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벼과, 사초과, 방동사니과, 골풀과를 묶어 화본과라 합니다.
개화하는 형태도 특이하고 화본과에서만 부르는 용어가 따로있고..
도감을보면 앞부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화본과 입니다.
제가 처음 접할때 용어를 몰라 용어 이해하는데만 1년은 걸린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그런 고생안하길 바라며 벼과 식물의 용어를 정리하여 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주변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속털개밀이라는 벼과 식물입니다.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설명을 편하게하기 위하여 번호를 붙였습니다.)
대한식물도감의 속털개밀의 설명 내용입니다.
속털개밀 Agropyron ciliare (TRIN.) FR (1)
길가와 들에서 흔히 자라는 二年草로서 높이30~90cm이다. 잎은 편평하며 녹색으로서 길이
15~25cm, 나비4~10mm이고 葉舌(2)은 길이 1mm이며 ?頭(3)로서 갈색이고 털이없다.
꽃은 5~6월에 피며 化穗(4)는 길이10~20cm로서 끝이쳐지고 연한 녹색이다. 小穗(5)는 곧추서며5~8개의 小花(6)로 되고 대가 거의 없으며 길이 10~15mm이다. 苞潁(7)은 긴 楕圓形이고5~7脈이 있고 길이5~8mm로서 길이가 같지(8)않다. 護穎(9)은 길이 9mm로서 포영보다
길고 간혹 털이 없는것도 있으며 잔점과 5맥이 있고 끝에 길이 10~16mm의 까락(10)이 있어
약간 젖혀지지만 마르면 굽는다. 內穎(11)은 길이 5~6mm로서 中肋(12)에 털이 있으며 子房
윗부분에도 털이 있다.
(1) 이미 들은내용 이겠지만 학명은 속명(Agropyron)과 종명(ciliare)으로 구분하는데 이를 이명법이라 하며 린네가 창안하였습니다.
끝의 이름은 처음 발견하여 정리한 학자의 이름입니다. (TRIN.) FR 처럼 이름이 두 개이기도하고 하나이기도 합니다.
처음의 괄호안에 있는 것은 (TRIN.)라는 사람이 먼저 정리한 것을 나중 FR 이라는 사람이 다시 정리 하였다는 뜻입니다. 정리한다는것은 속을 바꾼것을 의미합니다.따라서 속명이 바뀌는 경우 처음 분류한 분의 이름이 괄호안에 남습니다. 그래도 종명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름은 고유명사니까요. 하나만 있다면 처음발견 되어 명명된후 아직 그대로 란 뜻입니다.
(2) 葉舌(엽설)- 잎의 혀라는 뜻으로 엽초와 잎 화서의 줄기가 만나는 곳에 혀처럼 삐죽나와 있는 것을 말합니다.
크기가 천차만별이고(1mm∼2 cm까지) 외모가 비슷하여 동정이 어려운 것은 이것이 특징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동정 키 중 하나 입니다.
사진--1
사진의 것은 붉은부분의 안쪽에 투명한 부분입니다.
짧아서 잘 안보이는군요. 긴 것은 잘 보입니다.
(3) ?頭(재두)- 칼로 자른 듯 반듯한 형태를 이야기 합니다. 옥편이나 한글 검색해도 맞는 한문이 없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어떤것은 원형이고 어떤것은 피침형이도 그렇습니다.
(4)化穗(화수)- 벼과의 꽃피는 형태를 화수라 표현합니다. 쉽게 말하면 화서란뜻입니다.
위 사진의 모습이 바로 화수 입니다. 저는 편의상 화서라 하였습니다.
사진---2
전초중 화서(화수만 촬영)...
(5)小穗(소수)- 작은 하나의 이삭을 말합니다. 이런 소수가 모여 이삭꽃 차례를 이루는데 이것을 화수라 부릅니다. 위사진 참조
위아래 하나씩붙어 있는것이 소수 입니다.
사진---3
줄기를 구부리고 소수 하나만 촬영했습니다.
(6)小花(소화)- 소수속에 들어 있는 작은꽃을 말합니다. 종에 따라 하나의 소화가 소수이기도하고 어떤 것은 6∼8개의 소화가 모여 소수를 이루기도 합니다.
사진---4
소수에있는 소화의 하나 입니다.
(7) 苞潁(포영)- 소수의 아랫부분에 있는 부분을 말합니다. 종에따라 하나가 있기도 하고 두 개가 있기도 합니다. 일반꽃으로 치자면 꽃받침 정도의 역할이라 할수 있습니다. 맥이 있는데 종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사진---5
소수에서 소화들은 떼어 버리고 포영만 촬영 했습니다.
(8)길이가 같지- 포영이 한 개가 아닌 경우 좌우를 잘살펴 크기를 비교하여야 합니다. 차이가 심한것도 있고 적은것도 있습니다.
위 사진을보면 설명대로 크기가 같지 않습니다.
사진---6
소수에서 왼쪽은 포영 가운데는 소화 오른쪽이 소수 입니다.
가늘고 길게 뻗은것이 까락입니다.
포영의 접사 입니다.
자세히보면 맥이 6개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사진---7
도감설명대로 5~7맥이 있습니다
(9)護穎(호영)-꽃을 감싸고 있는 바깥 부분을 말합니다.
털이 있는것과 없는것등 다양하며 맥이 분류의 기준이 됩니다.
사진---8
(10)까락- 길게 바깥쪽으로 튀어 나온 부분으로 호영에서 길게 발달하기도 하고 내,외영의 사이에서 길게 발달하기도 하고 종에 따라 까락이 없기도 합니다.
(11)內穎(내영)- 꽃을 감싸고 있는 안쪽의 부분을 말합니다. 호영과 함께 맥의 개수로 종을 판단합니다.
사진---9
위아래 모두 안쪽의 것이 내영 입니다.
외영과의 크기가 종마다 다릅니다.
(12)中肋(중륵) 가운데있는 맥이라는 뜻입니다. 중앙맥을 달리 부르는 이름입니다.
(13)기타
엽초(葉草)는 줄기를 감싸는 잎자루쯤되는 것을 이르는데 벼과가 약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 있기때문 이랍니다. 일반적으로 마디보다 짧으나 마디보다(절간)긴것도 있습니다. 털이 있는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분류의 기준이 됩니다.
사진---10
줄기의 사진 입니다.
아랬쪽 잎이 감사고 있는부분이 엽초이며 잎과 엽초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 엽설이 있습니다.
관절(關節)- 벼과는 여러마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마디가 이어지는곳을 관절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털이 없으나 종에따라 털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사진-11
허접한 자료 준비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다른것도 해볼까 생각 중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걸려 고민중입니다.
쓸려고보면 부족하여 다시 촬영해야 하기도 하고...
암튼 틈나면 다음에는 양치류 준비 하겠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촬영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배경이 좋치 않습니다.
이점은 양해 구하겠습니다.
첫댓글 너무 어렵다.. 얼마 전에 가르켜 줬던 것도 다 헷갈리네.. 하늘지기샘~ 언제 따로 야외강습을 잡죠~! 직접 보구 만져보면서 배워야 좀 기억에 남지 아래 꺼 읽으면 위에 꺼 잊어먹으니..^^;;;
이 정도는 되야 전문가...고수의 반열에 오르는 길은 멀.구.나.
어리벙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