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운영진 분들과 그리고 많은 시내버스 기사님들, 회원분들 안녕하십니까 ?
저는 minirane입니다.
입대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하나 적고 갑니다.
어느덧 대구시내버스 준공영제가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대구시내버스는 말많고 탈도 많았던 시간이라 생각이 됩니다.
기사님들의 근로복지 문제, 적자 문제 등.... 한 때 준공영제 폐지론 까지 나왔었습니다.
이것을 주관한 대구시는 아직까지도 어떠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서 수립하고 있지 않습니다.
곧 경산시도 노선개편을 하게 되는데 이에 맞추어 효율적인 시스템을 재편성해야 합니다.
아직까지도 대구-경산간 공동운행배차노선인 509, 708, 814, 840번에는 아직도 BMS가 설치 되지 않아서 배차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이 노선을 운행하시는 기사님들 그리고 이용하는 승객들도 많은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제껏 현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던 대구시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노선이라 만들어 잘했다고 시민단체한테 상받은 대구시를 보면 할 말이 나오지 않네요 ~~~
그리고 구좌석노선 ( 402, 508, 509, 518, 527, 564, 649, 704, 706, 708, 719, 840) 12개 노선 중에 402,
509, 564번을 제외한 나머지 9개의 구 좌석노선엔 이미 상당수의 입석차들이 투입되었습니다.
여전히 손님많은 노선은 승객과밀현상을 빚고 있는 중이고, 근본적으로 증차나 탄력운행제가 필요함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개선하실 의지는 없으신지요 ? 정말 좌석버스 한대를 시청에 갖다놓고 교통정책관계자들 태우면서 현장을 파악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행선판 역시 영문오류표기와 떨어져나가는 현상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차라리 다른 지역처럼 BLU를 설치해서 장기적으로도 효율적인 운행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회사에서도 기사님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좀 더 많은 복지향상에 힘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요번에 달성공단 1번과 달성공단 2번이 새로 신설되었는데 이것은 새로운 증차가 아닌 기존노선에서 운행하던 차들을 빼서 노선을 만들었는데, 감차된 노선이 남도버스 651번에서 2대 ,653번에서 4대까지 총 6대가 감차되었고, 창성여객 600번에서 2대를 감차해서 이 노선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651번은 22대에서 20대로 감차되어, 전보다 버스 배차간격이 벌어졌고, 653번의 경우에 23대에서 19대로 감차되었는데, 출퇴근이나 등하교시 손님들이 많은데 다 못태우는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600번의 경우 예전 601번 좌석버스였는데 좌석 601번 시절 대수가 30대에서 개편하고 나서 입석으로 형간전환이후 24대로 다니다가 22대가 되었습니다. 이 노선은 예전 601번 손님들이 그대로 옮겨간 경우라 손님 다 못태우고 그냥 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노선을 신설하거나 증차를 할 때에는 기존 노선에서 감차시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증차를 통해서 다른 노선의 운행에도 효율적이 었으면 합니다.
지금 좌석버스는 사실상 없어졌고, 급행만 남았는데 급행에도 수도권 광역 급행버스에 쓰이는 차량을 출고해서 투입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좌석버스 차량을 갖고와서 똑같은 차량에 돈 몇백원 더 내는 것은 급행을 이용하시는 손님에게도 불편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올해 들어 급행1번이 정류장이 하나 더 추가 되었는데, 급행1번 개편할때 정류장 수가 28개였는데, 개편하고나서 민원으로 35개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중반에 달서교회에 추가적으로 승하차가 가능해졌는데 총 36개입니다.
이것이 무슨 급행입니까? 사실상 일반좌석버스 화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급행1번에 필요없는 승강장은 조금씩 줄여나나가고 나머지 급행노선들도 승하차가 절실히 필요한 정류장은 새로 설치하고 필요없는 부분은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시가 실효성 없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실효성 있는 교통정책이나 다른 분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은 정책입니다. 정류장을 보면 오류 표기나 낙서, 광고스티커로 얼룩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구시 차원에서 정류장을 새로 교체하고, 낙서나 광고스티커를 남발하는 경우에 벌금을 조치하는 방향으로 해서 나중에 대구시를 찾는 외국인이나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대구시내버스가 가야 할 길은 많습니다. 좀 더 많은 개선점을 찾아서 고쳐나가고 실효적인 시스템을 통해 기사님들 그리고 시민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운영진분들, 많은 대구시내버스 기사님들, 회원여러분들 모두 몸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건강히 무사하게 군 복무 잘 마치고 돌아오셔요...상당히 대구 시내버스에 관심과 애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현실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 조목 너무나도 일목 요연하게 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제발 대구시 당국에서 이런 내용을 읽어보고 개선의 의지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감사해요.
대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시는 님께서 입대를 하게되어 무척 아쉽군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무사히 제대하는 그날까지 안녕을 바랍니다. 님의 말씀처럼 아직 바뀌어야할 문제들이 넘 많은것 같습니다. 차차 주문하여 좋은 내일의 버ㅡ스 문화가 될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안녕히 다녀 오십시요.
무사무탈 . 군생활 잘하시길 ...시내버스에 각별한 애정이 있으신 회원님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잘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만 하시네요. 모쪼록 건강히 복무 마치시길 바라며, 전역후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 지금과 같은 열의를 보여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추울때 입대하셔서 훈련기간동안 애좀 먹으시겠군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