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짓날 팥죽을 먹으며서 한 해를 미무리했다.
숨가쁘게 달려온 정유년!
지나고 보면 너무도 많은 일들을 하며 하루도 헛투로 쓰지않고 알뜰히, 열심히 살았다고 자찬해본다.
그저꼐 팥을 불려놓고 어제 팥을 삶아 거르고 오늘 팥죽을 두 가마솥 끓였다.
팥죽은 팥을 삶고 거르는 작업이 제일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이 드는데
모중학교 예절실의 출강 요청마져 거절하고 3일동안 동지 준비에 올인했다.
어제는 이명희선생이 팥거르는 일을 도맡아 해주고
구본홍회장께서는 팥죽행사에 봉사하는 이쁜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서 독려차 들렸다.
동지날 아침,
새알 비비는 실내작업과 가마솥에서 팥죽을 삶는 팀이 분업을 했다.
종손어른을 비롯하여 마을에 계신 성당동당숙어른, 소태아제, 재무, 돌담집, 회화나무식당 등 남자분들
대반은 구본홍회장님 몫이다.
구회장께서 잣말걸리를 사오셔서 우리는 배추전을 붙였다.
종부님, 소태댁, 양동아지매, 재무댁, 하외댁은 김지희선생, 나점숙선생이 대반을 들었다.
소미준선생도 열심히 실습(?)하여 이번에 팥죽 끓이는 일은 마스터 했다나?
한낮에 포근하게 기온은 영상 8도 !
실내에 상을 차리려했으나 햇살좋은 마당이 좋다고 하셔서 모두 마당에서 팥죽을 드셨다.
종손어른께서 "내년에 팥죽 장사하자!" 고 농을 하신다.
우리가 팥죽을 끓이는 이유는 한 해동안 옻골마을 사업을 잘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마을 어른들께
감사의 인사의 인사를 드리고 마을의 번영을 빌기 위해서다.
첫 해는, 절은이들이 모두 도시로 나가고 집집마다 노인들만 있는 동네에
팥죽을 끓이는 수고를 대신해 드리고자 시작한 일이었는데 올해로 3년이 되었다.
한 해 액운을 모두 날려보내고 마을 어르신 모두가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내년도 후내년도 .....한예원 체험사업이 옻골에서 이루어지는 한
팥죽 끓이는 일은 연례 행사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이웃한 김시황교수님께과 화전고택 최회장님댁으로 팥죽을 나르고
10기 모임까지 팥죽을 날랐다.
올해도 억시기 부지런히 한 해를 보냈나 보다.

동지 전날에 팥을 삶아 걸러 놓아야 한다.

팥이 한말! 동계정 수도물이 얼어 화전에서 작업하기로...처음으로 전기 물통에서 팥을 삶아보았다.

소미준선생은 익반죽하는 것부터 배웠다.

동지 전날이지만 팥을 삶고보니 한예원 소학반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조금 끓여서 보냈다.

급해서 대충 물김치와 .......

종부님도 오셔서 새알을 비비고 오랫만에 만난 구회장님과 김지희선생은 도란도란 정담으로 웃음꽃피네요.

나실장은 목하 감독중? ㅋ

우리 구회장님은 봉사자들께 선물까지......

아니, 작고 크고 ...새알이 왜 이렇게 고르지 않나? 정담하느라 작업은 영~~범인이 누군지 알겠지요?

아이고 , ~~웃음꽃이 핍니다. 앞을 보고 정신차려 새알이나 잘 비비소 !

밖에서 수고가 많습니다. 영상8도의 포근한 날씨......너무 감사하네요.




이번에는 구회장님 차례, 맴버 체인지 했네요.

매년 이렇게 수고를 하시는 구회장님!!




마을 어르신들을 접대하느라 구회장님 수고가 많으셔요.


한 해동안 한예원을 지원하고 성원해 주신 종손어른, 종부님,마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로당으로, 혼로사는 명대아제댁으로 팥죽 배달을 다닌 나실장, 잔심부름한 소미준, 큰 주걱들고 종일 죽을 쑨 이명희선생과 설겆이까지 말끔히 한 김지희선생, 모두모두 애 많이 쓰셨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