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구름이 걷히고 대청봉과 중청이 보인다
공용능선을 들어서니 안개가 많이 끼어 초저녁 같은 을시년스런 분위기다
안개가 아니면 천화대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눈길을 어디다 먼저 주어야 할지 사방이 절경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이뿌다
안개에 휩싸인 공룡의 암봉들이 신령스럽다.
자욱한 안개 넘어 검은 능선을 우측으로 모두 넘어야만 한다
운해에 쌓인 천화대의 수장인 범봉이 머리를 내민다.
마등령에 핀 산 목련인가 싶다
가운데 검은 능선이 황철봉을 넘어 미시령으로 가는 마루금이다
해는 져 오는데 가운데 높이 솟은 황철봉을 바라보니 기가 질린다
정말 지겨운 너들 너들한 이런 너들길이 몇 백미터씩 나타난다
산길의 마지막 날머리다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힘겹게 목적지에 도착해 인증샷을 남긴다
첫댓글 설악산이 왜 명산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듯합니다.
정말 웅장합니다.
아~~~
사진 참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