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경 : 시 35:1-10절
제 목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일 시 : 2025. 9. 3.
시편 35:1-10/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시편 35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리고 시35편은 시109편과 함께 저주의 시로 유명합니다. 불의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멸망시켜 달라는 기도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원수를 멸망시켜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가? 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는 마지막 날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모든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35편 전체의 내용을 보면 1-8절은 원수들에 대한 저주이며, 9-10절은 찬양입니다. 11-17절은 고소 및 자기 변호이며, 18절은 찬양입니다. 19-26절은 계속되는 저주이며, 27-28절은 찬양으로 끝납니다.
이 시를 보면 다윗이 불의하고 배은망덕한 자들에게 의해 고통과 슬픔을 겪으면서 분노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견디기 힘든 분노를 뛰어 넘어 그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갔습니다. 이렇게 기도했을 때 곤고한 상황과 환경은 계속되었지만 무한한 기쁨과 찬양과 감사와 기대가 샘물처럼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 단락이 끝날 때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라고 했습니다.
금요기도회시간에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은 우리를 돕는 분이십니다. 왜 사람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도우시며 구원을 베푸십니까? 그것은 모든 사람은 고아와 과부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잃어버린 고아이며, 남편이신 예수님을 잃어버린 과부이기 때문입니다. 시편에서 볼 수 있듯이 다윗이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이유는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와 같이 악한 자 마귀에게 억울하게 피해를 본 자들을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라고 했습니다. 다투시고(리바흐)는 법정적 용어로서 변론하시고 라는 뜻이며, 싸우소서(르함)은 전쟁용어로 전투하소서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일반적으로는 수동태로 사용되지만 본문에서는 능동태로 사용되었습니다. 다윗은 마치 자신의 법정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탄원하듯 본 시를 시작하고 있으며, 그의 대적들에 대한 변론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승리하시되 강한 주도권을 가지고 힘있게 밀어붙여 완전한 승리를 거두실 것을 소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라고 했습니다.
방패란 마겐이라고 하는데 작은 방패를 뜻하고, 손 방패는 친나라고 하는데 온몸을 덮을 수 있는 큰 방패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인간장수(將帥)가 사용하는 작고 큰 방패를 사용하시는 분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 시에 나오는 것처럼 천사들을 통하여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에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직접 방패와 손 방패를 잡고 나를 위해서 싸우시는 것이 아니라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 일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은 천군천사를 보내셔서 대신 싸우게 하십니다.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라고 했습니다.
1) 먼저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을 전사로 묘사했습니다. 원문에는 길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그러나 막으시고란 문 따위를 닫다, 걸어 잠그다 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의 참된 의미는 박해하는 자들의 박해와 공격을 무색하게 하시며, 전혀 효과가 없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2)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내가 너를 구원할 것이라고 말해 달라는 뜻으로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대적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보증해 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마음에 평정을 가져다 주는 이와 같은 확신을 가지기를 원하시며 또한 하나님은 이것을 원하는 자에게 원수의 길을 막으시고 구원을 제공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께서 한 개인을 구원하시는 완전한 구원계획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1)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라고 했습니다.
4-8절까지는 다윗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치명타를 가하려고 하는 반역자들 위에 수치스러운 패배가 임하기를 저주하고 있습니다.
2)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케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상해하려는 반역자들의 계획을 방해하셔서 그 계획을 좌절시킴으로써 그들이 실망하고 수치를 당하게 해 달라고 말씀합니다.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1)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라고 했습니다.
이 기도는 악인의 특성을 잘 나타내 주는 표현 중의 하나입니다. 이와 같은 표현은 악인들에게는 돕는 자가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악인들의 무가치한 자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그래서 시1편에서도 악인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2)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라고 했습니다.
즉 천사로 하여금 그 대적들을 쫓아내고 흩어지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34:7). 성경에서 천사는 흔히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악한 자들을 징벌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는 대적들에게 세 가지를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 먼저 그들의 길을 어둡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자신의 대적자들의 길이 암흑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 앞에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분간할 수 없게 만들어 달라는 뜻입니다.
2) 악인들의 길이 미끄럽게 하시고 라고 했습니다.
미끄럽다란 문법적으로 말하면 굉장히 미끄럽게 하시고 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앞 부분에서는 대적들의 운명은 밤길을 헤매는 것에 비유되었는데 여기서는 그들이 발로 밟고 있는 땅이 굉장히 미끄럽게 해 달라고 요구함으로 그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좀더 분명히 실감케 됩니다.
3) 여호와의 천사로 저희를 다르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대적들은 마치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것과 같으며, 그 땅이 굉장히 미끄럽기까지 한데 업 친데 덮친 격으로 악인들의 파멸작업을 마무리 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천사들이 그들을 추격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기록함으로 다윗을 괴롭히는 대적들의 완전한 멸망을 상상하게 만들어 줍니다.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
1) 까닭 없이 라는 단어를 두 번 사용함으로 다윗이 당한 고통은 부당한, 그리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애매한 고통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말씀을 통해서 죄없이 고난당하신 의로우신 예수님을 연상하게 됩니다.
2)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짐승을 잡기 위하여 그 안에 그물을 깔고 그 위에는 무엇으로 살짝 덮은 함정으로써의 웅덩이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다윗을 괴롭히고 죽이려고 하는 원수들은 다윗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니라 이유없이 함정을 파 놓고 다윗이 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3) 그들에게 멸망이 순식간에 닥치게 하시며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란 알지 못하는 때에 라는 뜻으로 그들의 멸망이 생각지도 못했고 예상하지도 못한 때에 임하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4)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대적들이 다윗을 해치기 위하여 계획했었던 바가 자신들에게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마치 아각 사람 하만이 모르드개를 비롯한 이스라엘 민족들을 말살하기 위해서 꾸몄던 음모가 자신에게 임한 것처럼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원수들이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8. 그 결과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1)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라고 했습니다.
4-8절에서 자신을 대적하는 악한 자들이 멸망당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다윗은 갑자기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편기자를 비롯한 구약성경의 저자들이 표현하는 독특한 문학기법으로 믿음의 사람들은 역경으로 인한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한 구원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달라는 탄원기도를 드리면서도 마침내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 마지막으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요 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구원자는 하나님 밖에 없다는 찬양의 노래입니다. 성경저자들은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할 때 선조들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윗의 선조인 모세도 구원의 주(主)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분만이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래서 출15:11/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라고 했습니다.
또한 다윗의 후대 사람인 이사야 선지자의 글에서도 그와 비슷한 구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40:18/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느 시대에서나 진정한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 밖에 없으며, 또한 신약시대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완전한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부당하고 억울하고 이유없이 고난을 당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언제나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완전한 구원자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음을 확신시켜 주는 시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시고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셔서 완전한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당하는 고난이 어떠하든지 완전한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다윗처럼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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