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는 4월 5일 무렵이다.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이다. 일정 기간 불의 사용을 금하며 찬 음식을 먹는 고대 중국의 풍습에서 시작되었다. 그래서 금연일(禁烟日), 숙식(熟食), 냉절(冷節)이라고도 한다. 한식은 음력을 기준으로 한 명절이 아니다. 따라서 한식은 음력 2월에 있을 수도 있고, 음력 3월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2월 한식과 3월 한식을 구분하는 관념이 있다. 그래서 2월에 한식이 드는 해는 세월이 좋고 따뜻하다고 여기며, 3월에 한식이 있으면 지역에 따라서 개사초를 하지 않는다.
2. 유래
한식유래 에는 두 가지 설과
우리나라 신라시대 4대 명절설
(4대명절: 설날,단오,한식,추석)
* 첫 번째는
개자추라는 인물에 의한 유래입니다.
중국 진나라의 문공이 난을 피하던 중에 개자추가 은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문공이
개자추에게 벼슬을 주려고 하였으나,
개자추는 이를 마다하고
산에 숨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나오게 하려고 불을 질렀으나 그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이 날은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 두 번째는 고대의 개화 의례에서
한식이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원시 시대에는 모든 사물이 생명력을 가지며, 오래된 생명은 갱생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오래된 불 또한 생명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새로운 불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개화 의례를 주기적으로 거행했다고 합니다.
* 한식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신라시대 때 우리나라로 전래되어
우리의 풍속에 맞게 4대 명절에 속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년 한식이 되면 풍습 중 하나로
우리의 조상님들은 산소로 올라가
성묘를 했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땅이
따뜻한 봄기운에 녹으면서
조상의 묘에 문제가 생기진 않았는지
살펴보고 잔디가 부족한 부분을 채웠던 것인데요~
이것을 개사초((改莎草)라고 합니다.
♡ 오늘날에는 한식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3. 관련풍속
* 불을 사용하지 않는 날인만큼
차가운 음식을 먹는 한식풍습 있음.
* 성묘(省墓), 산신제(서울지역), 개사초(改莎草: 한식에 진행하는 산소 손질), 제기차기, 그네타기, 갈고리던지기등
* 한식은 손없는 날: 귀신이 움직이지 않는날 (비석,상석,이장하기)
* 한식에 씨 안 뿌리기 (새가 씨를 파먹는고초일)
* 과일나무 시집 보내기 (강원도지역:과일나무 가지 사이에 돌을 끼워 놓음-열매를 잘 맺기위함)
* 제사모시기, 벌초, 한식음식먹기(쑥, 쑥갓, 도라지)
* 불 나누어주기, 찬음식 먹기(사화)
* 투란놀이 (계란에 그림그리기 대회)
* 볍씨 담그기
* 날씨를 통해 그 해 운을 점치기
식일에 날씨가 좋고 바람이 잔잔하게 불면 풍년이 든다고 여김.
바다에서 일하는 분들은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여김.
오전 일찍 천둥이 칠 경우 서리가 오후 저녁쯤 천둥이 치는 경우 서리가 늦게 온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4. 한식 음식
*봄에 피는 진달래로 화전, 쑥떡과 쑥국, 창면과 화면(오미자 즙+ 녹말가루+ 꿀+잣), 두견주먹기.
* 약밥(약식), 찬밥 지어먹기.
* 한식면 메밀국수 먹기.
* 꽃차 마시기.
5. 한식속담
* 정성이 있으면 한식에도 세배간다
*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 한식을 노래한 유명한 작품 중 당나라 때 시인인 송지문(宋之問)의 ‘도중한식(途中寒食)’
말 위에서 한식을 맞이하니(馬上逢寒食)
길 가는 중에 늦봄이 되었네(途中屬暮春)
슬프다, 강포구를 바라보니(可憐江浦望)
낙교에 사람은 보이지 않네(不見洛橋人)
洛橋 : 중국 하남성 낙양의 서남쪽에 있는 낙수(洛水)에 놓인 다리 이름, (이곳은 벗과 이별하는 장소로 널리 알려져서 낙교인은 고향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