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를 앞두고 모세기관지염에 걸린 주빈양
돌 전에 한번씩 돌치레로 아픈다고들 하는데.. 아마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여서겠죠?
암튼 그 핑계로 엄마표로 해준게 별로 없네요
그런데도 나름 고민도 많았고 치르고나니 큰 숙제를 끝낸 것처럼 맘이 가벼워요
혹시나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제가 준비했던 부분 몇자 올려봅니다^^
- 장소: 장유 뷔페 아일랜드
사는 곳은 경기도 잔치는 경상도ㅠ
경남 김해에서 경기도 안성으로 이사온지 어~언 6개월
출산율이 높아 출산과 동시에 돌잔치 예약을 해야한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인 창원과 김해!
백일이 지나자 마음이 급해진 주빈맘!!
선택의 폭이 넓은 창원으로 가느냐 가까운 장유로 할 것이냐 고민 끝에 장유로 결정 후 먼저 방문한 곳은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장소도 넓고 매니저님도 친절했던 벨메*
방문 후에 와~ 여기다 잠정결정했는데 예약전 시식이 가능한 곳이라 부푼 맘으로 시식을 갔으나 음식이 너무 부실하더군요
아일랜드는 이전에 다른 돌잔치때 가본적이 있는데 음식은 창원 왠만한 곳보다 훨씬 나았고 이벤트도 유명한 럭셔*mc가 전속이라 분위기도 팡팡 띄우고 잘 하시더라구요
방문상담 후 별 망설임없이 예약했네요
ㅇ
잔치결과..
아일랜드 음식은 정말 가격대비 좋은 것 같습니다.
종류도 다양하고 깔끔해서 오신 분들 모두 음식은 만족해 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마지막 타임이 아니라면 시간에 쫓겨야 하는 단점이 있죠
토요일 다섯시로 시간을 잡다보니(참고로 2시간이 컷트라인 입니다) 일 때문에 늦는분, 창원터널에서 차가 막혀 늦는 분도 계셨는데 전혀 대안이 없더라구요
(잔치는 장유에서 하시고 창원손님 많으신 분들은 차 밀리는거 꼭 참고하세요!!)
다른 빈자리라도 좀 내달라고 여러번 부탁했는데 예약석이라고 단박에 거절당했네요
결국 근처 다른 식당에서 따로 식사대접을 했답니다.
그리고 이벤트!!
이벤트 업체를 보고 아일랜드를 예약한 것도 컸는데 중간에 업체가 바뀌어서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넘 까칠하게 하시더라구요.. 웃기기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분위기가 순간순간 싸~한게 느껴졌어요
행사끝나고 친구며 가족들한테 한마디씩 들었습니다
잔치엠씨가 왜그리 말을 얄밉게 하냐며.. 진행하는 내내 조마조마 했답니다ㅡㅡ
-포토테이블&풍선장식: 꼬마풍선파티 http://cafe.naver.com/kkomaballoon
뷔페 전속업체구요
풍선은 기본으로 했는데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 답례품: 땡스샵 http://www.thankshop.co.kr/
잔치날짜가 겨울이라 무릎담요를 택했어요
품목은 미리부터 정해놨는데 똑같은 상품도 사이트마다 가격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현금결제랑 한달전 주문할인 받아서 착한가격에 했답니다.
상자포장 안 하고 기본 레터링비닐팩으로 했는데 상자만은 못 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오신분들보다 답례품수가 훨씬 많았는데 2개씩 가져가신 분들도 많아
정작 친정이랑 저희는 만져보지도 못 했네요
어떤 친구는 목도리로 쓰고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반응은 넘 좋았어요^^
-덕담북&테이블안내문: 스냅스 http://www.snaps.co.kr
스마트포토라는 전용프로그램이 있어 초보인 저도 쉽게 만들었네요.. 참 좋은 세상이예요ㅋ
책장이 조금 얇은 감이 있다는거 빼곤 좋아요
근데 덕담북 하실 분들은 덕담북이라는거 팍팍 표시나게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시고 가까운 사람들에겐 써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으세요
옆에 진열된 사랑해/나도나도책에 글을 써놓은 사람들도 있고, 생각보다 많이 안 써줘서 전 친구들 만날때마다 들고가서 받아오려구요
-아가가발: 가발매니아 http://www.gabalmania.com
요걸 보면 좀 유난스럽다고 하실분들도 있겠지만 갠적으로 엄마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이라...
우리아가 태어난지 1년도 안 돼서 머리를 두 번이나 밀었어요
밀어줘야 빳빳하게 올라온다는 어머님 말씀에 밀었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지 정말 너무 안 자라더라구요
아가들은 누구나 받는 질문이겠지만 어디든 밖에만 가면 아들이예요? 딸이예요? 물어보잖아요
저희아가는 조금 달랐어요... 대부분이 아들이죠?라고 묻더라구요
뭐 대수롭게 여길 부분은 아니지만 자꾸 들으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한 아기가발... 아가가 자꾸 벗어버려서 300일 촬영때 한번 씌우고는 고이 넣어놨었는데 혹시나하는 마음에 챙겨가서 씌웠는데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인지 아가가 잘 쓰고있더라구요
좀 길고 숱이 많죠?ㅎ 다듬어서 씌웠으면 좀 더 자연스러웠을텐데 안 쓸거란 생각에..
이벤트 하는 도중에 결국 벗었지만 덕분에 사진 이뿌게 잘 찍었어요
스튜디오 촬영때도 직원분들이 처음엔 깜짝 놀래시더니 사진나온걸 보시곤 스튜디오에도 구입해서 구비해놓을 거라더군요ㅎㅎ
아가&아빠 돌복: 힐러리돌복http://cafe.daum.net/hillarydolbok
6개월전부터 거의 100곳 가까이 열심히 검색질을 했더랬죠
근데.. 보면 볼수록 더 고민되고 고르기 힘들어지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힐러리 돌복!
첫페이지를 펼치자마자 맘에드는 드레스를 발견했어요
발레리나 스타일에 아가다운 귀여움이 있는 드레스를 찾고있었는데 딱이더라구요
무료대여 이벤트를 진행하고있어 혹시나 하는마음에 사진과 글을 올렸는데 아직 홍보가 많이 되질 않아서인지 응모하시는 분들이 많지않아 운좋게 제가 무료대여 당첨이 됐답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것저것 귀찮게 전화를 많이 했는데 아이가 아파서 입원중이라고하시면서도 너무 꼼꼼하게 잘 응대해 주시더라구요
볼레로랑 헤어악세사리도 4가지나 보내주시고,저희 아가가 머리가 좀 없는 관계로 혹시나하고 얘기했더니 보넷도 보내주셨답니다.
볼레로에가려 이쁜 드레스가 다 빛을 발하진 못 한게 살짝 아쉽네요(계절상 어쩔수 없죠)
아빠는 정장에 베스트랑 보타이만 대여해서 입었어요
- 엄마 돌복: 민아모드(구입)
http://www.minamode.com/
수빈드레스(대여)
http://cafe.daum.net/subindress
한복도 아니요, 드레스도 아니요
화려한 공주풍은 저한테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깔끔한 원피스로 가자! 결정하고는 또 열심히 검색질을 했더랬죠
블랙 드레이프 원피스는 흰색으로 엄마들 많이 입더라구요
민아모드에서 현금 가격흥정으로 대여가랑 큰 차이없는 가격으로 구입했네요
평상시에 입기엔 부담스러워 아무래도 옷장속에 오래 보관되겠지만
가끔 특별한 날 사진찍을 때 입을일이 있지 않을까요?
생각보다 짧은 기장 때문에 아이안고 움직이기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 결국엔 국민 비즈드레스랑 털볼레로를 대여했어요
(화려한건 싫다면서도 은근히 욕심 났나봐요)
일주일전에 급하게 문의했는데 다행히 한번에 예약됐구요
잔치를 멀리서해서 목요일날 미리 배송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시고 악세사리세트랑 아가머리핀도 보내주셨답니다.
-헤어&메이크업: 돌돌메이크업 http://cafe.daum.net/doldolmakeup
김해,창원에선 유명한 곳이라 망설임없이 예약했어요
행사는 다섯시, 메이크업 예약은 11시(원래 1시예약 하려고 했거든요)
시간이 너무 이른 거 아닌지 저녁쯤 되면 화장이 뜨는 건 아닌가 했는데 역시 다 이유가 있더군요
일찍 메이크업을 마치니 훨씬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었구요
화장도 잔치 마칠때까지 그대로더라구요
과장인 줄 알지만 칭찬으로 기분도 업시켜주고 이런저런 얘기로 긴장도 풀어주셔서 넘 좋았어요
-스냅사진: 창포토 http://www.changphotos.com
장소보다 먼저 선택한 게 스냅사진이였어요
일찍하지 않으면 혹시나 놓칠까 백일도 되기 전에 예약했어요
근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였어요
한시간 반 전에 미리 오셔서 야외촬영도 해주시고
짐까지 들어주시고...
잔치 시작하고는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한 번씩 고개를 돌려보면 구석에서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계시더라구요
늦은 손님들 식사를 못 하셔서 고민하고 있는데 다른 뷔페에 직접 전화해서 자리도 알아봐주신단 말에 감동했어요
정말 너무 너무 만족했답니다.
다만! 전 찍어주시는 분이 먼저 얘기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친지들이랑 사진을 못 찍었어요
늦은 손님분들 챙기느라...ㅠ
젤 후회되는 부분이랍니다. 남는 건 사진뿐인데 친구들, 친정식구들이랑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요
잔칫날 젤 정신없는게 엄마지만 그래도 엄마가 아님 누가 챙기겠어요
가능하면 잔치 시작즈음 한가할 때 찍어두시고, 안 됨 나중에라도 꼭 챙겨 찍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