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지, 외로움 하나 / 詩 이서정(연주)
가랑비 오락가락
갈바람 살사리꽃 깨우고
꽃지 해변 거친 굽은 등 위에
섬 되어 이룬 사랑 다정한데
외로움 하나
해넘이에 홀린 듯
썰물에 젖무덤 들어낸
쓸쓸함 그리는 갯내 따라
서러운 가슴을 보듬는다
님 향한 그리움
붉은 울음 왈칵 토해내는
구름 걷힌 서녘 하늘
구멍 뚫린 심장
가을빛에 눈물
뚝뚝
#꽃지외로움하나 #이서정연주
*살사리꽃 : 코스모스 꽃의 우리말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 충북 충주 출생
- 2018년 서울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 ariea1207@gmail.com
첫댓글
태안 에 있는 바다 어딘가 봅니다
꽃지 해수욕장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
시인님은 바다 섬 이런곳의 배경을
주로 많이 넣어서 글을 쓰시는군요
아마 바다에서 보는 낙조는 글쓰기에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저는 늘 동해바다를 많이 보았지만요
짧은 글속에 참 많을 걸 내포하는 감성글
늘 읽을때마다 시인님의 감성이 부럽습니다
많이 선선하여서 오전 오후 한번씩 강숲길을 걸어 본답니다
가을 의 향기가 나는 듯 해요
운동 하시는 분들이 이젠 많이들 나오시기도 하구요
단미그린비 님도
가을 길 한번 걸어보세요 ~~ㅎ
네. 맞아요. 태안에 있는 안면도. 꽃 박람회도 열린 곳으로 꽂지 해수욕장이지요. 사진 작가들 사이에는 이 곳 낙조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많이들 출사를 간다 하더라구요. 일반인들은 바닷물이 빠지는 시기가 있어 섬이 육지와 연결 될 때를 맞춰 바닷가를 찾아가고 있구요. 그런 장면들을 영상에 담았답니다. 날씨가 새벽에는 추운데 한낮에는 불볕 더위로 이어지네요. 모레는 35도 이상 올라간다 하니 더욱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할 듯해요. 저는 요즘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침에 1시간 반 정도는 운동을 한답니다. 그중에 30분 이상은 뛰지요. 아직까지는 어디 한군데도 아픈 데가 없어서 가능한 거 같아요. 소담님도 이웃들을 보니까 걷는 운동 정도는 꼭 규칙적으로 하시고 근력을 키우시길 바래요. 행복한 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