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예정되었던 재충전 프로그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하여 6월 25일로 연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출발 이틀 전 목적지였던 강릉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부득하게 장소를 경기도 양평일대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걱정을 했지만 양평에 도착할 무렵엔 비가 그쳐서 다행이였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향한 곳은 예약했던 양평 레일바이크장소였습니다. 우리 일행 모두는 두발을 힘차게 구르며 앞으로 전진 시원한 바람을 한껏 맞으며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도록 소리도 맘껏 질러보고 크고 온산이 흔들릴 듯 한 웃음들을 허공에 높이 날리며 피곤한 일상과 스트레스를 다 떨쳐 버렸습니다.
에너지를 분출했으니 배가 고프기 시작하여 두 번째 코스인 양평한우마을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소고기 무한리필이라는 문구가 눈에 쏙~ 다들 부담 없이 맘껏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비싸서 제대로 먹지못했던 소고기를 안심 , 등심 부위별로 무한 리필이 무안할 정도로 엄청나게 먹고 다들 배가 불러 몸이 무거워질 지경이었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세 번재 코스지인 용문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용문사가 11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유명한 곳으로 전부터 한번은 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길 옆으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며 발길을 재촉합니다. 용문사로 가는 도중 출렁다리에서 어린동심으로 돌아가 까르르 웃어도 보고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느껴질 만큼 상쾌한 길을 걷고 있으니 맑은 에너지가 채워지는 듯 했습니다. 천년고찰답게 우뚝 선 은행나무를 보자니 웅장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은행나무 앞에서 모두 앉아 담소 및 화합의 시간을 갖은 뒤 더 그림 카페에 도착 잘 가꿔진 정원과 소품들 꽃들이 모두를 푹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마지막 코스로 더 그림이라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원과 자택이 연예인들의 방송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인데 그곳에 잠시 들러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재충전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에 쫓겨 바쁜 업무로 인해 그동안 휴식이 필요했었던 우리들에게 이 시간은 정말 너무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소 지쳤던 우리들의 몸과 마음이 다시 열정과 의욕으로 충전되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열악한 현장에 있는 종사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아껴주는 충북NGO센터의 지원으로 가능했던 시간이였습니다. 귀 센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삶이 지치고 힘들때 이따금씩 다시 가고픈곳 .....
너무나 좋은 코스, 좋은시간 이었습니다. '변나영소장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충북 NGO센터' 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선생님 멋진 감상문 최고! ^^ 안전하게 차량운전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좋은 곳으로 안내해주신 이선생님, 오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녀 감성으로 늘 충만하여 즐거움을 더 해주신 서선생님 감사하구요^^
늘함께였던 아이들을 두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떠나본것이 처음이기에 기억에 남는 여정이였고, 순간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다시 가고픈 곳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