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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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옛날의 우월주의3. 인종의 구별4. 기타
아리아인은 오늘날 이란과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백인들의 조상이 되는 민족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고귀한" 이라는 뜻에서 온 단어로, 이는 고대 인도 지방으로 유입된 중앙아시아인들이 스스로를 가리킬 때 쓰는 말 중 하나였다. 이것이 19~20세기에는 의미가 확대되어 전체 인도유럽어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특히 히틀러의 영향으로 아리아인들은 지금까지도 게르만족과 동일한 민족으로 오인되고 있다. 지못미;
오늘날 아리아인이라는 표현은 원래 의미인 인도-이란 지역의 고대 언어와 종족, 문화권을 가리키는 용어로 한정되어 쓰인다. 특히 현대적인 의미는 이제 언어학에서 말하는 어족으로써의 의미가 가장 강하다. 근데 사실 어족으로 따져도 오늘날 이란-인도 언어와 유럽어 사이에는 유사성 보다는 차이점이 훨씬 더 크다. 참고로 이러한 언어적 유사성이란 여러 민족들이 진출하고 뒤섞이기를 반복하면서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인식되어야지 동일론으로 잘못 인식되어져선 안된다. 인도-이란 지역의 고대 언어가 유럽으로 퍼져나가게된 계기는 아리아인의 일파인 스키타이인들이 유럽에 진출하면서 부터로 보는게 옳다.
참고로 동아시아 고대사에 등장하는 월지와 오손은 아리아인들이 세운 유목 국가이다. 오호십육국시대에 등장하는 갈족 역시 아리안족의 일파이며, 서돌궐의 일파였던 사카족 역시 아리아인들로 추정된다. 오대십국시대에 후진을 세우는 석경당은 바로 사카족의 후예인 사타족 출신으로, 10세기까지 이란계 민족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19~20세기에는 인도유럽어를 쓰는 백인들이 셈어를 쓰는 백인들, 황인, 흑인, 기타 등에 비해 우월한 인종이라는 사상이 팽배하기도 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는 게르만족이 그 위대한 아리아 인종의 순수성을 가장 잘 보존한 민족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따라 온갖 반인륜적 범죄들을 저질렀다. 그런데 왜 하필 그 많은 민족 중에 아리안족을 엮을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어찌되었든.. 근데 정작 아돌프 히틀러는 금발벽안의 아리아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명예 아리아인 제도라는 것으로 인종세탁을 시도했다.[1]
따라서 아리아인 우월주의는 사실 백인 우월주의와 다르며, 서구의 인종주의자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 히틀러도 중동 인종에 관심이 많았다. 결국 게르만족 우월주의로 쓰였지만... 또한 그렇다고 유럽 우월주의도 아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팔레스타인의 대통령이었던 아민 알 후세이니는 히틀러, 힘러와의 각별한 친분은 물론이고, 나치에서 실제적인 업무도 맡았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은 아리아인이 아니지 않나...
아리아인은 Y염색체 하플로그룹[2] R1형과 엇비슷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위 하플로 그룹과는 다르게 하위 하플로 그룹과 어족은 서로 연관되는 측면이 크며 이는 하플로 그룹 R1와 인구어족의 이동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이동경로가 일치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또한 현재, 하플로 그룹 R1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 인구어족이 다수 거주하는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부, 이란, 유럽인데 이는 이 지역에서 인구어족 계통의 언어가 주류 언어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도 일치한다.
최신 고고학과 고인골 유전체 분석을 토대로 재구성하자면 기원전 3천 년경 흑해 북부 우크라이나/남부 러시아에서 등장한 Yamnaya 문화를 향유한 고대 종족이 유럽과 인도 등지에 인도유럽어를 전파한 조상으로 여겨진다. 이 사람들은 목축을 기반으로 한 유목집단으로 최초의 수레 발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거의 유사한 문화가 중부 유럽과 파미르 고원 북부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 퍼져나갔으며 이와 함께 R1 하플로타입이 유럽 고인골 샘플에서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중부 유럽에서 Yamnaya 문화와 거의 유사한 문화인 Corded Ware 문화의 후예들이 유럽 언어와 유럽인의 조상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반대편의 Afanasievo 문화의 후손은 토하라인과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란의 국명은 이 "아리아"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리아 인의 땅 → 아리안 → 이란. 자세한 내용은 이란 문서와 페르시아 문서를 보라.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에서 B.J. 블라즈코윅즈가 지나가던 나치 간부 프라우 엥겔에게 훌륭한 아리아인의 표상이라며 칭찬받기도 했다. 문제는 블라즈코윅즈는 부계는 폴란드인, 모계는 유대인으로 부계와 모계 양쪽 모두 '열등 인종'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