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거쳐 영덕 삼사해상산책로와 삼사해상공원엘 다녀왔습니다. 먼저 포항 "스페이스워크"를 소개 하겠습니다. 북구 해맞이공원 3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조각 전시물과 분수대 앞을 지나 약간 비탈진 길을 걸어오르면 낮은 산 등성이에 나타나는 철구조물 스페이스워크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21년 롤러코스터 트랙을 닮은 '하늘길'을 걸어볼 수 있는 "스페이스워크"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우주와 구름 위를 유영하듯 공간을 거닌다'는 뜻의 이 체험형 조형물은 독일계 부부 작가가 설계 했답니다. 곡선형 철제 트랙인 스페이스워크는 가로 60m, 세로 56m, 높이 25m 규모이며, 717개 계단으로 구성 되어 333m 길이 트랙을 걸으면서 포항 시가지와 영일대 해수욕장, 포스코 제철소 등 주변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최대 250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걸어 올라갈 수 없는 수직 고리 모양의 360도 구간도 있습니다. 사업비는 117억원을 투입했고, 진도 6.3 이상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구조를 갖췄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철강 도시' 포항과 포스코가 상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역 관광 경제를 활성화 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합니다.
운영시간은 평일 10:00~20:00/주말·공휴일 10:00~21:00. 체험 인원: 동시 150명.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유의 사항: ☞시설물 입구와 출구가 같음. 수직 고리모양 360도 구간엔 통제문이 있고, 되돌아 나와야 됨.
☞강풍이나 폭우 시엔 자동 출입 차단 됨. 평시에도 걸어 오르내릴 때 약간 흔들림.
☞신장 110cm 이하는 이용 불가. 주말 등에는 이용자가 많아서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소요됨.
참고 사항: ♣ 포항엔 포스코 야경/포항 운하/죽도시장/호미곶 관광지(상생의 손, 등대박물관)/구룡포(과매기)
영일대전망대/영일대 해수욕장/ 2022년 5월 개장한 여남 스카이워크 등 볼거리가 많음
다음 삼사해상공원/삼사해상산책로 소개 입니다. 영덕 강구면 삼사리에 자리잡고 있는 삼사해상공원은 해맞이 명소로 유명한 규모가 큰 공원입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넓은 주차장에 놀랍니다. 봄 가을엔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성시를 이룹니다. 주차장 주변엔 다양한 음식점/숙박시설,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고, '경북대종각'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가엔 '천하제일 화문석'/ 오래된 나무들과 여러가지 돌과 동물 조형물로 벽을 두른 인공폭포도 있습니다. 언덕엔 경북대종각/2022년 임인년 상징 호랑이 조형물이 있으며, 길 오른쪽 아래엔 '영덕어촌민속전시관'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구항이 건너다 보이는 곳엔 공연장이 자리잡고 있는데, 가수 태진아의 커다란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이 보입니다. 관광철엔 관광객들이 몰려와서 쇼도 보고, 태진아 동생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도 같이 하고 즐기기도 합니다. 앞으로 강구항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사해상산책로는 2011년 설치된 동해안 최초의 해양 산책로로 삼사해상공원에서 포항쪽으로 2.5km 거리에 있으며 자동차로 5분 걸립니다. 산책로 개방시간: 하절기=08시~20시/동절기=09시~17시. 자연재해시(태풍,풍랑 등) 출입금지. 공영 주차장은 5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하는데 뚜렷이 보이지 않고,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는 실정 입니다. 스카이워크는 바닷물 위로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져 있는데 길이는 그다지 길지 않고, 일부분엔 특수 강화유리를 설치해서 발 아래 바닷물을 볼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에는 갈매기들이 모여 들어 새우깡을 낚아 채는 쇼를 보여 줍니다. 새우깡은 입구 간이매점에서 판매를 하는데 조금만 사서 추억만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그리고 날아드는 갈매기를 붙잡으면 안됩니다. 배설물로 인해서 옷을 다 버릴 수 있으니까요. 유람선에서 그렇게 되는 사람을 본 일이 있어서 하는 말 입니다. ㅋㅋ
삼사해상 산책로는 물이 맑아서 물 속의 해초가 넘실거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은데, 해상로를 지탱하고 있는 철제 다리들이 오래 되어서인지 붉은 녹이 많이 슬어 있는 것이 눈에 거슬리더군요. 시정 요망.
참고 사항: "삼사" 지명 유래=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통일 신라시대에 세 사람이 '시랑' 관직을 지냈다 해서 '삼시랑'이라 하고, 또 하나는 '세 번 생각한다'해서 3사라고 부르는데, 이는 '들어 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