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11. 14. 목요일.
하늘이 흐리고 바람도 차갑다.
지난 월요일(11. 11.)에 아내, 큰딸, 막내 둘째아들, 나 넷이서 대절한 자가용을 타고서 충북 단양 관광지를 방문했다.
장거리 여행이라서 여러 곳 관광코스를 빠르게 이동하여 관람하였기에 아쉬움이 남아서 오늘도 인터넷으로 단양 구인사(救仁寺)사찰을 검색한다. 가장 인상이 깊은 관광지이다.
구인사(救仁寺) 안내도
산 계곡 사이에 지은 사찰
구인사( (救仁寺)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의 연화봉에 있는 절.
천태종의 본산 사찰. 전국 140개 천태종 사찰을 관장
1945년 상월원각스님이 손수 칡덩굴을 얽어 삼간초암(三間草庵) 을 지어 구인사를 창건했다.
대법당은 1980년 준공, 5층건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법당. 원각스님이 구원사를 창건하고 수행하던 자리
* 삼간초암(三間草庵) : 칡덩굴(풀)과 돌팍으로 지은 작은 집
나는 사찰보다는 건물 양편에 있는 석공예품에 더 관심을 가졌다.
왼쪽의 비석과 거북좌대, 양쪽 석공예품의 재질이 아주 우수했다.
저 무거운 돌을 어떻게 계곡 비탈길 위로 운반했을까 그 방법이 더 궁금했다.
1945년 삼간초옥(칡덩굴 등으로 지은 작은 집)이다.
불과 8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인데도 절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부대건물이 50여 동. 상상을 초월한다.
스님을 포함한 신도들인 불자의 열열한 치성을 엿본다.
한국 사찰 : 5,700여 개소
승려 : 2만 명
신도 : 1,000만 명
한국 불교는 1,700여 년의 긴 역사를 지녔다.
승려 숫자가 2만 여 명이라니....
일부 승려는 결혼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대한민국은 2024년 현재 3년째 총인구 감소 중이다..
인구감소 결과는 약소국가로 추락 중이며, 나중에는 국가소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 종교 자유국가라서 개인이 신앙을 가지던 안 가지던 간에 국가는 개입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양한 종교를 믿으며, 각 종교의 신자 숫자도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신자 숫자로 따지면 기독교, 불교, 천주교, 천도교 등으로 순위가 이어진다고 한다.
스님들도 결혼해서 자녀를 낳고 키웠으면 한다
나는 사람이 하도 못나서 지금껏 아무런 종교도 갖지 않았다.
나는 작은 시골에 내려가면 종가종손이라서 차례, 제사, 시제 등을 지낸다.
내 어렷을 적에 보았던 많은 시사꾼들은 세월이 지날 수록 자꾸만 줄어들어서 이제는 별로 없다.
서낭당 앞산은 서해안고속도로로 토지수용되어서 산소들을 집단이장해야 했고, 또 마을 앞산인 상전산이 토지수용되는 바람에 종중산이 깡그리 사라져서 공단지역으로 변해버렸다.
몇 차례 집단이주를 당하면서 산소들은 축소화, 간소화, 소멸화 되었다.
더우기 나는 아무런 종교도 없고, 제례문화인 유교조차도 신봉하지 않기에 제사 등을 대폭 간소화했고, 앞으로는 더욱 간략하게 지낼 게다. 종손인 나조차 이 지경이니 충남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화망마을의 최 씨네에서는 제사문화가 점차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월요일에 충북 단양군의 구인사 사찰 관람도 내게는 엉뚱한 생각을 갖게 한다.
그 많은 돈을 종교기관에 헌납하는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으로부터 어떤 구원을 받아야 하는지.
* 내 어머니는 젊은 새댁시절에 큰딸, 큰아들을 어린나이로 잃어버렸고, 쌍둥이 동생이었던 셋째아들은 만20살에 뱀 물려서 죽는 꼬라지를 당했다.
종가종손 가문의 큰며느리였던 내 어머니는 시댁 제사에 정성을 쏟았을 터. 그런데 자식 셋을 일찍 잃어버리는 아픔을 평생동안 지니고 사셨다.
나는 아무런 종교도 믿음도 없으면서도 집안 산소에는 성묘하고, 산소 벌초하고, 설 추석 등 차례를 지내고, 제사와 시제를 모신다. 조상신이 있다라기보다는 한때 존재했던 그들을 후손인 내가 한번 더 생각한다는 뜻에 불과하다.
조상의 영혼이 있다면 내가 지금 이 꼬라지로 살지는 않을 게다. 조상 신이 없기에 내가 이렇게 겨우 겨우 살아간다.
결언한다.
위 충북 단양군 구인사(救仁寺)의 어마어마한 절 규모에 혀를 내민다.
개인들이 내는 시주돈이 얼마나 많으면 단기간에 저렇게 어마어마한 사찰 건물 수십 동을 짓고, 운영하며, 우람한 석재 조각품을 어떻게 운반해서 비탈진 계곡 사이로 올려서, 석공예품을 설치했을까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문다.
자료와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용서해 주실 게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나중에 보탠다.
잠시라도 쉬자.
첫댓글 최윤환님
좋은 관광지를 다녀오셨군요
글을 세심히 잘쓰셨어요 스크랲해 갑니다
용서해주실거죠?
정희순 작가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앞으로는 국보문학 카페에서 더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위 글 초안 수준이지요.
저도 위 자료와 사진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올렸지요.
필요하시면 더 가져가세요.
지식 정보는 모두 공유하면 더욱 좋겠지요.
그만큼 더 많이 알면 현지에 더 가고 싶어지겠지요.
제 글 읽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