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 소리산(379m) 산행 (1)
2011. 7.17(일) 흐림/맑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 소재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5km, 2시간 30분 소요
석산1리 돌고개마을-소향산장-바람굴-소리산-바람굴-출세봉-수리바위-소금강계곡
동해 출발/06:10-소향산장 입구 도착 및 산행체조/09:14/09:30-논골/수리봉 정상/피난봉 갈림길/09:48-
용화서원, 숯가마 갈림길(논골재)/09:59-소리산 정상, 소리산 소금강 삼거리/10:02-바람골(소리산 정상 593m)/10:19-
소리산 정상/10:39-능선 휴식/10:56-출세봉(소리산 정상 834m)/11:20-수리바위(소리 산 정상 1,150m)/11:30-
이정표(소리산 정상 1,791m, 돌고래마을 2.68km, 소리산 소금강 0.72km)/11:38-계곡 합수점/와폭/11:46-
이정표(소리산 정상 1,798m, 선녀탕)/12:00-소리산 2교/12:15
♣ 소리산의 개요 : 강원도 접경의 오지…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처럼
봉미산의 북동쪽,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석산리와 산음리에 위치한 소리산(小理山)은
강원도 홍천군과 접경을 이루는 경기도의 오지에 자그마하지만 깎아지른 절벽이 병풍을 친듯 의연히 솟아 있는 산이다.
빼어난 산세와 더불어 수풀이 울창한 데다 기슭에는 소리산계곡, 논골, 횟가마골 등 아름다운 계곡을 품고 있다.
해발 479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양평의 소금강이란 이름에 걸맞은 기암괴석과 멋드러지게 굽은 노송,
이끼 깔린 아름다운 계곡, 폭포와 맑은 소를 고루 갖추어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아기자기하게 이어지는 바위 능선과 수직절벽을 두른 정상부, 날카롭게 솟은 피난봉과
삼형제바위는 간단한 암벽등반도 동반하는 산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시원스러운 조망이 펼쳐진다.
예로부터 산속 바위벼랑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해서 일명 수리산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단월면 산음리와 석산리 사이에 이어지는 소리산 계곡은 일명 용소계곡이라고도 불리우며
기암절벽과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며 괴석사이를 굽이치는 맑은 물이 바닥까지 비칠정도로 투명하다.
계곡 주위에는 숲이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는 조약돌이 깔린 공간도 곳곳에 펼쳐져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또한 가히 10년 묵은 체증을 확 풀리게 한다는 소리산 고로쇠의 물맛을 보는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단월 고로쇠축제는 매년 3월에 열린다.
<산행지도>
1984.6.4. 소리산 첫번째 산행 이후 [84.6.24][93.7.25][94.6.11][94.11.13][97.6.15]까지
6번째 산행후 14년만에 다시 찾는 소리산이다.
일곱번째 찾아 보는 소리산 산행이지만 소향산장을 산행들머리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전 6시10분 동해를 출발하여 소리산 소금강계곡 입구에는 오전 9시 도착
동해에서 약 3시간이 소요되었다. 지나는 곳마다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소리산 2교를 지나 소리산 입구의 345번 국도를 벗어나 494번 국도상의 산행들머리인
돌고개마을 소향산장 입구에는 오전 9시 14분 도착한다.
오전부터 흐린날씨가 하늘이 차츰 청명해지기 시작하고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이다.
산행들머리는 돌고개 마을 소양산장이었지만 소리산에 이정표는 보이지 않았다.
버스에서 하차하기 이전에 소양산장으로 달려가 산행초입을 확인한 후 버스에서 하차하도록 하였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체조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한다.
소향산장으로 가는 등로의 계곡옆의 루드베키아가 활짝핀 모습으로 산객을 맞이한다.
루드베키아(Rudbeckia)는 국화과 원추천인국속에 속하는 식물의 총칭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한국에서도 여러 종이 재배되거나 귀화하여 자생하고 있다.
대부분 여러해살이풀이며 몇몇은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다.
종에 따라 짧게는 30cm에서 길게는 3m까지도 자란다.
꽃의 크기는 역시 종에 따라 지름이 작은 것은 5cm 정도이며 큰 것은 20cm 이상인 것도 있다.
초원식당 앞의 공터에서 간단한 산행체조를 한다.
09:30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소향산장을 산행 들머리로 하여
피난봉-소리산-출세봉-수리바위-소금강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계획하였다.
소향산장을 우측으로 끼고 넓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날씨는 맑아졌지만 습도가 높은지라 산행 시작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땀이 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합류하여 출발한다.
09:42 용화선원 숯가마 입구에 도착하여 조금 처진 후미와 다시 합류하기를 기다린다.
09:48 논골과 수리봉 정상, 피난봉 그리고 숯가마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계획된 산행코스는 수리봉 정상/피난봉으로 가는 우측 등로로 들어섰어야 하는데
수리봉 정상, 피난봉으로 가는 등로를 좌측등로로 파악하였다.
산행코스의 잘못 선택은 바람굴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논골과 소리산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까지는 10여분간 편안한 산책로인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09:59 소향산장/용화선원 숯가마, 논골, 소리산 정상 삼거리(논골재)에 도착하여 후미와 합류할때까지 잠시 휴식을 취한다.
▶ 등로 입구의 야생화(큰뱀무)
장미과(薔薇科)에 속하는 다년생초인 큰뱀무는 줄기는 곧추 서서 1m까지 자라며,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 날개깃처럼 잘게 나누어져 있으며, 아래쪽보다 위쪽의 잔잎이 훨씬 더 크다.
잎은 3장의 잔잎을 가지고 줄기 위쪽에 달리며, 잎자루 밑 양쪽에 턱잎이 있다.
6월에 노란색 꽃이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으로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암술대는 열매가 맺힐 때까지 남아 있고 열매가 맺히면 끝이 조금 굽어 갈고리처럼 된다.
이뇨제로 쓴다.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의 생김새가 무잎처럼 생겨 뱀무라고 하며,
꽃이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해 귀머거리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양지바른 산야에서 자라며,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는 꽃자루에 털이 퍼져 있는 큰뱀무가 흔히 자란다.
오늘 산행중 그런대로 약 20여분간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0:18 소리산 소금강계곡과 소리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곧 바람굴이 나타난다.
10:19 소리산 정상 593m를 가리키는 이정표에 바람굴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바람굴은 대부분 돌이나 바위 사이에 있는데 나무뿌리 밑에서 바람이 나온다.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여름에는 찬바람이 나온다는데
바람이 없는 날이라 그런지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곧 이어 등로상의 돌탑과 바위 암봉들이 나타나면서 정상이 가까워진다.
2011.8.8. 추락사고로 인해 물레울코스가 폐쇄되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바위암릉이 나타나가 시작하고 올라가는 산객과 하산하는 산객들로 인해 등로가 비좁기만 하였다.
정상이 바로 위의 바위암릉이라고 생각했지만 암릉을 지나나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멀리 운무에 덮힌 용문산이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