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맞춤돌봄 특화사업 자문을 주다보면 종종 등장하는 질문들이 있는데 아래 질문이 그중 많이 들어오는 자문 요청내용입니다.
그에 대한 자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 봅니다.
한가지 더 종종 받는 질문중에 비자발적 당사자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상담시 자기개방을 하지 못하고 참여자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단 열심히 출석은 하심) 당사자를 위한 상담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실 새론 환경과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속 생각을 쉽게 개방한다는건 어느누구나 비슷한 어려운 모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간혹 사례관리자들이 성급하게 개입하려다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찾아가고 서비스도 많이 제공했는데 잘 말씀을 하지않으셔서 답답하다라고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곤합니다.
그런데 혹시 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보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을까요?
물론 내가 시간을 투여하고 나름 긴 시간동안 여러 서비스도 제공했으니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순 있지만 그건 당사자의 입장에서의 생각이 아닐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디.
많은 사례관리자는 참여자에 대한 생각, 욕구, 문제 등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질문하지만 그건 사례관리자에게는 상담이지만 참여자에게는 취조(?)받는 것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비슷한 상황과 관계에 있다면 먼저 해야 할 질문은 "사례관리자가 알고 싶은 것을 질문하기 보다 당사자가 관심있는 주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저도 예전에 인터넷게임 과다 사용하는 청소년 상담시 그 청소년이 가장 잘하고 관심있는 게임이야기만 꽤 오랜 회기동안 나눈 경험이 있었는데 초기에는 부모들로 부터 의심의 이야기도 들었지만 결국 그 청소년과 1년동안 사례관리를 할수 있었던 요인이었습니다(사실그 당시 대부분의 인터넷게임 과다사용하던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상담하고 만나는것 자체가 어려웠고 대부분은 방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