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왕의 사악한 행적 -The Evil Deeds of A King-
He sacrificed his sons in the fire in the Valley of Ben Hinnom, practiced sorcery, divination and witchcraft, and consulted mediums and spiritists. He did much evil in the eyes of the LORD, provoking him to anger. <2Chronicles33:6>
(그는) 아들들을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번제물로 살라 바쳤으며, 점쟁이를 불러 점을 치게 하고, 마술사를 시켜 마법을 부리게 하고, 악령과 귀신들을 불러내어 묻곤 하였다. 이렇게 하여,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많이 하여, 주님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새번역)<역대하서33장6절>
☆고대 이스라엘에 므낫세라는 왕이 있습니다. 열두 살 때 왕이 되어 55년이나 긴 세월을 재위한 사람인데, 하나님 보시기에 극도로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악행 가운데는 사람 특히 자식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인신제사가 있었는데, 그 제사 장소가 예루살렘 남서쪽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였고, 여기는 쓰레기 소각과 인신제사로 불과 연기가 끊이지 않았으며, 후에 죽음과 심판 곧 지옥을 상징하는 곳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이외에도 백성의 마음을 창조주와 멀어지게 하여, 미신과 점과 주술을 횡행시켰습니다.
이런 악행에 대한 징벌은 당연히 있었고, 왕이 적국의 포로가 되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지만, 놀랍게도 말년에는, 스스로 낮추고(humble himself), 전능자에게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서 왕위가 회복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살아 있는 생명을 불태워 죽게 한 것입니다. 미개한 사회일수록 미신의 영향력이 크긴 하지만, 내 생명이든 남의 생명이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죽게 하는 행위는 엄청난 죄악이고, 더구나 산 생명을 불태우는 행위라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악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죽음을 종교적·이념적 이유로 미화까지 한다면 그 죄책을 어찌하려는지 두렵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생명의 창조주와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살피게 됩니다.
☞불에서 불티가 날아오르는 것처럼 인생은 스스로 불행을 초래하고 있다.<욥기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