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를 마치면서
교단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장 이슈는 목회자 정년 연장(현재 만70세)건이었는데
회원들의 반대로 청원자들의 소원과 달리 더 연장 안은 부결되었습니다.
또 하나 여성 강도권 부여문제였습니다.
강도권이라는 것은 설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달라는 것으로
한국의 많은 교단들은 여성 목사와 여성 장로 제도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여성목사와 장로 제도를 허락한 진보교단들 중에는
동성애도 허락한 교단들이 매우 많습니다.
우리 교단은 엄격하게 법으로 금지를 해 놓아서
여성목사 제도를 허락하려면 법부터 고쳐야 합니다.
그러나 법을 고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서
전국 노회가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이 문제에 대한 우리 교단의 유연성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법이 여성 목사가 안 되기에
여성 강도사 제도는 허락하기로 하고 법을 고치는 쪽으로 하지만
여성목사 안수는 안 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여성 목사 제도도 머지않아서 될 것이라고 여기지만
그렇게 하려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가운데
대요리문답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싸움입니다.
차별 금지법이 통과되면 남성과 여성이라는 표현을 쓰지 못합니다.
차별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들을 차별하여 신학교에서 입학을 거부하거나
목사 안수를 거부하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을 받습니다.
차별금지법을 어긴 자들에게 내리는 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일반 범죄에 비해 엄청난 처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캐나다에서 동성애 반대 설교를 하던 목사님은
차별금지법을 어겼다고 설교 중에 강단에서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 교단은 차별금지법에 반대한다는 것과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분명한 소리를 내고 선언문 채택을 하였습니다.
우리 교단의 보수성과 정체성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그리고 큰 다툼 없이 은혜롭게 총회 모든 회의가 마쳐지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우리 교단의 총회가 과거보다 진일보한 아름다운 총회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거룩한 총회가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첫댓글 수고많았씀니다.
참많이도 변해갑니다. 하남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며 오직 주님의 뜻이 무인지 분별하는 회원들이 다 되였으면 하며 기도 하겠씀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