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10여일 지속되어 인천 앞바다가 얼어 배 통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합니다. 긴 추위가 끝나며 바로 반갑지 않은 미세먼지가 몰려왔습니다. 이제 미세먼지, 황사 없는 날을 손꼽는 게 빠를 정도로, 맑은 날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마스크를 쓰는 겁니다. 현재로선... 이제 일상처럼 되어버린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환경부 자료를 찬찬히 읽어보았고 그 내용을 편집하여 공유합니다.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며, 석탄 ·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태울 때나 공장 ·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μm 이하인 총먼지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합니다.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나뉩니다. 이처럼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를 이루는 성분은 그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등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발생원은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됩니다. 자연적 발생원은 흙먼지, 바닷물에서 생기는 소금, 식물의 꽃가루 등이 있습니다. 인위적 발생원은 보일러나 발전시설 등에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 공장 내 분말형태의 원자재, 부자재 취급공정에서의 가루성분, 소각장 연기 등이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굴뚝 등 발생원에서부터 고체 상태의 미세먼지로 나오는 경우(1차적 발생)와 발생원에서는 가스 상태로 나온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미세먼지가 되는 경우(2차적 발생)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암모니아와 결합하거나,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 오존, 암모니아 등과 결합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미세먼지가 생성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2차적 발생에 속합니다. 2차적 발생이 중요한 이유는 수도권만 하더라도 화학반응에 의한 2차 생성 비중이 전체 미세먼지(PM2.5) 발생량의 약 2/3를 차지할 만큼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2012년의 경우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은 PM10 약 12만 톤, PM2.5 약 7만 6천 톤이었답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은 배출원은 제조업의 연소공정이며, 그 다음으로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오염원에서 많이 배출되었답니다. 이동오염원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대부분이 PM2.5로 그 비중이 92%에 이른다네요. '12년 PM10 배출량은 약 12만 톤으로, 제조업 연소가 65%, 도로이동오염원 12%, 비도로이동오염원 13%, 생산공정 6% 등이랍니다. PM2.5 배출량은 7만 6천 톤으로, 제조업 연소 52%, 비도로이동오염원 17%, 도로이동오염원 16%, 생산공정 8% 등으로 산정되었답니다. 도로이동오염원의 경우 화물차와 RV차량에서 미세먼지 대부분이 배출되며(화물차가 69%, RV차가 22%, 승합차 5%, 버스 3%, 승용차 0.3%), 비도로이동오염원의 경우 선박과 건설장비 등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나온답니다(선박 48%, 건설장비 37%, 농업기계 4%, 철도 4%, 항공 1%). 이들 통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날림(비산)먼지가 있습니다. 날림먼지는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로 흩날리는 미세먼지를 말합니다. 날림먼지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 또한 매우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12년 전국의 날림먼지 배출량은 PM10 115,121톤, PM2.5 18,168톤에 달한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가정에서 가스레인지, 전기그릴, 오븐 등을 사용하는 조리를 할 때도 많이 발생한답니다. 미세먼지는 조리법에 따라서 그 발생정도가 다른데, 기름을 사용하는 굽기나 튀김요리는 재료를 삶는 요리보다 미세먼지를 많이 발생시키며(삶을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1로 보았을 때 튀기기는 2, 굽기는 8에 이른다고 합니다), 평소 미세먼지 농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60배 높게 발생시킨답니다. 미세먼지 고농도가 발생할 때는 국외 영향이 매우 큰 경우도 있고, 반대로 국내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의 도시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14년의 경우 황사를 포함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미국 LA보다 1.5배 높고,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보다 각각 2.1배, 2.3배 높았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까닭은 인구밀도가 높고, 도시화,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되어 있어 단위 면적당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음에도, 지리적 위치, 기상여건 등까지 유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편서풍 지대에 위치하여 항상 주변국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학적으로도 미세먼지를 씻어 내리는 강수가 여름철에 편중되어 있고, 겨울철, 봄철에는 강수가 극히 적어 세정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 없다는 요인도 큽니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에 자주 형성되는 대륙성 고기압으로 인한 대기정체가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을 자주 발생시킨다지요.
일반적으로 먼지 대부분은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져 배출됩니다. 반면 미세먼지(PM10)는 입자의 지름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5~1/7 정도인 10μm 이하로 매우 작아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까지 스며듭니다. 만약 미세먼지의 농도와 성분이 동일하다면 입자크기가 더 작을수록 건강에 해롭습니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게 되는데, 이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납니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답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된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심질환의 사망률은 30~8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미세먼지는 농작물과 생태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황(SO2)이나 이산화질소(NO2)가 많이 묻어있는 미세먼지는 산성비를 내리게 해 토양과 물을 산성화 시키고, 토양 황폐화, 생태계 피해, 산림수목과 기타 식생의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기 중에서 카드뮴 등 중금속이 미세먼지에 묻게 되어도 농작물, 토양, 수생생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가 식물의 잎에 부착되면 잎의 기공을 막고 광합성 등을 저해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을 지연시킵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버스·대형 화물차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숯가마와 직화구이 음식점 등에 대해 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CNG(천연가스) 버스,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낡은 차량을 조기 폐차하는 등 저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도 대중교통 이용, 식습관 개선 등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수차례 시행하여 찬반 논쟁을 뜨겁게 일으켰던 대중교통 요금 서울 시 대납은 대책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세금 낭비로 보입니다. 50억을 들여 하루 대중교통 이용자 증가가 1%대에 머물렀다는 것으로 충분히 증명되는 겁니다. 언 발에 오줌 눌 것이 아니라, 신을 신고 가려운 발을 긁을 게 아니라, 표를 갉아먹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차량 5부제 시행 등과 같은 실효성이 있는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14년 2월부터 미세먼지를 측정하여 하루 두 번 예보를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으로도 바로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앱 ’우리동네 대기질‘을 깔면 어디서건 그곳의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제는 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하다 싶더니 미세먼지가 몰려왔습니다. 심한 정도가 아니었음에도 10km 가까이 걷고 나니 목이 따가웠습니다. 미세먼지가 심하다 싶으면 외출을 자제해야겠습니다. 마스크라도 껴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금오문화연구소 회우들과 길을 떠났습니다. 편리한 자가용을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덕분에 정담 나눌 시간이 많았고, 송해공원 둘레길도, 들길도 걸었습니다. 마냥 좋았습니다. 마냥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미세먼지로 따가운 목을 제외하곤 최고였습니다. 어제, 아래 25가지 중 몇 가지를 한 번에 해결(?)하였습니다.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https://blog.naver.com/bornfreelee/221206145408
생전에 못하면 후회하는 25가지(모셔온 글)========
1.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2.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3. 조금만 더 겸손 했더라면
4.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5.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6.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7.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8.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9.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10.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11.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12. 고향을 찾아가 보았더라면
13.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14. 결혼을 했더라면
15. 자식이 있었더라면
16.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17.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18.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19.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20.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1.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22.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23.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24.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25. 신의 가르침을 알았더라면
-----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