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보은축협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살림꾼 설찬홍 전무(58·
사진)가 지난 달 30일 자로 40년간의 축협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년 퇴직했다.
설 전무는 1972년 입사해 보은축협 상무·전무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보은축협 및 보은군의 축산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축산 현지지도를 통해 습득한 노하우 기술을 실제 한우 생산에 접목해 속리산황토조랑우랑 브랜드를 만들어 보은군의 브랜드 인지도 및 보은축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축산농민들과의 기술적 끈끈한 유대관계와 한우시장의 정확한 시장
상황을 분석해 조랑우랑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육성시켰고 보은축협의 성장을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설 전무는 재임기간 동안 행자부장관,농림부장관,충북도지사,농협중앙회장 표창 등을 받았으며,사회공헌
활동에도 헌신해 전국축협 경영자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개인적으로는 보은군축구협회회장,
충북인라인협회부회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퇴임사에서 설 전무는"어제 까까머리 18살이던 소년의 머리가 반백이 됐다"며 "그동안 축산농민과 축협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왔지만 훌륭한 후배들이 있어 안심하고 야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하고 "보은
지역 축산농민과 축협이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 땅의 자존심인 한우
사랑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은=주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