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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강진일보 창사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우리 강진을 생명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모든 것이 잉태되고 태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다. 손대표가 2014년 7월 강진 만덕산에서 칩거를 시작한 이후 2년여 만에 강진주민들 앞에 공식적으로 섰다. 지난 9일 파머스마켓 2층 대강당에서 열린 강진일보 창사 5주년 기념식 및 이장대상 시상식, 강진인물사 1․2․3권 완간 기념식 축사 자리에서다.
손대표는 이날 정치적 발언은 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강진에서 살아온 소회를 설명하면서 정치적 표현 못지 않은 의미 심장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강진이 생명의 원천이라는 이야기가 그것이다. 손대표는 “강진은 생명의 근원이다. 강진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형이 어머니의 자궁과 같다. 어머니의 자궁은 생명의 원천이자 근원을 상징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강진이 생명의 원천임을 강조하는 말은 계속됐다. “강진은 먹을거리와 물자가 풍족하고 맛있는 한정식의 본고장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역시 사람이다. 지금까지 강진에서 많은 인물들이 배출돼 강진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 손대표가 강진을 새 희망이 탄생하는 생명의 원천으로 규정한 것이다.
생명의 원천에서는 여러가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꿈틀거리는 법이다. 좋은 음식과 풍부한 물산도 나오지만 생물학적인 생명과 함께 정치적인 생명, 정치적 새판을 지향하는 강력한 생명력이 나올 수 있는 곳이다.
손대표는 지난 5.18때 “새 그릇을 만들기 위한 정치권의 각성과 헌신, 또 진정한 노력을 담아내는 새판이 짜여져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른바 ‘새판짜기론’이다. ‘새판짜기론’은 앞으로 손대표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손대표의 ‘새판짜기론’은 생명의 원천 강진에서 구상됐다는 점에서 강진 주민들과 출향인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년의 칩거생활 동안 생명의 원천으로서 강진을 보았고, 여기에서 큰 힘을 얻어 정치판의 새판이라는 새 생명 만들기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손대표는 생명의 원천 강진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 역시 강력히 예고했다. 손대표는 “그동안 강진은 전라남도에서도 외진 곳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마량놀토수산시장과 강진읍내 오감통 먹거리타운등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오고 있다”며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유치를 성공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강진이 앞으로 생명의 원천이 되어 전라남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으로 손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강진의 미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하는 대목이다.
손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강진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손대표는 “강진에서 2년동안 편안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은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강진군민들이 따뜻한 환대와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강진이 크게 번성하고 잘사는 고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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