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조령산 산행후기
9월24일 새벽4시 시원하게 뚤린 고속도로를 내달린다
오늘은 맹대장과 대간길을 타기로 선약이 되어있어 하늘재~이화령 16.6k구간을 산행을하기로 하는날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트라제에 스쿠터를 싫고 이화령으로 향한다 이화령 고갯길에
스쿠터를 내려놓고 산행들머리인 하늘재에 도착
오늘도 비 소식이 없었는데 비가 오기시작한다
맹대장은 시산제를 안지내서 비가 산행때마다 온다고 투덜댄다
재같지 않은 하늘재에서 산행시작 비가 제법 내린다
오후에 그친다고하니 오전은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해야겠다
대간 표지기가 보이지않은 희미한 길로 접어든다 옛 기억을 더듭어 좌우를 살피며 내 달린다
안개가 자욱한길을 한참을 왔다 오늘 이구간은 전체거리가 약17k 정도이지만
암릉지대가 많아 두번에 나누어 산행들을 많이하는 구간이다
길이 좁은데 마사길이라 내리막에서 조심스럽게간다
비가 서서히 물러가고 안개가 조금씩 거친다 비개인 뒤 숲은 너무나 청량하다 맑은 세상이 이어진다
아! 기분이 상괘하다 날씨도 좋아지고 이화령까지 종주하는데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다
부봉으로 향하는길이 암릉이 이어진다 가파르게 계속오르다보니 주흘산가는 갈림길이다
맹대장과 사과 한개씩을 먹으며 간다 자일 구간이 나오면 사과를 입에물고 자일을 타는 모습이
동물원에 원숭이 같다 갈림길을 지나 마패봉으로 가는길이다
마패봉 암행어사가 예비 심사하는봉 마패봉을 지나 조령3관문 사진한장을 담아본다
관문앞을 지나 조령약수 아! 참 맛나다
산행시작은 이제부터다 암릉과 자일 구간이 시작되는 구간으로
백두대간중 몇번째 손꼽을 정도의 힘든구간이 이곳이다
조령3관문에서 조령산까지 5.3km인데 암릉이 이어지다보니
시간이 걸리고 속보가 나지 않다 오르랑 내리랑 산타는 맛을 알수있는 구간이 연신이다
거대한 화강암 마당바위가 위용을 자랑하며 누워있다
비스듬이 누워있는 모습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조금은 힘이들어 자고싶은 충동이다 암릉의 연속이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길이 제법 높아보여
고개를 들어봐야 뒤통수가 목덜미에 붙어야 끝이 보일 정도다 암벽 등반 훈련장을 연상케한다
땀으로 범벅이된 얼굴을 닦으며 한발 한발 기운차게 올라가는데
괴산의 명산 신선암봉 팻말이 우리를 반긴다
조령3관문에서 조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길 오른쪽으로 적당한 간격을 두고
등산로가 일곱 군데나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암릉길이 물러가고 나무 등치로 만들어놓은 게단이 연속이다
보니 조령산 정상이 가까와지나보다 마지막 오르막인 셈이다
드디어 조령산 정상 오랜만에 찾아보는 정상에 못생긴 사진 한장 담아본다
표지석에서 사진한장 담아보니 한쪽옆에 고 지현옥 추모비가 세워져있다
지현옥씨는 38세의 나이로 1999년 안나푸르나 정상을 정복하고 하산길에
실종된 고산 등반가로 세계 산악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여성 클라이머다
이지역 출신으로 조령산은 그녀의 모산이기도 하여 서원대 산악부에서
이곳에 추모비를 세운 것이다 고인의 추모비를 뒤로하고 이화령으로 내려간다
평범한 내리막을 한참을 왔다
조령 샘물이 나는 샘터에는 등산객들이 야영을한 흔적이 남겨져있다
오후6시 10시간을 달려 이화령 고갯길에 닿는다 스쿠터는 1인승인데 덩치가
큰 장정이 두명이 타니 달리지 못하고 중간에 맹대장을 내려놓고
차있는 지점으로 나혼자 열심히 달려와 스쿠터를 실고 수안보 온천으로 향한다
조령3관문
안개낀조령산
조령1관문쪽 왕건촬영장
부봉
첫댓글 신청 전효진 강동역탑승임다
감사합니다!
별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ㅎㅎㅎ...
잠실 승차:1명(김ㅇ자氏),천호 승차:3명(마피아 外2명)-"이상4명입니다"-
마피아님 반갑습니다~^^
백두대간 종주길 한코스네요
향우회 산행일이라.....즐산하세요....
황산입니다
조령산 마감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