하는 마리아~> 하고 시작해서
다같이 손잡고... <서편의 달이 호숫가에....>
<날이 밝으면 멀리 떠날 사랑하는 님과 함께...>
그래도 못 헤어지고 스테이툰이 시작한 노래
<헤어지기 섭섭하여 망설이는 나에게
굿바이.. 하며 내미는 손... 검은 장갑 낀 손.....>
그리고는 차에 타기 시작했답니다.
전 호빠앙 태워서 외곽순환도로로 해서
금방 집에 왔답니다.
다들 초행길에 잘 들어 갔는지요?
마리아님, 패랭이가 버스에 탄다고 전화주었고요.
스테이툰과 반주자 성은씨에게는
잘 갔냐고 제가 전화해 보았답니다.
못 오신 분들 생각하며.....
후기를 자세히 쓸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자아.... 이제 다들 편안히 쉬세요~~~
다음 뵐 때까지 자알 지내세요~~~~~
오늘 차암 고마웠어요~~~~
노날의 심부름꾼 이명희 드림
제가 51번째 꼬리말을 답니다. 꼬리말이 어찌나 많은지 정신이 없어서, 흐흐흐, 저는 그냥 꼬리 내리고 나갑니다. 헌데, 이날 올리브님이 왜 안 보였죠?
단지님~ 올리브는 그날 제게 문자메시지 보냈더군요. 가족행사로 못오게 되었다고... 안타깝다는 마음도 함께... 제가 총무를 세 명 시키길 참 잘했죠? 그래야 총무들도 빠질 때는 덜 안타깝고, 저도 편하구요. 근데... 제가 못올 때엔... 그땐 단지님이 좀 대신해 주시면 안될까요? (거의 명령조.. 내지는 애원... 읍소.).
저의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네요.로맨티스트님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회장님, 이준일 교수님 어떠신지 궁금해요. 그리구 수선화님, 패랭이 언니두 미녀와야수 신청하셨어요.
노날지기님이 못 오신다면 제가 얼씨구나 대신해드리죠. 그땐 앞에 나가서 이럴 겁니다. "오늘 교수님이 못오셔서 휴강입니다."/그리고선, 노날 미녀 몇분 모시고 야수 노릇하러 튀면 되겠죠? 하하하
아휴~~이제 다 읽었네요..몇줄 쓰고 얼른 나가려고 했는데 긴긴시간 꼬리글 읽느라 새벽1시가 다 되었네요~제가 원래 초저녁잠이 많은 편인데~~ㅋㅋ..모두모두 한분한분 어찌나 따뜻하고 아름다운지요~~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읍니다..
와~~입이 다물어지질 않습니다..이 뜨거움에 가을 바람의 서늘함은 다시 한 여름으로 돌아간듯 합니다..^^* 귀한 초대장을 받고도 가지 못한 벌을 이렇게 받습니다..ㅠ.ㅠ 후기만으로도..그 댓글만으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노날모임의 행복지수..감동지수를요..지기님 고생많으셨네요..행복한 고생이신듯 하여
위로가 아닌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노날 모임의 후기를 읽을때 마다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만 계신듯 하여 자꾸만 움추러 듭니다..하지만 언젠가는 꼭 이 감동을 맛보러..그리고 그리움으로 자라나는 님들을 뵙기 위해 꼭 참석하렵니다..부족해도 따뜻하게 손 잡아 주실꺼라는 믿음을 빽으로..^^*
로맨티씨스트 이교수님, 건강하시기를, 노래사랑에 변함없으시기를, 노날사랑에 전혀 지장없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건강,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