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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AP 프로그램참여보고서❄
1. 성명: 임윤지
2. 전공: 생활예술전공 가구조형학과
3. 참여프로그램: 교환(2학기)
4. 파견시기:2016학년도 2학기
5. 제출일:2017년 2월일
6.
7. 내용
UNK 소개
UNK는 Nebraska 주에 있는 Kearney 라는 도시에 있는 학교입니다.
학교가 위치한 Kearney는 옥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시골 도시입니다. 한`중`일 아시아 학생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제학생들이 매해 교환학생과 입학을 하여서인지,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호의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또한, 학교 근처에 사시는 현지인들께서도 마트나 근처를 돌아다닐 때 항상 말을 걸어주시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시골이었기에 좀 더 폐쇄적인 문화 등을 걱정하기도 하였는데 제가 이야기 나눴던 젊은 친구들에게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였고 이야기를 나누며 저 스스로 느끼지 못하였던 닫혀있던 생각도 열리는 경험 또한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기에는 일본인과 한국인 교환학생의 비율이 높아서 미국문화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기 전
항공권이나 비자와 여러 서류 등을 준비해야 하는데요. 서류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는 선발 후 UNK에서 나눠 주신 브로슈어를 보고 하나하나 준비를 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문의하며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학교에서 나눠 주신 브러슈어가 정말 자세하여 그대로 따라 한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숙사 선정과 밀플랜 부분에서 많은 고민과 질문을 하였습니다. 밀플랜은 상명대학교에서 사용해 보지 못했던 시스템이어서 처음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기의 경우, 기숙사를 이용할 경우 밀플렌은 필수였고 기숙사 선택 시 lopers dollar라는 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화폐를 선택하여야 했는데 충전금액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습니다.
(Lopers dollar는 학생증에 충전하여 학교 내의 스타벅스와 서브웨이 등 몇몇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서관 등에서 출력을 할 때도 학생증에 충전된 lopers dollar를 사용하였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처음 선택한 금액이 아닌 출력용 금액은 또 따로라는 이야기도 있어 학기 말 금액이 남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음료를 사주는 등으로 소진하였습니다. 또한 다 사용하였을 때에는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를 많이 사 먹는다면 중간이나 가장 높은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사실 학교 내의 스타벅스는 컵만 스타벅스를 쓴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lopers dollar 사용시 텍스를 부과하지 않아 좀 더 저렴히 먹을 수 있습니다.)
보험에 관해서는 미국 내 보험금이 비싸다는 소리를 들어서 한국에서 찾아서 들고 갔는데요.
처음 등록금을 보았을 때는 보험금이 합산된 등록금이여 많이 놀랐지만, 자료를 제출하고서는 내려가게 됩니다. 다른 학교에서 온 교환학생들 또한 대부분 한국에서 보험을 들고 온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몇몇은 학교에서 요구한 기준과 달라 한국 보험사에 연락하여 변경한 이들도 있어 이 부분 좀 더 유의하여 보험을 들고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마하나 링컨에서 커니로 들어갈 경우 내비게이터라는 버스를 예약해야 합니다.
이 버스는 오마하나 링컨에서 학교까지 데려다주는 버스입니다. 사실 그레이하운드라는 시내버스보다 훨씬 비싸지만 바로 학교 앞에 데려다주고 도착할 경우 배정받은 기숙사와 여러 가지 참고할 사항 등을 알려주는 현지친구들이 나와 있다는 좋은 점이 있지만,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격 면에서는 따로 시내버스를 타고 택시를 불러 학교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숙사
UNK에는 다양한 기숙사가 존재합니다. 제가 공부하였던 기간에는 CTE와 CTW라는 화장실을 룸메이트와 스윗메이트와 나누어 쓰는 기숙사에 많은 교환학생이 살았었는데요. 처음 미로와 같은 신기한 구조의 건물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룸메이트와 같은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 좀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숙사 이벤트가 가장 활발한 기숙사라고 생각이 듭니다. 공용 화장실도 괜찮으시다면 Mantor hall 나 Randall hall 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기숙사 같은 느낌의 기숙사이고 Mantor hall은 무엇보다 다른 기숙사에 비해 방이 좀 더 큰 편으로 느껴졌고 다른 기숙사들보다 건물을 빠르게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이 밖에도 장학생들이 사는 Men`s Hall과 사교 클럽 학생들이 함께 사는 URN, URS가 있고(student union 이외에 URS 에도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유니언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좀 더 싱거운 음식과 아이스크림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종종 방문하였습니다. 주말 핫케이크가 나와 산책 겸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좀 더 개인적인 공간과 화장실 사용 등의 이유로 4명이 개인의 방에서 살고 2개의 화장실과 창고를 함께 사용하고 거실과 전자레인지가 있는 부엌을 4명이 사용하는 네스터에서 살았습니다. 이런 구조의 기숙사는 네스터와 안텔롭 두 기숙사가 있는데요. 다른 기숙사에 비해 고학년이 많고 조용한 환경이었습니다. 건물 안에 조리할 수 있는 부엌과 스터디룸, 세탁실이 있습니다.(부엌은 네스터,안텔롭,멘토에도 있고 스터디룸, 세탁실은 다른 기숙사에도 존재합니다.) 안텔롭에는 게임룸이라는 당구대와 소파가 있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네스터에는 네스터 노스와 사우스를 이어주는 뷰라는 공간이 있어 그곳에서 기숙사 이벤트나 생일파티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크고 넓은 공간이었기에 이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애착이 가는 공간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보장되는 네스터이기에 처음 룸메들과 소통을 못 하면 어떻하지라는 고민도 많았는데요. 운이 좋게도 항상 바로 옆방의 룸메는 거실에서 가져온 티비로 유튜브나 드라마,영화를 시청하였고 주말이면 다른 룸메들도 같이 영화를 보거나 거실에 나와 있기도 하여 함께 영화를 보거나 대화를 나눈 시간이 종종이 있었기에 처음의 걱정이 덜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각자 기숙사에 만족하면서도 부족하거나 힘들었던 경험이 들었습니다. 혹시 서로 안 맞거나 기숙사 환경 등이 너무 심할 경우 개강 후 3주 정도 지난 후 기숙사를 바꿀 기회가 주어져 다른 곳으로 옮기면 됩니다.
휴일과 여행
제가 파견되었던 가을 학기는 노동절, 가을방학, 추수감사절 총 3번 정도의 휴일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중부에 위치한 커니지만 시골이기에 주변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 시간씩 걸립니다.
처음 휴일인 노동절 때에는 차로 7시간 정도 떨어진 덴버를 방문하였습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라는 절벽과 바위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신들의 정원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경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학기 중 스키장에 가고 싶다면 이곳에서 즐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 mart라는 한인 마트가 두 곳이나 있는 곳입니다. 한국보다는 좀 더 비싸지만 한식이 그리우시다면 방문 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길었던 가을 방학에는 그레이하운드라는 도시와 도시를 이동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시카고에 방문하였습니다. 3시간 걸리는 오마하에서 환승을 하여 10시간가량 버스를 탄다면 시카고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13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에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에 방문한 일본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미국다운 미국을 느낄 수 있었던 도시라고 생각이 됩니다. 미술관 등을 묶어 놓은 패스권도 많아서 비교하시고 구매하신다면 좀 더 저렴하게 시카고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니의 친구들이나 룸메이트가 시카고는 범죄율이 높은 도시이니 꼭 조심해서 다녀와야 한다고 걱정을 많이 해주었는데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혼자 밤늦게 다니시는 것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수감사절 때에는 6시간 운전하여 근처 소도시인 캔자스시티를 방문하였습니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은 블랙프라이데이로 가전제품이 정말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들뜬 마음으로 방문하였습니다. 옷이나 아울렛은 그렇게 많은 할인은 안 하였지만 티비와 같은 가전제품을 정말 저렴이 판매하였고 각 마트나 판매소에서 몇몇 제품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였기에 혹시 구매하고 싶으신 것을 찾으신다면 오픈 몇 시간 전 줄을 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제로 커니의 몇몇 마트에서 줄을 선 사람들도 보았고 그렇게 하면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호스트패밀리의 이야기도 들었기에 굳이 물건을 사기위해서는 소도시를 안 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오마하에는 미국에서 2번째인지 3번째로 큰 동물원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방문하였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른 동물원의 풍경과 스케일을 느낄 수 있기에 꼭 들려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아시안 마켓에 몇몇 한국음식과 물건이 있고, 코리안 킹이라는 맛있는 한국음식점도 있습니다.
학기가 끝난 후에는 가을학기에는 3주 정도 봄학기 이후엔 3달 정도의 방학 기간이 있습니다. 저는 한 달가량을 여행 후 귀국을 하였는데요. 겨울이기에 대부분 1년인 친구들은 서부 쪽으로 여행을 많이 갔습니다. 저는 뉴욕에 친척이 계시기에 올랜도와 워싱턴DC, 뉴욕, 보스턴, 캐나다를 여행하였는데요. 정말 추울 것이라는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12월이었기에 여러 겹 껴입고 잘 돌아다녔습니다. 당시 뉴욕에 사시는 친척분께서는 근 몇 년간 온난화로 인해 따뜻한 뉴욕이라고 하셨고 오히려 귀국 후 한국이 훨씬 추웠습니다. 서부 쪽을 여행한 친구들도 긴 팔, 코트를 입고 찍은 사진을 주어서 예상보다는 쌀쌀한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1년이신 분들은 겨울방학엔 서부를 봄학기 이후엔 동부 여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1학기라는 한정된 시간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위해 휴일이나 주말에 근처 도시 여행을 자주 하려 노력을 하였는데요. 1년인 친구들은 이보다는 적게 혹은 더 많이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휴일에 친구들과 함께 근처 도시를 방문한 경험은 미국에서의 생활 중 정말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아서 꼭 추천 하고 싶습니다.
환경
서울 도심에 있는 상명대와는 다르게 정말 옥수수밭을 달리고 달려 커니에 도착하였을 때는 새로운 환경이라는 기대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커니의 사람들은 국제학생인 저에게 친절하게 지금까지의 커니는 어떤지 항상 물어봐 주시고 도움을 주시려 노력해주셨습니다. 또한, 백인 비율이 높아서인지 좀 더 깨끗한 발음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교내 이벤트도 많은 편이여서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면 쉽게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들고 혹시 교회를 다니신다면 일요일 오후에 국제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CSF에 참가한다면 그곳에서 좀 더 다양한 경험을 가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커니에는 다양한 교환 혹은 국제 학생들이 많았었는데요. 이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제 경우에는 미국뿐 아니라 다른 다양한 문화에 대해서도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많은 외국 친구들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고 싶어 하였고, 학기 말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룸메이트나 호스트패밀리, 교수님, 친구들을 초대하여 그 앞에서 퍼포먼스를 한 후 대부분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은 답변을 주셔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도보로 20분 정도에 있는 다운 타운은 전형적인 미국 시골의 다운 타운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인테리어샵이나 한국에서 느끼지 못하는 크지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어 심심하실 때 방문하셔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커니지만 단점을 꼽는다면 이동수단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근처 멘토 2명과 함께 필요한 것을 월마트에서 함께 쇼핑하긴 했지만, 저 같은 경우 처음 집에서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하였기에 한국에서 준비를 많이 해 왔다고 생각하였지만, 여전히 여러 가지 구매해야 할 것들이 많아 한 번의 월마트 방문으로는 모두 구매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버스나 지하철, 택시가 있는 곳이 아니어서 따로 차가 없는 경우 자전거를 빌려 30분 정도 오르막길을 달려 월마트 등을 방문하여야 했습니다. 물론 운동도 되고 친구들과 함께하여 재미있게 종종 다녀왔지만 큰 짐 등이 필요할 때에는 룸메이트나 외국인 친구들에게 부탁을 해야 했습니다. 대신 개강 후 금요일 오후 CSF에서 월마트 트립이라는 1시간 정도 월마트에 방문하여 필요한 것을 구매할 수 있게 차를 제공해주셔서 이를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한국에서 애슐리를 좋아하였기에 학교 내 식당에서 몇몇 날을 빼곤 그래도 만족하며 밥을 먹은 편이지만, 많은 학생이 교내 식당에 불만족으로 가졌습니다. 중부라는 위치 때문인지 해산물은 거의 흰 살 생선이나 튀김뿐이고 다른 음식들도 처음 맛을 보았을 때는 너무 짜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종종 한국서 가져오거나 보내주시거나 여행에서 구매한 라면이나 한국음식을 해 먹었고, 피자에 뿌리는 페퍼론치노 등을 볶음 국수에 뿌려 먹는 등 그 속에서 맛있게 먹기 위해 연구하며 하루하루 먹었습니다.
수업
저는 드로잉1, 글래스1, 라이팅, 줌바, Artic for non native speakers, CPR/AED Pro Rescuer 이렇게 6과목을 수강하였는데요. 모두 재미있게 수업을 받았지만, 전공과목에서 좀 더 높은 학년의 수업을 들을 것… … 이라는 후회가 함께 있습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과목을 선택할 때에는 어떤 수업이 좋을지도 모르겠고 한국학교와 방식도 다르고 듣고 싶었던 과목이 닫힐 수도 있지만, 교수님 대부분 방문이나 이메일로 듣고 싶다고 연락을 드리면 대부분 오픈해주시기에 꼭 듣고 싶은 수업을 듣고 후회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들었던 과목 중 교수님과 1:1로 면담을 하거나 같이 이야기를 할 때 너무나도 친절하게 제 말씀을 들어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이끌어 주셔서 너무 즐겁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 특성상 시험보다는 과제를 내야 하는 수업이 많았기에 시험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를 개인적으로는 받지 않았지만, 한국과 다르게 중간 기말이 없고 중간중간 테스트나 과제를 제출해야 하기에 과제나 테스트가 많은 수업을 들으시고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하신다며 과제의 기한 등을 꼭 체크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호스트패밀리와 그 밖에
주변 몇몇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기대했던 것은 호스트 패밀리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한 후 웰치홀이라는 국제학생들을 담당하는 센터에 방문하여 호스트패밀리를 원하는 종이를 작성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 동물을 무서워하기에 그 부분 등을 작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1학기 학생들은 호스트패밀리가 연결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어 New life라는 교회에서도 호스트패밀리를 등록하였습니다. 작성을 한 학생들은 시간이 지난 후 학교에서 호스트패밀리와 처음 만납니다. 저는 연락을 못 받아 알아보니 교회에서 되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연결되었습니다. 사실 손에 꼽히게 만났지만 학기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추억을 쌓게 되었습니다. 간혹 너무 바빠서 한번 두 번 정도의 만남을 가지는 친구들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할머니 할아버지와 만남을 자주 가지지 못해 아쉬워할 때, 다른 친구들의 호스트패밀리 모임 등에 따라가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몇몇 호스트패밀리분들께서 본인의 호스트 학생 이외에도 주변 친구들도 함께 초대해주셔서 함께 경험을 나누기도 하기에 초기에 연락이나 여러 사정이 있어도 다른 방법으로 미국 문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호스트패밀리를 바꾸고 싶은 경우 다른 호스트패밀리로 변경을 해 주시기도 한 경우를 보았기에 너무 많은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처음 오마하에 도착하여 학교까지,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핸드폰과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과 데이터 사용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처음 로밍을 해 갈 경우 비용적인 면에서 손실이 클 것이라 생각이 들어 유심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분께서 데이터가 터지지 않을 것이라 하셔 결국 한 달 사용으로 로밍을 해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다른 학교에서 온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몇몇 유심이 커니와 오마하에서도 터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학교 내 건물에서는 와이파이가 정말 잘 터지지만, 건물을 나서거나 학교 주변으로 갈 경우는 데이터 없이는 인터넷 접속이 많이 힘듭니다. 그렇기에 몇몇 학생들은 한국서 가져온 유심을 충전하여 사용하거나 마트에서 유심을 구매하여 충전, 여행을 갔을 때 AT&T 같은 큰 회사에서 구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데이터를 이용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여행을 다니실 경우 길을 찾거나 서로 연락 등의 이유로 그 달 데이터를 사용하고 여행이 없을 경우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용돈을 아끼며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의 급식실에서만 밥을 드시게 된다면 느끼하고 한국음식을 먹고 싶으실 것입니다. 학교 근처에는 아쉽게도 한국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없습니다. 하지만 월마트에 방문 시 아시안 푸드를 파는 섹션에 미국서 만들어 판매하는 햇반,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과 같은 몇몇 종류의 라면이 있습니다. 금요일 csf 월마트 트립에서 가끔 라면이 모두 팔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적 쉽게 라면들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에서 커니를 오실 경우는 이 라면을 뺀 드시고 싶으신 음식을 가져가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은 여행이나 근처 소도시를 방문하셔서 음식을 구매하셔도 되고 h mart의 온라인 쇼핑이나 아마존에서도 한국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상명대학교 생활에 있어 UNK에서의 비록 1학기이지만 짧고도 긴 교환학생 경험은 제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귀국보고서를 쓰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언어로 공부하는 것에 큰 두려움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한국에서와 다른 방법으로 수업을 배우며 스스로 발전하고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호스트패밀리나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생각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저 자신도 느끼지 못했던 닫힌 생각의 문을 열게 된 계기도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혼자 파견되어서 처음 적응하는 시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당시엔 그 부분에서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순간 순간의 기억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냈던 방법이 정말 좋은 방법인지, 많은 영어 실력을 늘리는 방법인지 혹은 미국 문화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인지는 저도 확신은 없지만 다양한 활동을 하고 온 것은 틀림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고 좀 더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넓어졌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파견을 나가시고 계시거나 나가실 모든 분께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꼭 다양한 경험을 하시길 바라고 파견기간에서 목표 하신 것을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p.s : 제 귀국보고서를 읽으시고 혹시 UNK로 교환학생을 생각하시거나 혹은 고민하시고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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