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교육자로 활동했던 윤용선(34회) 전 춘천문화원장 1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는 갤러리 공간제로에서 3월 2∼6일 닷새간 ‘사람이 그리울 때’를 주제로 ‘고 윤용선 1주기 추모 전시 및 시낭송회’를 갖는다. 미술애호가였던 윤 전 원장이 소장했던 미술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지난 2월 27일 별세한 함섭(34회)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 황효창(36회), 이광택, 김윤선, 이길종 작가 등 강원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다. 윤 전 원장은 생전에 지역작가 미술품 구매 운동인 그림계 ‘가화만사성’을 추진하며 지역 미술인들과 함께 호흡했었다.
문학으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도 별도로 갖는다. 추도식과 시낭송회가 3월 6일(수) 오후 3시에 열린다. 시인이기도 했던 고인의 시 작품을 읽으며 삶의 궤적을 다시 돌아본다. 최돈선·조성림·정현우 시인 등 고인이 2016년 펴낸 인물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에 등장하는 예술인들을 중심으로 모일 예정이다.
춘천교대와 강원대 교육대학원을 마치고 교편을 잡았던 윤용선(34회) 전 원장은 시인, 문화후원자로도 활동했다. ‘표현시’ 창립 동인이고 시집 ‘딱딱해지는 살’ 등을 펴냈다. 춘천작은도서관 공동대표, 사단법인 문화커뮤니티 금토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3년 3월 10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