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2주전에 띠리링
좀 와서 머리수좀 채워달라구
시간됨 가께 하니
꼭 와서 리딩도 해주라
머여 그 잡동사니들을 해달라고
단박에 노 했지요
이친구가 저가 여행은 잘 꿰고 있지요
전에 맥주공장 견학 같은거
꽁으로 아님 7~8.000원에 제천쪽에
산 3~4시간하구 클라우드 맥주공장에 가서 20여분에 4×4 =1600cc ㅋㅋ
마시고 오고 그랬는데
지금도 가끔씩 초저가 산행도
어떨땐 1.000냥 짜리도 ㅎㅎ
예전에 둘이서 근교산행 다닐때
항상 내 밥까지 싸가지고 와서
쓱싹쓱싹 맛있게 비벼서 줬는데
손맛이 있어서 음식도 잘 만들고 했는데
그때 생각을 해서
그래 알았다 하구 오늘 갔지요
신사동 ㅡ광덕고개
다행히 차안에서
어느산방 회장님 이래나 머래나
좀 잘난체 나서기 좋아하는 냥반같았구
그분이 자기가 선두에 선답니다
지화~자 니똥 굵다
이리 고마울수가 ㅎㅎ
친구한테
저 양반 있으니
나 먼저 가네 하고는
뒤도 한번 보지않고 대답도 듣지않고
산에 붙었지요
저기가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구
광덕산 해본지도 오래구나
바람도 제법 불어주고
산길도 보드라운게 배리굿 입니다
이동넨 북쪽이라 추워서 그런가
아직도 산벗이 있슴다
저 시꺼먼것들이 머시냐
염소할배들이 3마리가 떡하니 길을막고
어슬렁ㅡㅡ
귀때기엔 노란 머가 붙은것 보니
오리지날 야생은 아닌거고
탈출했나 방목은 아닐것인데
온제 석궁이나 가지고 와서 사냥해야겠구나
온갖 약초를 뜯어먹어서 보신은 틀림없겠지 ㅡ😁
좀 걸었나 했더니 백운산 정상
몇발자국 더 가니 도마치봉
여기서 빵하나 먹고 시간좀 죽이고
흥룡사 주차장에 버스가 있으니
여기서 더 뻣질 못하구
흥룡봉으로 이쪽이 산행하는 맛은 좋구
가끔씩 조망도 터지고 암릉미도
우산나물도 좀 거두고
시나브로 내리고
물소리
인적 없을곳으로
삘가벗고 첨부덩
어~~~ 허허허 🤑 추버라
아직은 시리네요
햇빛에 몸좀 데우고
어슬렁 버스
에효 아직도 4~50분은 기달려야
떠나
겠구나
그친구 날 보구 운동 잘했냐구?
미안혀 ㅎㅎ
15:15분 부~웅
귀경길 버스속 이 땡감들
술이 머리꼭지까지
산행은 아에 않구 부어라 마시라만
아줌씨 할매들도 일배씩은 돌린거 같고
쑥은 좀 뜯어셨나
나중엔 뒷 좌석까지와서 떠들고
에이 ㅆ 욕 나올려구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팔저팔 직이니 살리니
했을것인데
이젠
내나이가 언제 벌써 여기까지
내나이가 어때서 합니다
그래 참자
이제 여긴 안오면 되지 하며 꿀꺽 삼킵니다
신사동 억수로 밀리고
집에오니 6시가
산에서 나물좀 뜯었는데
시골에서 상추와 몇가지 와 있고
당진에선 옻순이 한뭉탱이 부쳐왔네요
집에선 옻순을 못 만지니
다 내가 만져야 하는
갑자기 옻순을 보니 옻닭 생각에
털래털래 닭사러 마트로
옻순은 데쳐서 무쳐도 직이고
데쳐서 초장에 찍어도 직이는데
삶는 동안에
씻을때 보니 뱃가죽에 머가 까만게 주위엔 벌건게 보이길래
돋보기 찾아쓰니
꼬물꼬물 흐미
벌써 진드기가
띠내서 수장시키고
알콜로 소독좀하구
에이고
12.000원
저가가 저가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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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철원쪽을 가야는데
첫댓글 잼있는 산행기 잘 봅니다
옻순 사진 좀 올려주세요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옻순 뜯어다 날로 쌈싸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옻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리송하니
누굴 탓해야 하는가요^^
데쳐서 냉동보관도 하고
장아찌도 담구고
무쳐서 먹고
두어번 닭 삶을때 먹을려고
요만큼은 남겨 뒀습니다
선배님
건강 하십시요 ^-^
@동선 고맙습니다
에구 그 귀한걸 닭삶을때 넣는다구요
그냥 쌈싸먹구요
닭삶을때는 옻나무를 꺽어다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