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쓸어 빗자루
꿈터 어린이34 | 글 최혜진 | 그림 정경아 | 96쪽 | 값 11,000원 | 초등 3~4학년
165*225mm | 2021년 8월 30일 발행 | ISBN 979-11-6739-0097-7(73810)
■ 책 소개
몰래 버린 쓰레기 싹 쓸어~ 안 치운 개똥 싹 쓸어~ 나쁜 마음 싹 쓸어!
버려진 쓰레기를 싹싹 쓸어 주인에게 돌려주는 신기한 빗자루.
사람들의 나쁜 마음까지도 깨끗하게 싹싹!
티나 할머니의 싹 쓸어 빗자루가 펼치는 눈부신 활약을 만나 보세요.
《싹 쓸어 빗자루》는 얼굴만 보면 어떤 기분인지 티가 다 나는 티나 할머니와 싸리 빗자루가 펼치는 세 편의 단편 동화로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어 누구나 읽기 쉽고 재미와 감동까지 주는 책입니다. 티나 할머니가 싹 쓸어 빗자루로 집 앞의 쓰레기를 싹싹 쓸면 버린 사람 몸에 가서 달라붙어요. 쓰레기가 붙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공원에 치우지 않은 개똥을 향해 빗자루를 콩콩 두드리면 개똥이 사라져요. 그 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어릴 때 남의 물건을 재미로 훔치다 어른이 되어서도 버릇을 못 고친 손대면의 눈에 들어온 마법의 빗자루까지. 이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배려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 출판사 리뷰
관용과 배려로 따뜻한 마음과 함께 사는 세상을 배우는 동화!
티나 할머니와 싹 쓸어 빗자루의 신기한 이야기!
세 편의 이야기를 만나 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좋은 일도 있지만, 눈살 찌푸리는 일도 많아요. 누구나 함께 쓰는 공공장소에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침을 뱉는 행동. 자기 반려견이 눈 똥을 치우지 않는 사람 간혹 있어요. 밖에 나올 때 배변 봉투를 준비하지 않아 아무 데나 배변을 봐서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행동.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나라 속담처럼 어릴 때부터 자물쇠만 보면 꼭 열어야 속이 후련했던 손대면의 경우에요. 몰래몰래 자물쇠를 열다 보니 점점 큰 걸 열게 되고, 남의 집 대문까지 열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 결국 감옥까지 갔다 온 손대면이 티나 할머니가 가지고 다니는 빗자루가 탐이 나 티나 할머니 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어요. 손대면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린이 여러분, 과자봉지를 아무 데나 버리고 할머니에게 말대꾸하다 곤욕을 치른 남자아이와 껌을 길에 뱉어서 곤욕을 치른 여고생, 공원에 반려견을 데리고 나왔다가 배변 봉투를 가지고 오지 않아 아무 곳에나 배변을 보고 모른 척 뒤꽁무니를 빼다 결국은 개똥을 밟고 난감해하던 아가씨, 할머니의 빗자루를 훔치려고 했던 손대면, 모두들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스스럼없이 행동하는 거지요.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하는 모습을 보고 착한 마음으로 바뀌게 되지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만들어준 싸리 빗자루가 집집마다 하나씩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세상은 모두가 함께 사는 곳이에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알고 있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깨끗해진 공원처럼 마음도 집도 깨끗해지고 인정 넘치는 밝은 세상이 될 거예요
■ 줄거리
티나 할머니는 어떤 마음인지 얼굴에 다 티가 난다고 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티나'라고 불렀어요.
평생 빗자루만 만든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겨준 빗자루로 집 앞 쓰레기를 쓸었는데, 신기하게도 쓰레기가 버린 사람 몸에 붙는 거예요. 붙은 사람이 떼어내서 길가에 버리면 또 붙어요. 쓰레기가 붙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그 뒤 티나 할머니가 사는 동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티나 할머니는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어요. 기분 좋은 산책이 개똥을 밟는 바람에 엉망이 됩니다. 치우지 않은 개 주인이 그 똥을 밟고 그 기분을 직접 느끼게 해 주고 싶은 할머니가 치우지 않은 똥을 향해 빗자루로 콩콩 두드리자, 신기하게도 눈앞에서 똥이 사라져요. 그 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손대면은 어릴 때 남의 물건을 재미 삼아 종종 훔쳤어요. 커서도 굳게 닫힌 자물쇠를 제 마음대로 열다가 결국은 감옥에 가게 되죠. 죗값을 받고 나왔지만, 살아가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티나 할머니의 빗자루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보게 되자,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에 빗자루를 훔치러 가요. 얼마 후, 손대면은 집 안에서 티나 할머니랑 딱 마주치죠. 티나 할머니와 손대면은 서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 차례
티나 할머니의 빗자루 • 7
알고 있지! • 30
빗자루로 쓸어 버린 것 • 58
작가의 말 • 94
■ 작가의 말
휘익, 바람이 불자 구석에 있던 쓰레기가 길거리를 제멋대로 돌아다녀요.
환경미화원 아저씨께서 열심히 청소하는데도 늘 쓰레기가 있어요. 공공장소이기에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레기를 버리고, 침을 뱉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다 같이 사용하는 곳은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돌릴 만큼 엉망진창으로 변해 버리죠.
결국, 이런 엉망진창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도 버렸는데, 뭐 어때서?’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은데요. 진행자가 “나만 아니면 돼!”라고 게임을 할 때마다 구호처럼 외쳤어요. 외침이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재미로 한 말이겠지만 저런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눈살 찌푸리는 일만 있지 않아요. 신문이나 뉴스에서,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가슴을 따듯하게 만드는 일도 많아요. 누군가의 친절한 말과 행동으로 그날 하루가 행복해지기도 해요. 그리고 그런 일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하죠. 그래서 좋은 말을 하고, 좋은 행동을 하라고 하나 봐요.
이 세상이 눈살 찌푸리는 일보다 가슴 따듯한 일로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 따듯한 세상을 꿈꾸는 최혜진
■ 작가 소개
글 최혜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서 동화가 당선되었고, 어린이동산에서 중편 동화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부산에서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좋은 동화를 쓰는 게 바람입니다. 작품으로는 《옥상 위 우주 왕복선》, 《거인산, 또 하나의 전설》, 《바람에 날아간 호랑이》, 《누구 때문일까요?》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정경아
어려서부터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10년 동안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다양한 만화영화의 원화를 그렸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벼락 맞은 리코더》, 《뻔뻔한 우정》, 《도깨비 저택의 상속자》, 《웃음 찾는 겁깨비》, 《거짓말 학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