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마을입구 도로에 아스콘 포장이 있어서 차량통행이 불가하다고 어제 마을 방송을 했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제 감식초 담기를 하다가 남았던 둥시감을 마무리 작업하고, 농장에 올라가서 건조기 속에 있던 곶감을 평상에 펼쳐 놓고 내려왔다.
도로 포장을 공사할 현장에 갈 준비를 하고 기다렸으나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연락 받았던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공사업체 대표에게 전화해 보았다.
그렇지 않아도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이른 아침이어서 기다렸다며 다른곳을 먼저 공사하고 2시간 정도 늦어질거라 해서 다시 마을 방송을 했다.
도로 포장 장비를 움직이려면 운반비등이 많이 들어서 작업량이 작으면 여러곳을 취합해서 공사를 한다는데 우리 마을은 도로 포장할 구간이 짧다.
정오까지 공사해야 한다고 해서 오전중에 차량통행이 불가하다고 마을방송 했는데 다행히 작업 시간은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오후에 집 옆에 있는 단감나무에 조금 남아 있는 열매를 수확해서 감식초를 담으려고 했다가 단감이 단단해서 식초를 담지 않고 깎아 먹기로 했다.
올해는 단감도 많이 맺히지 않아서 포기하고 방치하다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잎사귀가 떨어지고 노란 열매만 남아 있어서 오늘 수확했는데 날짐승이 남겨둔 이유가 단감이 단단했기 때문이었다.
평상시 편리하게 휴대폰으로 스마트 마을방송을 하기 때문에 나는 상관이 없는데, 마을회관 내부수리를 하면서 마을방송 구형 시설을 해체했더니 노인회에서는 필요하다고 해서 업체를 불러서 조립했다.
저녁때 농장에 올라가서 곶감으로 변한 대봉감을 지난해 거금주고 위생 때문에 한박스 구매해 두었던 투명 용기에 옮겨 담았다.
투명용기 속에 곶감 15개 정도를 담았는데 투명용기 2개면 건조하기전 대봉감이 한박스 정도가 된다.
농장에서 내려 오면서 형님댁과 누님댁에 투명용기 5개씩 나누어 주고 동네 지인 몇명에게도 한개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투명용기에 담아 놓은것은 내일 송도에 올라갈때 가지고 가서 친구들에게도 나누어 주기로 했다.
오늘은 바쁘게 보내다 보니 시간이 없어서 헬스장에도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