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아카데미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아래와 같이 강좌를 개설하오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철학아카데미 여름강좌 수강하실 분들은
수강료를 다음 계좌로 입금한 후
(하나은행 771-910111-59007 예금주: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사무실(02-3142-8636) 또는
메일(theremin@naver.com)로 연락해서
어떤 과목을 신청하는지를 알려주시면
됩니다.(조교: 선민서)
개강은 6월 24일 입니다.
월요일
강좌제목: 유목미학 2 - 황홀한 만남
담당교수: 김숙경
시간: 월요일 저녁 7시-9시(7월 6일 개강)
수강료: 10만원
개요
"유목미학 1"이 <천의 고원>을 중심으로 하는 들뢰즈/가타리의 철학세계를 바탕으로
서양 미술사 전반에서 유목미학적 특성들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강좌
"유목미학 2"는 특히 접속(connexion)과 배치(assemblage)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예술들의 만남을 펼쳐보이게 된다 <천의 고원>에서는 바로
"차이생성(differentiation)"을 기반으로 하는 생성존재론의 원리가 흐르고 있으며,
이는 낱낱의 에술적 요소(기계)들이 접속과 배치를 통해 영토화와 탈영토화 그리고
재영토화를 이루어 가는 모든 예술에 있어서 역시 생성존재론의 원리가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강좌에서는 특히 다양한 민족과 문화, 사상, 종교
등이 혼재하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예술을 통해 조직화되어 있지 않은 개개의 예술적
요소들이 어떤 접속을 통해 황홀한 영토화를 이루게 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내용
1강 중앙아시아 예술과 유목미학
2강 종교예술의 원천 - 조로아스터 예술
3강 중앙아시아의 헬레니즘 왕국 - 아이하눔
4강 헬레니즘과 불교예술
5강 유목민 쿠샨족과 간다라 불상
6강 그리스 신들의 여행 - 중앙아시아 속의 그리스 신화
7강 두 개의 천국 - 서방 극락정토와 동방 약사정토, 그 기원과 유래
교제
담당교수가 작성해 옴. 그림을 보면서 강의함.
화요일
강좌제목: 르네상스의 수사학, 냉정과 열정 사이
담당교수: 임상훈
시간: 화요일 오후 4시-6시(7월 7일 개강)
수강료: 10만원
개요
근세유럽의 여명을 알렸던 다양한 르네상스 운동은 무릇 다른 많은 역사의 전환기에 그랬듯이 활발한 사상적 논의와 논쟁이 있었으며 그러한 역동적 분위기 속에서 말(speech)에 대한 인식에서도 중세시대와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대상으로서의 말(문학)도 그렇고 도구로서의 말(수사학)도 그렇다. ‘고대의 재발견’이라는 별칭에서도 느껴지듯이 이는 ‘정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distincte et ornate)’라는 고대 언어실천의 교양이 재조명되는 시대였다. 이것은 고대의 수사학자들이 말했던 말의 에토스(냉정)와 파토스(열정) 사이의 긴장과 조화 관계로 볼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사상전개 과정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큰 맥락으로 자리잡고 있는 거시적 틀로도 보인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변증법적 긴장과 조화가 인문주의의 꽃을 활짝 피웠던 르네상스의 큰 흐름을 관통하고 있다는 점은 새삼 매력적인 사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것은 또한 수사학적 구상이 국지적 담론을 넘어서 시대를 읽는 창이 되어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한다.
내용
1강: 휴머니즘과 본질주의
2강: 에토스와 파토스
3강: 스토아학파/에피쿠로스학파
4강: 키케로의 재발견
5강: 에라스무스의 인문주의
6강: 종교개혁과 수사학
7강: 국가의 새 모습
8강: 르네상스에서 고전주의로
교재
담당교수가 작성해 옴.
수요일
제목: 현대 건축의 탈주적 담론들
담당교수: 김원갑
시간: 수요일 오후 4시-6시. 6월 24일 개강
수강료: 8만원
개요
현대의 건축은 다양한 담론들을 주제로 하여 철학적, 문학적, 사회적 연결 고리를
통해 우리와 소통한다. 건축의 경우 1970-80년대가 하버마스와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의 논쟁과 같이 미완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의 논쟁적
작업으로 진행되고, 80년대 말 - 90년대가 데리다식의 "해체(deconstruction)"
철학을 주제로 하여 건축적 작업을 진행시켰다면, 21세기의 현재 시점에서
건축은 질 들뢰즈의 철학을 바탕으로 또 다시 새로운 담론들을 전개시킨다. 특히
들뢰즈의 관점과 유사하게 21세기의 새로운 건축은 시간의 진행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운동하는 일종의 생물체와 같은 메커니즘을 보여주려
한다. 이것은 건축을 고정된 무기물적 관점으로 보는 대신 시간 속에서 살아
숨쉬고 환경 속에서 주변과 상호 작용하는 유기적 생명체로 보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강의는 현대의 다양한 건축적 주제 가운데에서 건축 자체만의
폐쇄적 논리에서 벗어나 주변의 다양한 담론들과 통섭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강의는 그러므로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철학으로부터 시작하여
그것이 겆축적으로 나타난 현상과 방식, 생물학적 메커니즘의 건축적 표현방식,
문화적 특이점의 영역으로서의 SF와 건축의 관계, 그리고 심리적 영역으로서의
에로티즘과 건축의 관계를 분석한다.
내용
1강 건축과 시간 속의 운동
2강 건축과 생물학적 형태발생
3강 건축과 SF
4강 건축과 에로티즘
교제
김원갑, <건축과 시간 속의 운동>(시공문화사). PPT로 강의함.
제목: 현대 철학의 개념-뿌리들
담당교수: 이정우
시간: 수요일 7시 반 - 9시 반(6월 24일 개강)
수강료: 10만원
개요:
현대 철학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개념-뿌리들(일상 언어이면서도
동시에 철학적인 개념들. 담론사의 두께가 두텁게 쌓여 있는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은 현대 철학을 이해하는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학기 강좌에서는 현대 철학의 중요한
개념-뿌리들 중 장소, 차이/차이생성, singularity를 공부한다.
칸트와 헤겔, 베르그송과 하이데거와 들뢰즈, 아도르노와 벤야민,
니시다 기타로와 가라타니 고진의 사상을 주요 재료로 삼아 논의를
전개한다.
제목: 장 뤽 고다르의 <영화사Histoires du cinéma> 읽기
담당교수: 김성욱
시간: 목요일 7시 반 - 9시 반(6월 25일 개강)
수강료: 10만원
개요:
고다르의 <영화사Histoires du cinéma>는 전편을 통해 엄청난 수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뉴스릴, 소설, 문학, 역사적 증언, 철학, 영화논집, 미술, 회화, 조각, 사진, 그리고 음악의 인용으로 20세기의 역사와 영화를 되돌아 보는 작품이다. 통상적인 영화사의 접근이나 서술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고다르는 몽타주를 통해 진정한 역사, 미지의 영화사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고다르의 <영화사>가 제기한 영화적 질문들을 각 챕터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내용:
1강 모든 역사
2강 단 하나의 역사
3강 오직 영화만이
4강 치명적인 미
5강 절대의 화폐
6강 새로운 물결
7강 우주의 통제
8강 우리들 사이의 기호
교재:
영화 텍스트와 기타 자료들 참고.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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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들뢰즈와 문학
담당교수: 이영지
시간: 금요일 7시-9시
수강료: 10만원
개요:
이 강좌는 들뢰즈의 사유와 문학이 교차하는 곳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음미해 보는 강좌이다. 들뢰즈는 그의 사유에서 철학사, 과학,
정치와 더불어 문학을 폭넓게 활용해 논의를 전개했다. 이 강좌는 이런
논의들에 있어 중요한 지점들을 잡아내어 함께 음미해 볼 것이다.
내용:
부캐넌(Ian Buchanan)이 편집한 Deleuze and Literature에 수록되어 있는
논문들 중에서 선별해 함께 읽어나간다.
토요일
제목: 아리스토텔레스와 학문의 체계
담당교수: 이정우
시간: 토요일 11시-1시(6월 27일 개강)
수강료: 10만원
개요:
오늘날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학문체계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수립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처음으로 학문을 분류하고 또 명명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학문의 체계를 만들어냈다. 이 강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체계이자 동시에 일반적인 학문체계이기도
한 논리학, 자연철학, 형이상학/존재론, 윤리학, 정치학 등을
전반적으로 정리하고 그 전체적 구조를 음미해 본다.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영화잡지에 영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 디렉터로 활동하며 오시마 나기사, 장 르누아르, 장 피에르 멜빌, 파스빈더 등의 회고전을 기획했고 『루이스 부뉴엘의 은밀한 매력』, 『폭력의 엘레지 스즈키 세이준』 『오시마 나기사의 세계』 『장 피에르 멜빌』 등의 책을 책임 편집했으며 『데릭 저먼 : 대영제국의 꿈』 『디지털 시대의 영화』 등의 책을 번역했다
김숙경
서울 미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에서 비교미학으로
학위를 준비하고 있다. 자크 데리다의 차연의 원리를 주제로 한 인문서
<아주 특별한 만찬>을 썼으며, 중앙아시아 고대사인 <흉노>(일어본)를
번역하였다.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에서 예술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세계미술사>(영어본) 번역과 <예술사><불교미술사>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김원갑
1959년 서울 출생. 홍익대 건축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건축에서 아방가르드 이론과 과학 패러다임의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 「메트로폴리스: 아방가르드 예술과 건축에 관한 13가지 주제」(열린책들), 「제2기계시대 현대성의 건축적 구현: 렘 콜하스의 건축」(시공문화사), 「건축과 시간 속의 운동」(시공문화사) 등이 있다.
이영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대 문학과 현대
철학의 연관성에 주안점을 두어 연구하고 있다.
이정우
1959년 충북 영동 태생. 서울대학교에서 공학과 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함.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 푸코 연구로
박사. 1995-8년에 서강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2000년에 철학아카데미를
창설함. <담론의 공간><사건의 철학> 등 다수의 저작들을 펴냄.
현재 철학아카데미 원장, 어시스트(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로 활동
중이며, <지중해세계의 철학: 세계철학사 1><소은 박홍규와 서구
존재론사><소수자 정치학>을 집필하고 있음.
임상훈
프랑스 렌느대학에서 언어학, 심리학, 철학을 수학. 언어학으로 학사와 석사를, 인문학으로 고등학위(DEA)를 마치고 수사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남대학교에서 철학을 강의했고 현재는 철학아카데미에서 언어철학과 논리학, 수사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첫댓글 이정우가 강남에서 철학 장사하더니 여름에 돈 좀 긁어모을 작정을 했는가 보군. 차라리 개념 사전을 사서 공부하는게 나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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