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한 섬!
서해안의 정취가 듬뿍 느껴지는 낭만의 섬 대부도엔
오늘도 수도권 인근, 그림 같은 바다를 찾아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
맑아진 수질로 다시 태어난 생태계의 보고, 시화호!
세계적 희귀조, 장다리물떼새를 비롯해 각종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지로 거듭난 곳이다.
이곳에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함께 조력발전소와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코스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대부도와 시화호를 큰 축으로 ‘녹색해양관광도시’의 청사진을 안고 도약하는 꿈의 도시!
환황해권의 중심지로 떠오르며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 안산의 푸른 비전을 만나본다.
전체면적의 30% 가까이가 섬으로 이루어진 안산시...
안산으로 향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은 대부도에 머문다.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인 대부도는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휴양지.
시화방조제와 화성시 송산면으로 연결된 도로가 개통되며 육지화 되다시피 했지만 여전히 바다와 호수를 끼고 있는 살아 숨 쉬는 천혜의 섬이다.
안산시와 시흥시를 연결한 시화방조제는 총연장 12.7㎞로, 길 자체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던 사람들은 어느새 운전을 멈추고 눈앞에 펼쳐진 시화호의 풍경에 감탄사를 터뜨린다.
시화방조제를 시작으로 대부도 가는 길은 섬과 섬을 잇는 색다른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돌이 검다는 ‘탄도’, 부처가 나왔다는 ‘불도’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감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멀리서 보면 누에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누에섬.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위치하는 작은 무인도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하루 2차례 4시간~6시간 정도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리고, 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양 옆으로 펼쳐진 갯벌을 보며 바닷길을 걷는 신비한 경험.
어느새 갯벌로 뛰어든 사람들은 다양한 생명체와 마주하며 자연을 만끽하고...
이색체험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대부도의 매력에 푹 빠져 버린다.
누에섬 가는 길에 놓인 세 대의 풍력발전기도 또 하나의 그림이다.
높이 100m 규모,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세워진 세 대의 풍력발전기는 마치 커다란 바람개비를 연상시킨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바닷길의 운치를 더한다.
이와함께 신재생에너지 생산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연간예상 발전량은 약 4만 MWh.(메가와트시)
대부도 지역의 일반가구 50%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발전기의 위력을 실감케 된다. 이로 인해 연간 나무 60만6천여 그루를 심는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무한한 가능성...세계의 이목이 안산으로 향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누에섬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가 펼쳐진다.
전망대엔 날씨가 맑은 날 인천까지 볼 수 있는 광학 망원경과 세계 등대의 역사와 문화, 과학적 원리, 바다풍경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 편의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대부도, 선감도, 탄도, 불도 등 주변의 아름다운 섬들과 해안, 그리고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선의 모습까지...
낭만적인 풍경을 눈에, 그리고 앵글에 담기 위해 관람객들은 분주하다.
대부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 한가롭고 여유 있는 섬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풍도는 대부도에서 24Km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 우럭과 놀래미, 개나리, 야생화, 몽돌 등 자연이 주는 선물이 많아서 풍도!, 단풍이 고와서 풍도!, 바람이 많아서 풍도!,라고 불릴 만큼 사람 손이 많이 타지 않는 아름다운 섬이다.
풍도에서 4.5㎞ 정도 떨어진 곳엔 육도가 있다. 섬 여섯 개가 마치 형제처럼 어깨를 맞대고 서해에 떠 있다 해서 불리는 ‘육도’! 빼어난 풍경 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시설로도 유명하다.
2002년 발전용량 60㎾급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전력자급이 완전히 이루어져 하루 24시간 아무런 불편 없이 전기를 사용하게 됐다.
대부도와 섬 곳곳에선 숨이 멎을 듯 황홀한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탄도는 누에섬 뒤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붉은 빛 노을이 깔리는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순간, 장엄한 자연의 모습에
관광객들의 입에선 탄성이 새어 나온다.
이곳에선 인생사의 고단함도, 마음 속 분노와 미움도 붉은 빛 노을과 함께 사라지는 것 같다.
대부도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갯벌 체험.
특히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은 급수대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따라서 어린이부터 성인, 가족 단위 등으로 매일 단체 예약이 이어진다.
갯벌에 대한 설명을 듣는 꼬마손님들.
주의사항을 듣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이것이 체험장으로 데려다줄 갯벌트랙터.
어촌체험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꼬마기차처럼 생긴 트랙터는 여행의 설렘을 더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함성소리와 함께 출발하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바닷바람에 한껏 마음이 들뜬다.
3분만에 끝없이 드리워진 갯벌에 도착!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안 갯벌엔 언제나 생명력이 넘친다.
작은 우주라 불리는 갯벌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자연 그대로의 놀이터다.
자연의 장엄함과 신비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간!
뻘에 손을 넣으니 큼직큼직한 조개가 끝없이 딸려온다.
날선 게의 집게를 겁내던 아이들도 어느새 웃고 즐기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몇 걸음 못 걸어 다리가 푹 빠지고...미끄러지는 건 예사다.
그래도 누구하나 얼굴 찡그리는 이 없다.
어느새 온 몸은 진흙 범벅. 평소 같으면 먼지 떨어진 것 하나 못 넘기는 아이들도 이곳에선 이렇게 자연을 받아들인다.
탁 트인 야외에서의 한바탕 놀이는 벌써부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충전의 시간이 된다.
단순히 조개만 잡는 게 아니다.
갯벌의 생태를 배우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갯벌교육’이 한창이다.
소라와 낙지에 대해 배워보는 ‘어장체험’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
눈앞에 바다 생물들과 만나며...진정 살아있는 교육이 펼쳐진다.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갯벌은 안산의 경계를 바다 너머까지 확장시킨다. 이곳에서 아이들의 꿈도 자라고, 대한민국의 희망도 커져 간다.
햇살을 잔뜩 머금어 더없이 밝아진 아이들은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
진흙 범벅 아이들이 어느새 정숙한 꼬마신사숙녀로 변신!
세면대에서 구석구석 열심히 씻은 뒤 미리 준비해간 옷으로 갈아입으면 개운하게 체험을 마칠 수 있다.
체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부도 갯벌에서 채취한 신선한 바지락이 한 가득~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대부도의 명물, 바지락 칼국수는 푸짐한 바지락과 시원한 국물맛을 자랑한다.
수제로 뽑아낸 쫄깃한 면발에 싱싱한 바지락의 국물맛이 어우러져 연신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맛.
허기진 아이들은 어느새 자연의 맛에 흠뻑 빠져 후루룩 한 그릇을 비워버린다.
대부도를 방문한 관광객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것이 다양한 먹을거리다. 칼국수 외에도 막 갯벌에서 채취한 다양하고 신선한 조개요리는 인기만점 메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구워지는 조개는 바라만봐도 군침이 고인다.
바다내음을 가득 머금은 탱글탱글한 조개를 한 입에 쏘옥...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 상인들의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져 입안에선 즐거운 탄성이 가득하다. 갯벌, 그리고 대부도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까지 입 안 가득 담긴다.
대부도의 여름은 어느 때 보다 특별하다.
매년 국내 최대 해양 전시회인 ‘경기 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대회’가 열리기 때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국제보트쇼는 21세기 해양레저산업을 이끄는 축제의 장이다.
‘바다가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회엔 다양한 요트체험 외에도 국내외 해양 산업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국제보트쇼에는 매년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전세계에서 몰려든다.
올해는 산업화, 국제화, 대중화 측면이 더욱 강화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 전 세계 33개국의 기업체가 참가해 해양레저 산업의 진수를 보여준 시간.
특히 각종 해양수상레저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선수와 비즈니스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초점을 뒀다.
대회기간 중 열린 세계요트대회에서는 지난해 대회 1~3위를 차지한
프랑스팀 마티외 리샤르와 영국팀 이언 윌리엄스 등 8개국 12개팀이 참가해 쟁쟁한 실력대결을 펼쳤다.
푸른 바다 위를 고요하게 떠다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수들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관람객들은 승패를 떠나 푸른 바다 위를 시원하게 가르는 모습에 더위도 잊고 연신 환호성을 질러댔다.
보트쇼 기간 중 매일 탄도항에서는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1회에 15명씩을 태우고 대부도 앞바다를 항해하는 ‘크루즈 요트 체험’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좀처럼 탈 기회가 적은 요트에 올라 맨발로 만끽하는 여유로운 한 때...
누에섬과 풍력발전기 등 아름다운 대부도의 풍광을 감상하며 망망대해를 가르는 특별한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한다.
가족들에겐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추억을, 다정한 연인들에겐 더없이 달콤함을 남긴 시간이다.
경기 국제보트쇼의 동시 개최 장소인 인근 전곡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전통배와 황포돛배는 특별한 재미와 함께 이동의 편리함을 더했다.
해상전시장에는 20척의 호화 요트와 보트를 정박해 일반 시민들이 배 내부를 직접 둘러볼 수도 있게 했다.
직접 체험 한 관람객들에게 요트는 TV나 영화에서 감상만 했던 호화스러운 배가 아니라, 휴가철 가족이나 연인과 이용할 수 있는 친숙한 낭만의 공간이 되었다.
이밖에도 하루 최대 108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딩기요트와 카약, 카누 체험... 10살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수상 범퍼카와 수상 자전거,
누워서 타는 보트인 ‘카타마란’ 등의 ‘승선 체험’을 통해 해양 스포츠의 재미도 만끽할 수 있었다.
탄도항 물양장 부지에 마련된 해양 문화 특별전시관에선 전통배 부터 현대선 까지 우리나라 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다양한 산호초와 바다 동식물을 전시한 해양동식물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흙을 만지며 자연을 느끼고...아빠, 엄마와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밝다.
해양게임존과 모래성 쌓기, 종이배 만들기 등 해양오감콘텐츠 등을 통해 이제 바다는 어린이들에게 재밌고 놀거리가 많은 추억의 공간이 될 것이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서해안 관광의 거점화를 위한 도약의 기회이자, 해양레저 비즈니스 거래의 장으로서 의미가 크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베네토사와 미국의 대표적 보트 제조사인 라슨, 코발트를 비롯한 해외 유명 336개 업체가 참여해 620개의 실내 부스에서 해양산업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현장 계약액만 600억원에 이르는 등 사상 최대의 현장 수출계약 실적도 달성했다.
특히 올해 보트쇼는 지난 3년간의 개최 성과와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지식경제부의 "국제인증 전시회"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세계에서 40번째로 국제보트쇼연합의 인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보트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트쇼이자 세계적인 보트쇼로 위상이 격상돼 해외 보트 관련 업체와 바이어, 투자자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국제보트쇼가 대부도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라면,
언제나 그곳에 가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많다.
바닷가에서의 즐거운 추억에 신비함과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주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도 대부도의 명소다.
푸른 바다 속으로 뛰어든듯 시원함을 안겨주는 커다란 수족관이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반긴다. 다양한 열대어와 물고기가 산호초 사이를 다니며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이곳에선 대부도의 역사와 문화, 생태계에 대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박물관은 세가지 테마별로 나뉜다. 제1전시실은 ‘안산시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주제로 안산시의 해안관련 유물전시가 이뤄진다.
커다란 공룡알화석과 공룡발자국 화석이 전시돼 더욱 실감이 나고...
대부도 인근지역의 패총, 해양방어유적 등에서 발굴된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화의 변천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선 어업문화를 주제로 갯벌을 둘러싼 어촌의 삶과 어업에 관한 전시로 구성돼 있다.
세계 5대갯벌의 하나인 서해안 갯벌의 특징을 살펴보고, 갯벌의 종류와 다양한 갯벌생물들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어민들의 모습과 염전의 소금 생산 방식, 어선과 어구의 변천과정도 모형 등을 통해 아기자기하게 전시해 놓고 있다.
3층 전시실은 안산 어촌의 민속을 재연해 놓은 공간. 풍어제, 전통혼례 등 바다와 함께한 어민들의 통과의례 모습과 삶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어린이 상설체험전시실에선 ‘서해안’ 이라는 주제 아래 서해안의 생태환경과 해양생물, 어업문화를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다.
낯설었던 어촌의 모습이 이곳에선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온다.
자연이 빚어놓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했다면, 인간이 만드는 스릴 넘치는 쇼를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
대부도 방아머리에선 언제나 추억의 서커스도 만나볼 수 있다.
창단 이후 86년 동안 국민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만들어 준 동춘서커스가 하루 3번 90분씩 상설공연으로 펼쳐지는 것.
안산시는 서커스문화 계승 발전과 대부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21일 동춘서커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월초부터 상설공연을 시작했다.
(동춘 서커스 관계자 인터뷰: 동춘서커스의 매력...상설공연으로 펼치게 된 이유)
서커스단은 한때 단원이 300명 가까이 이를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을 비롯해 남철, 남성남, 배삼룡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낸 바 있다. 그 저력이 오늘날의 화려한 기술로 이어진다.
매일 이어지는 공연이지만 쉬는 시간 틈틈이 연습을 이어가는 단원들. 세계 최고를 꿈꾸며 더 멋진 묘기를 펼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이들의 노력은 공연 때 멋진 퍼포먼스로 나타난다.
높다란 천장 끝, 줄 하나에 온몸을 의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곡예사가 다리에 줄을 감고 중심을 잡은 뒤 빠르게 회전하며 내려온다.
화려한 의상과 무대에 서커스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아찔한 장면에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온다.
공중곡예 등 12개 프로그램을 90분간 매일 오후 2시, 4시, 6시에 연속 3회 공연하며, 안산지역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할 경우 할인혜택도 준다.
오감만족의 특별체험, 안산에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묘미다.
대부도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와인도 있다.
대부도 포도농가가 직접 만든 바다와 태양의 와인, ‘그랑꼬또’!
총면적 600ha, 대부도 전체면적 30% 해당하는 청정한 대자연 속에서 길러낸 달콤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일년 내내 햇빛이 풍부하고 바닷바람이 너그러운 대부도.
미네랄이 가득한 흙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빚어낸 신의 물방울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입맛에 맞도록 연구를 거듭한 끝에 2003년 출시, 지금은 안산,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랑꼬또 와이너리엔 와인 생산 과정 견학 뿐 아니라 시음과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빛깔의 와인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하고...
맛을 본 사람들의 표정은 포도의 싱그러움이 담겨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연구는 오늘도 계속된다.
‘녹색해양도시 안산’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곳, 바로 기적처럼 되살아난 시화호다.
시화호는 간사지 11,200ha(핵타아르), 시화방조제 12.7km, 총 저수량 3억2천2백만톤, 배수갑문 2개소를 가지고 있는 인공호수.
과거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시화호의 모습이 달라졌다. 안산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들의 관심과 노력 속에 복구과정을 거쳐 최근 맑아진 수질로 다시 태어난 것.
98년 당시 COD20ppm이던 수질이 4ppm이하로 개선되면서 시화호는 이제 물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번성하고 잇다.
시화호 주변에는 황새와 청둥오리 등 150종, 150만 마리의 조류가 서식하고 산조풀, 갈대, 칠면초 등 359종의 식물과 고라니, 너구리, 족제비, 살쾡이 등 12종의 포유동물이 서식한다.
시화호가 생태계의 보고이자 살아 숨 쉬는 자연학습장으로 새롭게 각광 받는 이유다.
현재 시화호의 생태환경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시화호 지킴이 최종인씨와 함께 생태탐사를 나섰다.
시화호 곳곳...한가로이 먹이를 찾는 새들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시화호를 찾는 조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 여름철에도 어김없이 이곳에 많은 철새들이 날아들었다.
이곳에선 산란 후 알을 품고 있는 새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단한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는 작은 생명...이곳이 생명의 땅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장관을 이루며 날아가는 새들은 시화호에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광경이다.
자연과 맞닿은 곳, 생명이 태어나는 신비의 공간..
깨끗한 수질은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되고,
부유물이 가득했던 곳은 야생화가 피어나고 수생식물이 가득한 청정지역으로 변신했다.
시화호에 오면 꼭 들러야할 관광의 명소.
계절에 따라 시화호의 모습도 다양하게 바뀐다.
이곳이야말로 깨끗하게 지켜져야 할 기회의 땅!
되살아난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지만 시화호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한시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시화호 인근에선 다양한 무인도를 만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외지도! 하지만 이곳은 쓸쓸하지 않다.
다양한 야생화와 철새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푸른 바다와 살랑 살랑 부는 바람, 그리고 꽃 향기가 어우러진 곳...
사람들은 이곳에서 쉼을 얻고, 살아있음을 느낀다.
시화호 상류에선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인 갈대습지공원이 있다.
이제는 유명관광지가 됐지만 이곳은 본래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공원이다.
갈대 등 수생식물을 이용한 자연정화 처리식 하수처리 시설물로. 규모는 100만여㎡(평방미터)에 달한다.
이곳의 또 다른 역할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가 돼주는 것.
습지내의 식물은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비롯해 약 29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철새 들은 시화호 일대에 약 150여종 15만마리가 분포한다.
그 외 보호종과 각종 동물들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이 생태계를 이해하는 공간도 된다.
생물들이 어떻게 서식하는지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 생태공원으로서의 비중도 상당하다.
물론 자연 속에서의 상쾌한 휴식은 기본이다.
백로 몇 마리가 머리를 숙여 먹이를 찾고 있다.
습지에는 갈대 · 수련 · 고마리 · 부들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물에 녹아 있던 오염물질을 영양분으로 흡수하고 줄기와 잎으로는 물의 유속을 줄여 부유물질들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 습지식물들이다.
도시민들은 물, 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아늑한 휴식처에서 꿀 같은 휴식을 즐긴다. 갈대밭 사이사이 놓인 나무다리를 건너며 다양한 물고기와 수생식물을 만나보는 재미도 별나다. 이것이 매년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이유일 것이다.
여유롭게 나들이를 즐기고 있는 한 가족.
싱그러운 주변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정답다.
공원 곳곳에 마련된 조류관찰대에선 다양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새를 가까이 보며 느낄 수 있는...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다.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가 사방으로 흩날리며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어우러진 사람들은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공원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고, 자연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갈대습지공원 학습관에는 시화호를 배경으로한 그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실감나는 새와 동물 모형이 학습효과를 높여준다.
사람들은 다양한 동식물을 가까이 접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되살아난 환경과 더불어 시화호가 녹색환경의 요충지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안산시화호조력발전소’가 건설되기 때문.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지는 조력 발전소이자 세계 최대 규모로 전력을 생산하게 될 시화호조력발전소!
길이 12Km 시화호방조제 한복판에 대규모 공사가 한창이다. 축구장 12개 크기에 맞먹는 13만 8000㎡ 부지 위에 만들어지는 이 시설물이 바로 시화조력발전소다.
이미 만들어진 시화방조제를 기반으로 건설되며 최대 9m가 넘는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할 수 있어 조력발전에 있어서 최적의 입지임을 자랑한다.
2004년 12월 착공, 시험가동을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은 시화호조력발전소가 국내에서 처음!. 소양강댐처럼 물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과 방식은 비슷하지만,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게 다르다.
2만 5천 4백kw(킬로와트)짜리 거대한 수차 발전기 10대가 설치되고, 하루 두 차례, 밀물 때를 이용해 시화호 바깥쪽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시화호로 유입되는 압력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시화호를 오가는 서해의 큰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생산 되는 전기는 하루 25만 4천kw, 연간 5억 5천 2백만kw. 국내 5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로 알려진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의 하루 발전량인 24만kw보다 1만 4천kw 이상 많은 수치다.
조력발전이 더욱 각광받는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고,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방식이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를 막고 지구환경을 지기키 위한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 화두인 요즘,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해내는 조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의 경우 화석연료 사용을 배제함으로써 연간 31만5000t의 이산화탄소(CO₂)가 저감된다. 또 연간 86만2000배럴의 유류수입 대체효과도 있다.
배수갑문이 설치된 후에는 시화호에 하루 1억5000만 t의 해수가 유통되면서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에 비해 발전단가가 싸고, 홍수 조절 등으로 발전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댐 발전보다 안정적인 전기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안산시가 기존에 있던 풍력발전기 등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수자원의 "그린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좋은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거대한 조력발전소 완공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시화조력발전소와 대부도 등을 기반으로 안산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녹색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선포하고, 체계적인 관광 도시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1월에는 관광개발 전담부서인 관광해양과를 신설,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사업비 확보와 행정절차 기간 소요 등의 한계성을 극복코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계적, 전략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안산시의 청사진에 따르면 대부도는 더욱 볼거리와 즐길거리, 놀거리가 많은 체험 관광지로 조성된다.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경관을 살리고 최근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는 웰빙 체험 경향에 맞게 대부도 해안 94Km에는 대부해솔길이 조성된다.
오는 2015년까지 대부도 방아머리와 구봉도 구간 9.7km와 누에섬 등대전망대가 있는 탄도 일원에 11Km를 걷고 싶은 길로 조성하기 시작, 해양관광레저권역, 갯벌 및 어업체험 권역 등 5개 권역의 ‘길’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엔 대부도 길명칭 공개공모를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부해솔길과 포도밭길, 염전길, 어촌마을길 등 기존의 길을 중심으로 권역별 특성을 더욱 부각시킬 전망이다.
대부도에 유원지 캠핑장을 조성하고, 민간주도의 생태관광마을을 조성하는 등 보다 다이나믹한 놀이공간으로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풍도와 육도를 바로 갈 수 있는 직항로를 신설하고, 방아머리 입구에는 대부도 관광안내소를 설치, 보다 짜임새 있고 다채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60여년의 역사와 문화적 상품가치가 있는 소금 명품화에도 발벗고 나섰다.
동주염전은 1953년 시작해 현재까지 옛날 방식 그대로 소금을 채취하고 있으며, 바닷물에 태양의 열과 바람의 기운을 모아 만들어져 상품성 또한 뛰어나 청와대에 납품하기도 했다.
동주천일염은 옹기판염 특유의 단맛을 지니고 있어, 이를 이용해 화학조미료나 설탕 등을 대신하기도 한다. 요즘 흔히 쓰이는 중국산과는 차이가 크다.
주위의 빼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시민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는다.
미리 예약하면 소금생산 체험학습에도 참여할 수 있다.
염전을 따라 아장아장 걷는 어린이들. 갯벌과 염전이 보이는 방죽을 따라 걸으며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모습을 살펴보는 모습이 진지하다.
체험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염전에서 학생들은 직접 소금을 채취해 본다. 조금은 무겁지만 모두 즐거운 표정...
옹기판염 위를 활보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소금 채취와 함께 색소금 기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어 이곳에서만의 이색적인 염전 체험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안산시는 대부도 소금을 특화하고, 염전체험 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금박물관을 조성하는 등 동주염전을 문화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제 해양도시 안산의 모습이 더욱 다채로워진다.
탁 트인 바다와 갯벌을 배경으로 다양한 테마와 함께하는 걷기 좋은 해안길이 들어서고...방아머리에선 추억의 동춘서커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시화조력발전소와 인접한 방아머리 관광개발을 통해 캠핑장과 해양과학박물관 등 즐겁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도 들어선다.
재래식 동주염전엔 염전체험장과 소금박물관을 갖춰 해양도시에 특성에 맞춘 면모를 나타내고, 민간주도의 녹색관광 체험마을을 육성해 안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만끽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화조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풍력발전기, 태양광 시설과 더불어 친환경 녹색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를 날이 다가오고 있다.
볼 것, 즐길 것, 먹을 것 많은 수도권 최대 원 스톱 관광 시대가 안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낭만과 서정의 섬, 대부도에 펼쳐지는 새로운 꿈...
국내 최초, 세계 최대의 시화조력발전소로 뻗어나갈 녹색에너지 메카로의
도약...
전 세계를 향해 푸른 비전을 펼쳐나가는 안산.
이제 안산은 수도권을 넘어 환황해권 서해안 시대의 명실상부한 녹색해양관광도시로 그 꿈을 화려하게 펼쳐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